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펜션 속초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2박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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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은 가도가도 좋다. 지난해에도 강릉과 속초, 삼척 등 해안 도시를 다녀왔는데 국내여행 어디갈까를 고민할 때는 그래도 늘 강원도가 생각난다. 이번에는 인제와 고성, 속초를 묶어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고 세곳을 둘러볼 때 중간 정도인 곳에 속초 펜션을 얻고자 했다.


아무래도 얼마전에 강릉펜션 사고도 있었고 또 사실 따지고 보면 숙박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라서 이번 여행에서는 속초 펜션 대신에 리조트를 선택했다. 주소상으로는 강원도 고성군에 속하지만 속초 중앙시장까지는 5분 정도로 오히려 속초에 더 가깝다. 통일 전망대까지는 40km 정도였나? 무튼 속초 펜션 대신에 선택한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점은 위치가 좋아 속초와 고성을 묶어 여행하기 무척 편하다.



방의 크기에 따라, 요일에 따라

요금은 다르겠지만 평일, 2인 기준은

11번가나 G마켓 등에서

5만 ~ 8만 사이에 판매한다.


2인 기준 요금이라서

1인이 추가될 때마다

5천원 정도의 추가금액이

있는 것 같았다.



아니면 속초 켄싱턴 리조트 설악비치

홈페이지에서 예약해도 된다.


속초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홈페이지



▲여기가 속초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주소로는 고성군인데 바로 옆이 속초라서 속초 리조트라고 부르는 것 같다. 주차장은 넓다,아주 많이.



▲속초 리조트 프론트


예약을 확인하고 방 안내를 받는 곳이다. 궁금한 것 있으면 물어보면 된다. 우리도 방 키와 안내를 받고 이제 5층으로 올라갈 거다.



▲프론트 쪽에 고성 여행지도, 추천 맛집 리스트가 있으므로 챙기면 된다.



▲엘리베이터 쪽에 작은 도서관과 같은 편안한 공간이 있다. 가족 여행 중 시간이 남는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면 될 것 같다.



▲5층 복도의 모습


우리는 5층으로 안내 받았다. 왠지 갑갑한 아파트 느낌이라고 생각한다면 아주 큰 착각이다.



▲복도에서 보이는 시원한 바다뷰


복도에서도 이렇게 바다가 잘 보인다는 것이 속초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아직 놀라기는 이르다. 난 정말 이곳을 속초 펜션 대신에 선택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했고 그 이유는 방에 들어섰을 때 증명된다.



▲드디어 방으로 입성!


방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눈에 보이는 것은 바다였다. 작년에 제주도 여행 갔었을 때도 바다가 훤히 보이는 펜션을 얻었었지만 이만하지는 못했었다. 더군다나 펜션에 비해 리조트의 건물이 높다보니 시야는 더 넓어질 수밖에 없었다.



▲5층 객실에서 보는 바다 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예쁜 동해. 그리고 고성의 겨울바다.


개인적으로 바다 색감은 삼척이 가장 예쁜 것 같고 겨울과 잘 어울리는 것은 고성 바다 같다. 이것은 밖으로 나가서 보는 풍경이 아니라 객실 테라스에서 본 풍경이다. 근사하다, 아침에는 이곳 테라스에서 일출도 볼 거다.


속초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에는 '오션뷰' 와 '마운틴뷰'를 선택할 수 있다.


즉 창을 열면 바다가 보이는 객실과 

창을 열면 설악산이 보이는 객실이 있다는 것. 


취향에 따라 객실을 선택하면 된다. 당연히 나는 '오션뷰'를 선택했다.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이 찬양하는 것은 객실에서 보이는 멋진 풍경 때문이었다.


단순히 바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조형물이나 카페까지 갖추고 있으며 해변을 굉장히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것. 사람들은 켄싱턴 리조트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해서 저곳을 '시크릿 해변'이라고 부른다고도 한다.


아래에 객실의 세세한 모습을 보여주겠다!



▲침실에서도 역시 바다가 보인다.



▲침대 옆에는 화장대가 있고 옷걸이와 여분의 이불, 베개가 있다. 4 ~ 5인 정도는 가능해 보인다.



▲거실은 조촐하다. 티비 정도. 하지만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바로 바다라는 것! 티비 채널은 200개도 넘는 것 같다. 우리 집에서 안 나오던 채널이 많이 나와서 티비 보느라 밤 늦게 잤다 이틀 내내...



▲주방


그냥 속초 펜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 ~~~ 있다. 주방세제와 수세미 등도 다 있다. 먹을 것만 챙겨오고 기름요리 할거면 오일 정도만 준비하면 된다. 밭솥, 프라이팬, 냄비, 주전자 다 있다. 전자레인지는 없다.



▲거실에 있는 식탁



▲욕실


칫솔과 치약 빼고 다 있다. 요즘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기 위해 칫솔 치약은 개인적으로 들고다니는 것이 옳은 일이고 또 숙박업체들도 그를 지향하기 때문에 난 이런 것은 적극적으로 찬성한다.


여자라면 치약, 칫솔, 폼클렌징 챙기면 된다. 드라이기는 있고 고데기는 없다. 욕실 뜨거운 물은 잘 나오는 편인데 수압이 좀 약해서 아쉬웠다. 5층이라서 그런가? 수압이 약하지는 하지만 샤워하다보면 익숙해져서 괜찮다.



▲속초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밤풍경


고성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야경도 볼만하다. 특히 조명을 해 놓은 공간이 어느 공원처럼 꽤나 넓고 아이들 놀이기구나 그네 같은 것도 있다.


짐을 대충 풀어놓고


속초 중앙시장과 대포항을 다녀왔다. 다시 말하지만 여기는 고성이지만 리조트가 속초 번화가에 훨씬 가깝다. 중앙시장은 10분 안 걸린다.



▲속초를 다녀와서 사우나, 그냥 목욕탕 같다. 안에 사우나 3가지 종류? 그리고 온도에 따른 여러 탕이 있다. 겨울이라서 몸풀기 좋다.



▲켄싱턴 리조트 설악비치 해수 사우나 가격. 투숙객은 6500원이다. 매월 두 번째 수요일에 해수사우나는 정기 휴무다. 사우나 입구 옆에 24시간 편의점도 있다. 아마 CU였나?



▲속초 켄싱턴 리조트 거실


뒤로는 쇼파가 있는데 바닥에 앉는 것이 더 좋다. 완전 뜨끈뜨근하다. 개별 난방은 아니고 중앙난방으로 온도를 일괄적으로 조절하는 것 같다. 사실 넘 더워서 혼났다. 창문을 살짝 열어놓고 잤다.


아이들 데리고 속초 펜션 고민할 때 겨울에는 난방이 걱정일텐데 여긴 그런 걱정 안 해도 된다. 다 벗고 다녀도 될 정도였다. 


거실에 앉아 '나혼자 산다' 보면서 속초 중앙시장에서 사온 닭강정이랑 아바이 순대랑 오징어 순대에 맥주 한 캔씩 하고 잤다. 아 그리고 오징어 순대는 컵라면에 넣었다 먹어도 맛있다는 것...ㅋ



▲속초 켄싱턴리조트 일출


추워서 안 나갔다. 아니 사실은 창만 열고 테라스로 나가면 다 보이기 때문에 굳이 해변까지 갈 필요가 없었다. '오션뷰'를 선택하면 일몰, 일출을 편안하게 볼 수 있다.



▲조식 - 애슐리


속초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1층에는 애슐리가 있다. 여기에서 조식을 선택할 수 있다. 투숙객이라면 조식도 사우나처럼 조금 저렴하다. 가격을 보고 선택할지말지 본인이 결정하면 된다.



▲1층 애슐리 내부 모습


이래서 속초 펜션 대신에 리조트를 선택했을지도? 


우와~ 애슐리의 '바다뷰'도 끝내준다. 조식은 9시 30분까지 가능했나? 8시 조금 넘어서 왔는데 창가쪽 자리는 만석이다... 하지만 어디에 앉더라도 바다는 잘 보인다.



▲애슐리 조식



▲애슐리 조식



▲애슐리 조식


불고기도 있고 국도 있고 달걀말이도 있고 과일에 음료, 빵까지 골고루 다 있다. 한국식 아침 식사도 가능하고 간단하게 커피 + 빵 정도도 가능하다. 있을 건 다 있다. 만약에 해수 사우나와 조식 중 하나만 선택하겠다면 조식을 추천하겠다. 맛있고 먹을 것도 많다.


조식을 마치고 


고성 통일 전망대 - DMZ 박물관 - 송지호 해수욕장 - 왕곡마을 등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대포항에 가서 밀치회랑 방어회 먹었다.



두번째 날 아침. 전날 유난을 떨면서 돌아다녔는지 9시가 다 되어서 일어났다ㅋㅋㅋㅋ 덕분에 애슐리 조식은 가지도 못했고, 일출도 못 봤다. 그래도 일어나면 처음 하는 일이 창문 열고 바다 보는 거였다.


식사를 마치고 가볍게 운동하거나 산책하는 여행자들이 눈에 띈다. 빨간 버스와 하트 조형물은 여전히 인상적이다. 사람들이 속초 펜션 대신 이곳 리조트를 선택하는 이유 중의 하나일거다.



짐을 정리하고 내려오다가 복도에서 '마운틴 뷰'를 보았다. 아 ~ 요게 마운틴뷰! 그래도 '오션뷰'가 훨씬 예쁘다. 어르신들은 '마운틴뷰'를 좋아한다는 말도 있지만 엄마들은 바다를 더 좋아하니까 가족여행이더라도 나는 '오션 뷰'를 추천해주고 싶다. 설악산은 속초와 고성 돌아다닐 때 여기저기에도 잘 보이니까.


속초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1. 새단장했다는 말이 있던데 그래서인지 객실이 생각보다 깔끔했다.

2. 창문을 열지 않아도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는 이곳 최고의 자랑이다.

3. 애슐리 조식이 먹을만 했다.

4. 난방을 심각하게 잘 해줘서 아이들 감기 걱정 없다.

5. 바다와 야간빛공원이 있어 리조트 주변에서도 볼거리가 많다.

6. 주소는 고성이지만 속초에 더 가깝고, 속초 + 고성 여행코스라면 최적화된 장소다.


마지막 날 하루나 이틀 더 머물다 올까 고민했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속초 펜션 찾다가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오히려 저렴한 속초 켄싱턴리조트도 괜찮을듯하다. 뷰도 끝내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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