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궁남지 연꽃축제 모두 홀딱 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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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궁남지 연꽃축제는 2016년부터 계속해서 방문하고 있다. 올해로 세번째 방문이 된다. 그런데 이걸 어쩌면 좋지.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만든 것을 가장 후회한다고 했다. 그 춤보다 더 완벽한 춤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어서라고. 궁남지 연꽃축제가 그렇다. 2018년 부여 연꽃축제는 완벽했다. 일 년 만에 이렇게 좋아질 수가 있어? 내년에는 얼마나 더 좋아지려고? 과연 더 좋아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7월 대표 축제의 현장.




지난 봄 우리를 그토록 흔들어놓았던 산수유도, 매화도, 동백꽃도, 수선화도, 겹벚꽃도, 청벚꽃도(아니 이건 좀 강렬했지), 장미축제도 잊게할만큼 아름다웠던 부여 궁남지 연꽃축제 2018. 얼마나 좋았냐면 그곳에서 5시간도 넘게 있었다는 것!



▲2018년 7월 7일 개화상황, 돌아오는 주말이 절정이 될듯


부여 궁남지 연꽃축제

기간 : 2018년 7월 6일 ~ 15일까지

입장료 : 무료

주차료 :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중이나 굳이 이용하지 않더라도 주차요원이 많아 주차하기 수월. 주변 모두를 주차공간으로 허용하고 있다.

일몰 직후부터 조명이 들어와 야경, 밤에 볼거리도 많다. 먹거리, 푸드트럭 활성화 되어 있다.



▲각설이 공연과 먹거리 장터가 매우 활성화되어 있어 식사하기 수월


부여 궁남지 연꽃축제는 일정을 따져볼 필요 없이 축제기간 내에 언제라도 방문하면 된다. 공연도 많지만 사실 연꽃을 보고 밤에 야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훌륭하기 때문이다. 가족 여행자, 어린이를 배려한 체험도 많았고 진행요원들도 모두 친절했다. 



'우리나라 저출산 국가 맞아?' 할 정도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자가 많았는데 지난해보다 훨씬 많아진 체험프로그램이 한몫을 한듯 싶다. 체험 요금은 2000 ~ 5000원 정도로 저렴하고 무료인 것도 많다. 유료 체험은 궁남지를 비롯한 부여에서 사용가능한 상품권으로 일부 돌려준다.



(가격이 안 써있어서...)무료인 것 같았던 어린이 놀이기구



▲2000원 기와만들기 체험(1000원 상품권으로 돌려줌)



▲어린이 낚시 체험



▲지난해보다 다양해진 포토존



다른 꽃축제는 만개했을 때 가야 예쁘지만 연꽃축제는 그렇지 않다. 만개하지 않아도 여전히 예쁘고 향도 진하다. 연꽃길을 걸을 때마다 연분홍빛에 감탄하고 향기에 기분이 좋아진다. 


지난 주말은 '1년 중 최고로 하늘이 푸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미세먼지 없이 맑은 날이었기에 모든 것이 더 좋았다. 연꽃의 향기는 모두를 부드럽고 공평하게 안아주고 있는 느낌이었다.



복숭아보다 더 예쁜 연꽃

진흙 속에서 자랐으면서도 어쩜 이렇게 깨끗할까.



떨어진 연꽃잎이 팅커벨 날개처럼 하늘하늘, 

피어났고 아낌없이 아름다웠으면 되었다.



부여 궁남이 연꽃축제 2018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천화일화 연꽃판타지! 


낮보다는 밤에 보아야 더 예쁘기 때문에 점심을 먹고 오후 늦게 출발해서 오더라도 괜찮다. 그날 밤, 궁남지에서 미치도록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을테니.



▲소원을 적어 궁남지에 연꽃과 초를 띄우는 체험




부여 궁남지에는 벌써 해바라기도 활짝이다. 물론 지난해에도 있었다. 그런데 지난해는 가뭄이 심해서 해바라기가 시들시들, 하나도 안 예뻤었지만 올해는 제대로다. 사람들은 8월 해바라기 축제를 기다리고 있겠지?


부여 연꽃축제에 오면 해바라기도 있는 걸.



▲궁남지 해바라기



동쪽 하늘은 파랗고,



서쪽 하늘은 노랗게 물들고,



해바라기 밭에 오묘한 빛깔이 만들어졌다. 꼭 외국의 하늘 같다. 미세먼지 없는 하늘이 이렇게 예쁘다니, 청명하고 습도도 낮은 여름 날씨에 연꽃도 해바라기도 더 사랑스럽다. 



연꽃의 멋진 오후

연꽃만의 색깔, 넘치도록 예뻐.



일몰이 시작되면 궁남지 전체에 조명이 켜진다. 정말 근사하지, 습지처럼 꽤 넓은 궁남지 전체에 조명이 들어온다니. 해외여행 온 것 같은 느낌이 물씬.



푸드트럭존

축제마다 있는 그런 먹거리 장터가 궁남지를 둘러싸고 있다. 그만큼 많다는 것. 하지만 간단하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을 찾는다면 푸드트럭존이 최고. 푸드트럭존은 두 곳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한곳만 보고 '에이, 몇 개 없네'하면 안 된다. 




먹거리는 3000 ~ 5000원 사이로 저렴하고 2017년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했던 업체들이 들어와 있기도 하다. 맛도 좋고 위생도 좋아보였다. 가보면 안다. 인기 많은 곳은 대기줄이 길고 한 30분 정도는 줄서야 한다. 평일이라면 괜찮겠지만.



▲우삼겹 샌드위치(1개 5000원) 맛있다.

▲이영자의 소떡소떡(1개 3000원) 더 맛있다.



밤이되면 더 화려해지는 부여 연꽃축제. 궁남지는 딴 세상같다.



▲호이안 올드타운 같았던.


홍등이 너무 예뻐 사진찍기 좋았다. 궁남지가 이번에 무척 다채로워지고 예뻐졌는데 이유는 연꽃을 신성하게 여기는 불교국가인 베트남,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의 문화공간을 꾸며놓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부여 궁남지 연꽃축제 일정 중에는 그 나라의 공연도 있다는 것.



▲요정의 날개 같은 연꽃, 온통 예뻐라.



밤에는 서동왕자와 선화공주 행렬도 있다. 여기를 보며 손을 흔들어주었는데 나는 선화공주에게 시선이 가 있었구나. 이요원 닮았다고, 선화공주 예쁘다고 우리끼리 쑥덕쑥덕 ㅋㅋ



밤에 더 아름다운 부여 궁남지 연꽃축제


이유는 천화일화존 때문이다. 궁남지 포룡정을 중심으로 대형 연꽃을 연출했고 조명과 음악, 주변을 수놓은 등까지 더해져 낭만 그 이상의 공간. 연꽃보다 더 예쁜 가짜 연꽃 ;;



궁남지 경관조명시설


축제 기간은 15일까지지만 야간 조명시설은 모두 7월 31일까지 운영이 된다. 축제가 끝나더라도 당분간은 연꽃이 피어있을 수도 있고 연꽃이 지고난 초록 연못도 제법 아름답기 때문. 대형 연꽃인 천화일화존 이외에도 연꽃 겨울왕국, 사랑의 언약존, 패밀리존, 해외연꽃나라, 연지존, 서동의 길, 러브푸드존 등이 조성되어 있다.




이렇게 착한 축제가 어딨어?

꽃과 함께 야시장 느낌도 있고, 빛축제까지 즐길 수 있음에도 입장료와 주차료가 모두 무료라는 것. 특히 야간 경관조명은 유료 입장의 빛축제에 뒤지지 않을만큼 무척 화려하다. 조명이 켜지는 시간은 오후 7시 ~ 밤 10시까지이며 7월 31일까지 운영된다.



깜짝 놀라지마요, 귀신들이 돌아다니면서 어깨를 붙잡고는 같이 사진찍자고 한다 ㅋㅋ



정식 명칭은 부여 서동 연꽃축제였던건가?


9시가 넘어가면 궁남지 위로 드론을 날려 무빙쇼도 해준다. 이번 부여 궁남지 연꽃축제는 모든 것이 좋았다. 봄 가뭄이 심하지 않아 해바라기도, 연꽃도 모두 선명하고 예쁘게 피어났고 규모도 더욱 커졌다. 푸드트럭 먹거리 맛도 좋았고, 연꽃 향기 가득한 길을 황홀한 조명 아래 걸으니 한 여름밤은 낭만이 된다. 무더운 여름, 힐링이 필요하다면 부여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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