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맛집 백종원의 3대천왕 : 명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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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채석강에서 겨울 바다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부안 맛집이나 김제 맛집을 찾아보았다. 적당한 곳을 찾지 못했는데 친구가 김제에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왔던 집이 있다고 그런다. 그동안 가보고 싶었는데 못가봤다며 오늘이 그날이라며... 


김제 명천식당이라는 곳인데 제육볶음이 가장 유명하고 방송에도 아마 제육볶음으로 출연했던 것 같다. 김제 김치찌개, 김제 백종원 등의 단어로 검색해도 명천식당이 뜬다.



김제 맛집 백종원의 3대천왕 : 명천식당



■ 김제 명천식당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제육볶음, 주물럭, 짜글이 3대천왕 편에 맛집으로 소개되었던 곳이라고 한다. 방송은 2015년 11월 초였던 것 같다. 




신기하게 수퍼와 식당을 겸하고 있고 식당은 수퍼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온다. 김제 맛집이라는 명천식당은 김제에서도 한참이나 들어와야하는 곳이고 가로등도 없는 시골길이었다. 오는 동안 바르게 가고 있는지, 식당이 문을 닫지는 않았을지, 어두운 시골길에서 귀신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그런 날이었다.


시골길을 얼마 달리니까 보인 곳이 명천식당. 이 근처 유일하게 불빛을 내고 있는 곳이었다. 식당 앞에 주차장 있다.




■ 명천식당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휴무일 : 둘째, 넷째 일요일

전화번호 : 063-542-8486

전화해보고 방문할 것



▲전라북도와 김제시에서 착한가격 모범식당으로 선정



▲문을 열고 들어서면 먼저 보이는 공간은 명천 슈퍼이다. 과자와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등 다 있다. 식사하고 후식으로 한 두 봉지 사가도 좋을만큼.



▲명천수퍼 = 명천 식당




▲메뉴판이 보인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는 제육볶음으로 출연했고 당시에 가격이 6000원이었다고 하던데 지금은 가격이 올랐다. 밥은 1000원 주고 추가 주문해야 한다. 그것보다 눈에 들어온 것은 SBS에서 받은 벽시계다.



▲명천식당 내부


수퍼를 지나면 식당이 나온다. 같은 건물 안에 있다고 보면 된다. 오른쪽 위로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출연했던 모습이 사진으로 걸려있다. 오후 7시 정도였고 마감이 8시였으니 손님은 없었다. 단체손님이 다녀갔는지 테이블을 치우고 계셨다.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었다. 아니 백종원님은 이런 곳을 어떻게 알았는지 신기하다. 이 밤에 불켜진 곳은 딱 여기 한 곳인데, 큰길도 아니고 시골 외딴 곳에 있는 곳을 발견하시다니.


전라북도에서는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온 맛집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여기는 전북 백종원의 3대 천왕이라고 검색해도 나온다. 아, 전주에도 몇 곳이 있기는 하다. 콩나물국밥하고 아중리 호떡집은 먹어봤다.



▲김제 맛집 : 명천식당 기본 상차림


제육볶음 2인분, 기본반찬 6가지, 상추와 쌈재료. 밥은 별도 주문. 밥 포함 1인 9000원



■ 완벽하게 색다른 맛!


나름 제육볶음 정도는 잘 만든다고 생각했고, 여기서 먹어보고 맛있으면 집에서 만들어 먹어봐야지' 했는데 이것은 흉내낼 수 있는 맛이 아니었다. 그리고 돼지고기부터도 달랐다. 시골 정육점에서 파는 그런 쫀득쫀득한 고기라고 해야하나?




도시에서 사먹는 삼겹살은 맛이 없고, 부모님 댁에서 삼겹살을 먹으면 다 맛있다. 엄마아빠는 다 안다고, 어디어디 삼겹살이 맛있는지 다 알고 계셔서 우리가 간다고 하면 일부러 멀리 가서 고기를 사오신다. 그런데 딱! 그맛이었다. 


소스도 놀라웠다. 한약의 향이 적당하게 섞여있었다. 그러니까 내가 만들거나 도시에서 먹는 제육볶음들은 그냥 달거나 맵거나 배부르게 먹었네' 그정도였으나 김제맛집 명천식당의 제육볶음은 그렇게 끝낼 수 없는 맛이었다. 이 맛을 흉내내보려고 했지만 영원히 못할 것 같다.



▲달걀말이도 엄마가 한 것처럼 맛있었다. 더 달라고 하니까 한 접시 또 주셨다.



▲고추 장아찌인가?



▲동치미와 함께 겨울밥상 밥도둑. 이것도 더 달라고 해서 먹었다.



■ 고기가 쫀득쫀득


백종원의 3대 천왕을 보지 않아 몰랐다가 뉴스를 찾아보니 백종원님이 극찬한 김제 맛집이라고 그런다. 그분 역시도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일반 제육 볶음의 맛이 아니다. 고추장 돼지 불고기 맛도 아니다. 훈제 한방오리 맛은 아닌데 지글지글한 맛이 있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다"




기사를 보고나니 정말 그렇다. 우리도 고기는 훈제의 맛이 나고 양념은 한방의 맛이 느껴진다고 했었으니까. 일반 제육볶음을 생각하고 온다면 화들짝 놀랄만한 맛이었다.


백종원의 3대천왕 맛집을 다니면서 실망한 곳도 있었지만 여기는 완벽하게 합격이다. 아마 올해안에 몇 번은 갈 것 같다. 어쩌면 당장 이번주에 또 갈지도 모르겠다.





▲살코기와 돼지 껍데기의 조화도 좋다. 국물에 기름기가 많지 않아서 좋고 지나치게 맵거나 달지도 않다. 아, 이 맛을 뭐라고 해야해? 하긴 백종원님도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하였으니 내가 뭐라고 표현한담...



▲그동안 내가 만들었던 제육볶음은 맵거나 달거나. 딱 그만큼이었으나 이것은 건강한 맛도 나고 자꾸 끌린다. 소스에 싹싹 비벼서 밥 한 그릇을 다 먹었다. 그리고...



▲볶음밥을 또 주문했다. 흰밥은 1000원이고 볶음밥은 2000원이다. 세상에, 각자 밥을 두 그릇씩 먹은 셈이다. 숟가락을 딱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국물 한 방울 남기기 아까울 정도였다. 이모님들 손맛이 다 좋다. 반찬도 다 맛있더라.





▲백종원의 3대 천왕 맛집으로 소개된지 3년이 넘은 집이다. 왜 이제야 방문했을까 안타까울 정도였다. 괜찮다. 올해 몇 번 더 가면 된다,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방송에 나왔지만 맛없는 집들은 분명 있다. 그런데 김제 명천식당은 아니다. 김제 맛집이고 전라북도 맛집이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온집들은 저렇게 걸려있다. 전에 허위 현수막에 속아서 방송에 나오지도 않은 집에 들어갔었던 적이 있다. 그때는 백종원의 3대 천왕이 맛집 프로그램으로는 최고였기 때문에 가짜 맛집들도 등장하고 그랬었다. 그외 다른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었던 김제 맛집, 명천식당. 김제 지평선 축제가 열리는 시기이면 줄서서 기다려도 못먹을 것 같은 대박맛집이었다. 당연히 재방문 의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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