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창포 대하전어축제 가격, 예뻤던 무창포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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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나이들어 가는 것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것 같다. 뵐 때마다 작아지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리다. 굽어가는 허리도, 목까지 가득 잡힌 주름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뭐든 다 해드리고 싶다. 어느 CF에 나오든 천천히 늙으라는 말, 정말 가슴 찡한 문구 같다.


추석 연휴,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대하와 전어를 먹으러 다녀온 무창포 대하전어축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방문이었는데 웬일인지 맛이 더 좋아졌다. 완전한 제철이었거나 아니면 맛집을 잘 골라서 들어갔거나.



통통하게 살 오른 대하 전어 먹으러 무창포 해수욕장으로!


무창포대하전어축제

기간 : 2018년 9월 15일 ~ 10월 7일까지

입장료, 주차료 : 무료

장소 : 무창포 해수욕장

대하 전어 가격 : 식당은 다 똑같음. 흥정 가능. 수산시장은 가격이 더 저렴



여기가 무창포 전어대하축제장 입구


길거리 음식, 품바 공연 있음

먹거리 장터에서 식사 가능

해변에 있는 식당에서도 제철 대하와 전어를 판매




식당가에서도 전어와 대하가 풍년이고 추석 연휴 기간 중 추석 당일이었으나 손님이 제법 많았다. 식당가 외에 축제장에서는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고, 또 대하와 전어를 판매하는데 가보면 가격이 다 적혀있다. 바가지 가격 없이 깨끗한 축제 진행을 위해 가격은 다 통일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식당에서 식사할 경우 정해진 메뉴 외에 여러가지를 조합할 수 있으며 가격도 흥정 가능하다. 지난해에 먹었던 곳으로 갈까하다가 다른 곳으로 갔는데 대단히 성공이었다. 부모님께서도 지난해보다 더 맛있었다고 하셨고 다음에 올 때 이곳을 또 찾아와야겠다며 가게 입구를 사진으로 담아가실 정도였다.




무창포 대하전어축제 가격


대하 1kg : 50000원

전어 1kg : 40000원, 무침은 50000원

활어회는 100000원 ~ 150000원 사이



호객 행위는 심하지 않았고 넉살 좋을 정도로? 애교있게 하는 식당들이 있다. 그래서 그 중에서 한 곳을 골라 들어갔고 가격은 다른 식당들도 같다. 이곳에서 식사를 마치고 식당가를 걸을 때 호객행위를 하는 곳이 몇 있었는데 


식사를 이미 했다고 하니 남은 시간 재미있게 즐기고 가라고 친절히 대해주셨다. 호객행위가 기분나쁘지 않은 무창포해수욕장이었다.



우리가 선택한 식당에서 주문은 전어무침 1kg, 대하 1kg, 활어회 이렇게 3가지를 선택했고 입구에서 가격을 정확하게 정하고 들어갔다. 가격은 13만원이었으며 4인이 먹기 충분한 양이었다.



물론 무창포 대하전어축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부모님이 맛있게 드셔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지난해보다 맛있는 집을 골라서 다행), 저렴하지만 맛없는 곳보다 약간 비싸더라도 맛있는 곳이 낫다고 부모님도 말씀하시며 만족해 하셨다.



이것이 한상차림이다. 


창가쪽에 앉았더니 햇빛이 들어와서 사진이 별로다. 밑반찬은 많지는 않다. 활어회만 주문할 경우 기본 상차림이 더 풍족하다고 그런다. 우리는 활어회가 아닌 여러가지를 선택해서 상차림은 다양하지 않다.



▲진짜 맛있었던 활어회


9월과 10월은 회가 맛있어지는 계절인가? 쫀득하고 정말 맛있다. 



회를 오랜만에 무척 맛있게 먹었다. 제철이라서 그런가했는데 기본적으로 신선한 것을 떠와서 이렇게 맛있는 거라고 엄마가 그러신다. 회는 따로 주문해서 더 먹고 싶을 정도로 맛이 좋아 모두의 젓가락이 바빴던 메뉴였다.




▲전어무침


사진으로는 양이 적어보일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1kg이다. 양은 보기보다 많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라지만 난 전어가 맛있는지 모르겠다. 축제장에서 지나가던 어떤 사람들도 왜 전어가 맛있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그런다 ㅋ



아빠만 전어를 좋아한다. 그래서 전어는 다 못 먹고 좀 남기고 왔다. 단지 전어를 좋아하지 않아서였을뿐, 양념장이 고소하고 야채도 싱싱해서 합격이다.



▲1kg에 50000원인 대하구이


무창포 대하전어축제 가격을 저렴하게 먹고 싶다면 식당가가 아닌 수산시장에서 먹으면 된다. 그곳은 1kg에 35000원이고 서비스로 몇 마리를 더 얻을 수도 있으니까. 전어도 그쪽에서 먹는 것이 더 저렴하다.



하지만 식당가에서 먹는 것이 더 편하기도 하고 서비스도 좋은 것 같다. 대하 머리를 버터구이 해주셔서 역시 여기에서 먹기를 잘했다고 그랬다, 우리는. 


당연히 팔팔 튀는 거 가져다가 냄비에 넣어주신다.



무창포 대하전어축제 손님이 많아서 손질은 못해주셨다. 원래 대가리 잘라주고 먹을 시점 되면 알려주는데 식당에 손님이 몰려와서 죄송하다고, 직접 잘라서 먹으라고 그랬지만 불편하지는 않다.


몸통과 분리하면 부르라고 그런다. 버터구이로 해다주신다고. 작년에 먹었던 곳에서는 그렇게 안 해줬는데 2018년 축제는 맛집을 잘 골라들어온 것 같다.



올해 대하가 유난히 맛있나? 


살이 탄탄하고 통통하다. 모두 작년보다 더 맛있다고 한 입 먹고 맛있다, 두 입 먹고 맛있다 그랬다.



▲요것이 대하 머리 버터구이?


라는 건데. 가져오는 순간 냄새에 모두들 흥분했다. 요런 점 때문에 축제장에 와서 먹는 것이 아닐까 싶다. 몸통도 맛있었지만 오히려 대하 머리 버터구이가 더 맛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회 비빔밥이랑 칼국수도 주문. 



회 비빔밥은 1만원, 바지락 칼국수는 7000원이다. 이미 배가 부른 상태였는데 그와중에도 회비빔밥과 칼국수 맛도 끝내줬다. 배부를 때 먹으면 맛없게 느껴지기 마련이지만 그럼에도 맛있다고 엄마 아빠가 모두 좋아하셨다. 


내 입맛에도 딱! 2018 무창포 대하전어축제 맛집은 대성공.



요즘 서해가 많이 깨끗해지면서 예뻐졌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무창포 해수욕장 모래도 곱고 해변도 깨끗하고 물도 맑다. 동해만큼은 아니지만 이런 서해도 나쁘지 않다. 


추석 연휴, 가족 단위의 나들이가 많았다. 원터치 텐트를 가지고 와서 해변에서 휴식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아직도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대하전어축제열차라고 한다.

무료는 아니고 몇 천원 이용료가 있었다.



해변을 따라 쭉 올라간다. 


지난해 와서 먹었던 식당이 보인다. 방금 먹고 나왔음에도 버터대하구이가 또 먹고 싶어지다니...



무창포 수산물시장

크지는 않지만 필요한 것들은

무리없이 구매할 수 있다.



수산물시장에서 위에서도 무창포 대하전어축제장이 마련되어 있다. 방파제가 매우 길게 나있어서 산책하기도 좋다. 방파제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또 그곳에도 텐트를 치고 휴식하는 이들도 있다.



무창포 대하전어축제 가격

수산물 시장은 가격이 저렴하다.


생대하 1kg : 35000원

냉동대하 1kg : 25000원

수입산 냉동 1kg : 20000원

전어 : 10000원



2층에 식당이 있어서 수산물 시장에서 구매 후 올라가서 먹으면 식당가보다 저렴하기는 하다. 하지만 상차림 비용을 생각해본다면 거기서 거기일 것 같기도 하다. 노가리와 오징어도 샀다. 


오징어는 가격 내려갈줄 모른다. 건조오징어 10마리를 7만원 주고 샀다. 노가리는 포장해서 1만원, 2만원 판매한다. 살아있는 대하를 사려다가 어차피 집에 가면 다 죽어있다고 그러셔서 엄마는 냉동대하 1kg을 선택하셨다.



추석 당일, 날씨도 좋았던 진짜 가을날.


무창포 대하전어축제는 부모님이 맛있게 드셔서 후회없는 방문이었고, 무창포 해수욕장도 몰라보게 예뻐져서 가을나들이로 좋은 장소였다. 축제 기간이 10월 7일까지이므로 주말 나들이로 다녀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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