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가볼만한곳 : 등기산 스카이워크 (등기산 공원, 후포등대)
- 경상도
- 2018. 10. 31.
멀쩡하게 걷는 사람이 없다, 울진 등기산 스카이워크
울진 가볼만한곳에서 요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 등기산 스카이워크다. 등기산은 울진군 후포면에 있으며 영덕군과 가깝다. 오히려 울진군청이 있는 번화가보다 영덕군이 가까운 후포면.
그래서 영덕 여행을 한다면 등기산 스카이워크도 찾아가보도록 하자. 많은 스카이워크를 다녀보았지만 내가 가보았던 스카이워크 중에서는 가장 높고 짜릿했다. 괴성 지를 준비하고 등기산 먼저 올라보자.
■ 등기산 공원 먼저
쉬운 동선은 등기산 공원 아래 해변에 주차를 하고 등기산 공원을 오른 뒤(5분 소요), 공원을 구경하고 스카이워크를 건너본 후 아래 해변도로를 따라 처음 주차한 곳으로 돌아가면 된다.(3분 소요) 이러한 경로로 이동하면 2곳을 자연스럽게 둘러볼 수 있다.
▲등기산 공원 오르며 바라본 스카이워크
■ 등기산 공원
입장료 : 무료
주차장 : 무료, 공원에도 있으나 협소하므로 노약자와 임산부 아니면 아래에 있는 해변쪽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정식 이름은 후포 등기산 공원으로 후포등대가 있는 언덕이다. 얼마 전 '불타는 청춘' 오프닝 장소가 이곳이었다고 하던데 '울릉도에 가다'편의 첫 장면을 등기산 공원에서 찍었다고 한다.
이유는 등기산 공원 아래에 후포항이 있고 그곳에 울릉도 정기 여객선이 생겼기 때문이다. 내가 울릉도 독도 여행을 갔을 때는 강릉과 포항쪽만 있었으나 이제 울진에서도 울릉도 여행을 갈 수 있다. 시간도 가장 적게 걸린다고 한다.
전에는 이 언덕에 봉화를 올려 배들의 나침반 역할을 해주었다고 한다.
등대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봉화는 사라지고 이곳에 등대가 생겼으니 그것이 바로 후포등대. 등기산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예전에는 등대가 있는 산이라 하여 '등대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래서 등기산 공원의 테마는 세계의 등대이다. 후포등대가 가장 높은 곳에 있고 그 아래로 세계에서 유명한 등대 조형물이 많다. 높은 곳이라 전망도 좋고, 세계의 등대들도 구경하는 그런 장소라고 보면 된다.(저것은 아마 독일 등대?)
꼼짝 못하게 만드는 예쁜 풍경들
아, 눈이 시렸던 가을날 울진 여행
인생사진 찍기 더없이 좋은 곳
▲멀리 보이는 등기산 스카이워크
이것은 후포등대 조형물
진짜 후포등대에는 올라가볼 수 없다.
▲인상적이었던 이집트 파로스, 세계 최초의 등대
세계 최초의 등대라고 하며 기원전 250년 경에 이집트 파로스 섬에 세워져 파로스 등대이다.
저 등대는 대리석으로 지어졌으며 높이가 오늘날의 건물 40층과 비슷하여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라고 한다. 등대의 빛은 무려 50km까지 나아갔다고... 1300년대 지진으로 무너져 지금은 없다. 높이는 약 120m로 추정된다.
▲완전 상큼한 포토존
지중해 느낌의 건축물도 있다. 사진 찍기 최고의 장소로 사람 많을 때는 줄서야 한다.
단체로 여행온 분들 보니까 여기 앞에 아무렇게나 앉아 사진을 찍었고 멀리서 보니 그 모습이 진짜 예뻤다. 울진 가볼만한곳으로 여기를 단체로 온다면 시도해 보면 좋을듯.
▲등기산, 근린공원으로 잔디밭도 충분!
▲울진 후포리 신석기 유적관
무료입장이며 안에는 해설사 분이 계신다. 공간은 집 거실만큼 좁다. 신석기 유적관은 실제로 신석기 유골이 발견된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신석기인들 유골이 여럿 발견되었는데 유골 - 간석기 - 흙 - 유골 - 간석기 - 흙 이런 형태로 발견이 되었다고 한다. 추정하기로는 가족이나 부족 단위의 무덤으로 보이며 층이 있다는 것은 이곳을 무덤으로 지정하고 계속 사용했다는 것.
신석기인들이 바다나 강가쪽에 무리지어 살았으므로 주거지는 등기산 아래 해변이었고, 등기산을 무덤으로 이용했을 거라고 한다.
▲이쪽은 후포항
▲등대 조형물이 많은 등기산 공원
▲이것이 진짜 후포등대.
일반인 출입금지구역이다. 밤에 후포등대 거닐면서 이쪽을 보았더니 등대에서 빛이 나오는 것이 신기했고 공원쪽에 조명도 들어온다. 이곳은 밤에 울진 가볼만한곳으로도 좋다.
▲이제 등기산 스카이워크로!
▲알록달록 지붕과 그 앞으로 펼쳐진 감동적인 풍경들
나처럼 공원을 둘러보고 가도 되며, 혹은 저 아래 보이는 동글동글 계단을 이용해서 바로 스카이워크로 가도 된다.
하지만 나처럼 이쪽 방향을 선택해야 갈 때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다는 것!
▲울진 갓바위, 낚시하는 분들 많다.
■ 울진 등기산 스카이워크
이용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
기상상태에 따라 개방 제한
입장료 : 무료
유리 구간에서는 덧신 착용(무료)
이렇게 좋은 곳이 무료입장이라니, 그래서 울진 가볼만한곳으로 그렇게 유명했나보다. 단양 스카이워크도 유명하지만 그곳보다는 역시, 여기였다.
▲보기만 해도 감탄사 절로 나오는 울진
바닥에 그 어떤 안전망도 없이 이 철판 하나만 놓여있는 구간이 있다.
나사 어디가 풀렸는지 아니면 일부러 그런 상황을 연출했는지 걸을 때 한쪽이 덜커덩덜커덩한다. 바다 아래로 뚝 떨어져버릴 것 같았다. 숨이 멎을 것 같았다.
▲이어서 나타나는 유리구간
유리구간 진입하기 전에 덧신 보관함이 있으니 알아서 신으면 된다.
보라~ 어떤 철조망도 없이 바다가 그 아래에. 그리고 여기는 유리가 지나치게 깨끗하다. 유리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바다를 공중부양하는 느낌이랄까.
앞에서 망설이는 사람은 우리뿐만이 아니었다. 한두걸음 갔다가 되돌아오는 사람도 있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요란스럽게 괴성만 질러댔다.
이 정도 높이, 실제로 보면 더 높고, 더 아찔!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2018년 울진대게 및 붉은대게 축제기간 동안 임시개장을 시작하였고 현재는 대표적인 울진 가볼만한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높이 : 20m
총길이 : 135m
목재구간 : 68m, 스틸그레이팅 구간 : 10m, 강화유리 구간 : 57m
스카이워크 가장 끝까지 오면 선녀(인어공주)가 있다.
인증샷 필수!
▲강화유리 57 m 구간
코발트빛 바다를 감상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서워, 바닥은 보지도 못하고 정면만 보고 걷는다.
파란 하늘이 내려앉을 정도로 강화유리 구간이 매우 깨끗하다. 차라리 좀 오염되어 있었다면 덜 무섭지 않았을까, 울진에서 관리를 심각하게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울진 가볼만한곳 : 스카이워크 동영상
▲ 내려올 때는 나무 계단쪽으로(올 때는 등기산 공원쪽에서)
▲아래에서 바라보니 더 아찔하다.
울산 등기산 스카이워크 총 길이는 135m로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하고 있다고 한다.
입장료 2000 ~ 3000원 정도를 주고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후회 없었을 정도로 짜릿하고 무서웠고 또 풍경도 그만이었던 등기산 스카이워크. 이렇게 대단한 명소를 무료 개방하고 있으니 울진 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여기는 필수다. 괴성을 지르던 그 순간이 그리워질만큼 울진 후포면의 바다는 빛이 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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