제주도 현지인 추천 맛집 실이네 닭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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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현지인 추천 맛집

닭곰탕과 파 겉절이 실이네닭곰탕


아저씨와는 매주 목요일에 식사를 한다. 실이네 닭곰탕을 다녀온지 거의 일주일이나 되었으니 늦은 후기다. 실이네 닭곰탕은 아저씨가 애정하는 서귀포 맛집 중 하나라고 그런다. 평상시에도 자주 가는 곳이 서귀포 용이식당과 이곳으로 두 식당이 모두 단일메뉴이기 때문에 '두루치기 먹으러 가자'가 아닌 '용이식당 가자', '닭곰탕 먹으러 가자'가 아닌 '실이네 가자' 가 친구들과 하는 말이라고 그런다.









■ 닭곰탕과 파 겉절이의 궁합


방송에서도 소개된 적 있는 제주도 현지인 추천 맛집이지만 이곳은 관광객이 없는 식당이다. 그래서 코로나 19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그런다. 뭐 들리는 말로는 99.9%가 현지인이라나? 그도 그럴 것이 제주에 와서 닭곰탕을 먹으려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고, 식당이 위치한 곳이 관광지가 아니라 그렇다.



아저씨 아들이 걷기 시작했을 때부터 다니기 시작하여 지금은 군대갈 나이가 되었으니 참으로 오랜 시간 단골이다. 아저씨가 학생 때부터 다녔다는 용이식당에 비하면 그 역사는 짧지만 같은 단골이다.


관광객도 아닌 제주도 현지인만 찾아오는 식당에서 닭곰탕과 파 겉절이 궁합으로 큰 인기를 모았고, 고작 3 ~ 4 테이블이 있었던 작고 허름한 식당에서 옮겨와 지금은 넓고 깨끗하다. 식당이 있는 이곳의 건물주라 그런다.




▲테이블이 적었던 이전 가게에서는 현지인들도 줄을 서서 먹었던 유명 맛집이었고, 넓은 이곳으로 옮겨왔어도 식사시간이면 대기줄이 있었다고 했다. 우리가 방문한 날에 손님은 많았으나 대기줄은 없었다.






▲그러니까 닭곰탕 하나로 이 건물의 주인이 되셨다는 사장님. 주차장은 따로 없었고 건물 정면과 좌측으로 아무곳(?)에나 차를 대면 된다. 점심시간에는 카메라 안 찍힌다고 그런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 ~ 오후 3시까지고 일요일은 휴무다. 





▲반계탕이나 닭육계장도 있지만 제주도 현지인 추천 맛집으로 사람들이 먹는 건 닭곰탕이다. 아저씨도 닭곰탕만 먹는다고 하셨다. 육계장과 곰탕의 차이는 국물이 맑냐, 빨갛냐와 건더기 차이다.





▲반찬은 이 정도 / 국밥 개념이기 때문에 반찬이 많지 않다.







▲깍두기도 맛있었지만 파 겉절이는 무척 신선했다. 김치가 아니다. 김치가 아닌 겉절이였기 때문에 더 아삭한 식감이 있었고 나물을 무친 것처럼 고소한 맛도 있었다. 왜 순대국밥을 먹을 때 부추무침을 넣어먹는 것처럼, 실이네 닭곰탕에서는 곰탕에 파 겉절이를 넣어 먹는 거다. 이 조화는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다. 곰탕이 나오기 전에 집어먹었더니 그 맛이 좋아서 이건 밥 한그릇 주문해서 그냥 먹고 싶어졌다.






▲얼마나 뜨겁게 나오는지 식탁 위에서도 한참을 끓는다.




▲맑은 국물은 닭곰탕, 빨간 국물은 닭육계장 / 한그릇에 8천원





닭곰탕과 파 겉절이의

궁합이 얼마나 좋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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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조합이라 조금 넣었더니 아저씨가 팍팍 넣으라고 그런다. 아, 맞다! 나도 순대국밥에 부추 넣어먹을 때 아주 많이 넣어 먹었는데... 그래서 더 넣는다. 파 겉절이는 셀프바에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파 겉절이를 넣지 않았을 때도 국물이 좋았다. 고소했고 몸에 좋은 느낌이 팍팍 들었고 기름기가 적어 느끼하지도 않다. 실이네 닭곰탕은 제주산 토종닭을 푹 우려내어 만든다. 겉절이를 넣지 않은 국물도 좋았는데 넣으니 더 시원해지고 얼큰한 맛이 난다.



해장국으로 이만한 국물이 있을까. 짬뽕도 좋고 순대국도 좋지만 닭곰탕은 자극적이지 않고 기름기도 없어 숙취해소에 그만이다. 잘 익은 깍두기를 얹어먹으니 점심으로 아주 든든하다. 영업시간이 오후 3시까지라 아침이나 아점이나 점심식사로만 가능하다. 


배추김치가 왜 없는지 알겠다. 파 겉절이와 깍두기면 충분했다. 





▲이건 닭육계장이다. 닭곰탕과 같은 육수를 사용하지만 건더기가 다르다. 육계장과 곰탕을 모두 먹어본 결과 곰탕이 더 맛있었다. 그래서 아저씨가 이곳에서 닭곰탕을 더 자주 먹나보다.







▲제주산 토종닭, 푹 우려내어 식감도 좋은 닭고기.





실이네 닭곰탕의 '실'은 사장님 성함이다. 이름을 걸고하는 식당은 더 신뢰가 간다. 


제주도에 와서 닭곰탕이라니? 그럴 수도 있다. 사는 동네에 닭곰탕 잘하는 집은 하나씩 있기도 하고, 관광지와 멀기 때문에 멀리서부터 찾아오는 것도 추천하지 않는다.


국물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면서 진한 것이 좋았고, 무엇보다 파 겉절이와의 궁합이 새로웠다. 서귀포 동홍동에 위치하고 있는 제주도 현지인 추천 맛집이므로 이 근처 어딘가 머물렀다면 아점으로 좋을 것 같다. 곰탕은 부담없이 먹을 수 있고, 가격도 이정도면 괜찮다. 


실이네 닭곰탕은 평점이 4.0 이상으로 높은 편이며 명동숯불갈비와 마찬가지로 SNS 작업을 하지 않는 순수 제주도 현지인 추천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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