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녹차밭 + 득량역 추억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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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가볼만한곳 베스트 10하면 빠질 수 없는 보성 녹차밭 그리고 득량역 추억의 거리를 보성 여행코스로 정했고 마지막에는 광주 양동시장에 들러 수일통닭을 먹은 코스이다. 겨울 보성녹차밭여행이 옳을지, 과연 이 계절에도 초록초록한 풍경을 볼 수 있을까? 아마 보성 녹차밭을 가려는 사람들 모두 이 점을 고민할텐데, 늦은 겨울 아니 어쩌면 이른 봄... 초록이 넘실대는 보성 여행은 힐링이었다.



보성 녹차밭 + 득량역 추억의 거리



■ 득량역 추억의 거리

3년 전쯤이었다. 벌교꼬막정식이 무척 먹고 싶어서 전남 여행을 온 김에 보성 가볼만한곳을 찾았더니 '득량역 추억의 거리'가 새롭게 눈에 보였다. 그때 다녀갔을 때 기억이 좋아서 언제 또 보성 여행을 가자, 득량역을 가보자 하였었다. 




개인적으로는 폐역이나 간이역의 풍경, 고요함을 좋아하고 강원도의 나전역이 몹시 좋았었다. 득량역은 폐역은 아니지만 3년 전 방문했을 때 인생샷을 찍을 정도로 분위기가 소담스러운 구석이 있었다. 



▲2019 전남 보성 득량역 추억의 거리



▲2019 득량역 추억의 거리 : 새로운 벽화들이 생겼고 색감도 알록달록하다. 다만 드라마세트장처럼 훌륭하고 멋진 풍경을 기대하고 오면 실망할 수 있다. 이러한 벽화는 몇 개 되지 않는다.



■ 득량역

3년 전에 왔을 때는 안으로 들어가서 사진도 찍을 수 있었고, 기차역과 관련된 소품도 있어서 의상을 입어보거나 기관사 모자도 써보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다. 2019년 득량역은 많이 변해있었다. 기차가 다니지 않더라도 철로 안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 없게 바뀌었다. 




득량역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간이역이 이와 같은 방침으로 변한 것 같다. 철로 안으로 들어가면 관계자분이 오셔서 들어가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신다. 간혹 몰래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인터넷에 올릴 경우 벌금이 내려질 수도 있다고 한다. 과거의 기억이 좋아 다시 찾아왔지만 이제는 도시의 그런 역처럼 변해버렸다. 아마 다시는 이곳을 오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이런 모습을 보면 득량역 추억의 거리는 여전히 느낌이 좋다.



■ 보성 녹차밭

득량역 추억의 거리에서 약 30분을 보내고 그 다음 여행코스로 넘어왔다. 거리는 14km 정도로 15분 내외 소요된다. 보성 녹차밭은 입구에 주차장이 있고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면 주차장이 한 곳 더 있다. 걷기 싫다면 더 안으로 들어가도 되고 천천히 산책 코스를 원한다면 첫번째 보이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두곳 모두 주차요금 없이 무료이다. 




산책을 하고 걷고 싶어도 미세먼지가 심해서 안전 안내 문자가 올 정도라 집 주변에서는 걷는 일이 불가능했다. 이곳에서는 걷고 싶었다. 전남으로 내려오기 전에는 미세먼지가 심했지만 보성으로 오니 전주보다는 한결 좋았다. 처음 보이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보도록 하자.



주차를 하고 걷는 길은 향기와 피톤치드로 가득하다. 메타세콰이어인가 편백나무인가 했는데 삼나무라고 한다. 향기는 편백나무숲을 들어갔을 때처럼 상쾌하다. 미세먼지로 막혀있던 온몸이 깨끗하게 정화되는 기분이다. 보성 녹차밭에는 걷기 좋은 숲길도 있다.



주차를 하고 느린 걸음으로 10분 정도 걸으니 보성대한다원에 도착했다.


보성 녹차밭 입장료 :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운영시간 : 5월 ~ 8월 하절기는 오전 9시 ~ 오후 7시 / 9월 ~ 4월은 오전 9시 ~ 오후 6시



▲보성 날씨도 미세먼지가 어느 정도 있는 날이었지만 풍경을 보는 순간 환호성이 터졌다. 처음도 아닌 이곳에 또한번 빠지게 된다. 겨울, 이른 봄에 볼 수 있는 초록은 스트레스로 괴로웠던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녹차밭으로 오르는 길은 사진처럼 계단으로 오르거나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 포장된 길을 이용할 수도 있다.



우리는 각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친구는 계단으로 오르고 나는 길을 따라 걸었다. 이쪽으로 오니 더많은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마치 유럽 여행을 온것처럼 다채롭고 이국적인 멋이 있다.



▲계단으로 오른 친구는 보성 녹차밭 속으로 떠 빠르게 들어갔다. 미세먼지 없이 하늘이 눈부시게 푸른 날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멋졌겠지만.



▲다른나라의 정원을 보는 것 같았다. 녹차의 향은 나지 않았지만 곳곳에 삼나무 향이 이곳을 벗어날 때까지 나를 따라다녔다.




밭고랑으로 깊숙하게는 들어갈 수 없으며 만들어진 길로만 다닐 수 있다.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이곳의 풍경은 정말 초록밖에 없는 순간인데 그때는 초여름이 아닐까 싶다. 지금은 상큼한 초록보다는 짙은 녹색이다.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시기를 보면 나무까지도 초록이다. 지금은 앙상한 가지뿐. 진짜 풍경을 보고 싶다면 지금이 아닌 5월을 넘어서야 한다.



▲녹차밭 중간중간에 의자가 있어 쉬어가거나 사람들은 그곳에 잠시 앉았다가 내려간다. 우리는 전망대까지 올라가기로 했다. 경사는 사진에 보이는 정도이며 가파른 편이다.



▲5분 정도 오르면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야~ 초여름에 왔으면 그림보다 더 그림같은 풍경을 볼 수 있을텐데, 여름에 다시 와야할까보다. 물론 지금도 충분히 아름답고 마음의 위안이 되며 힐링이 되는 장소다.


■ 이곳의 역사

1939년부터 인공으로 밭을 일구기 시작하였고 1960년대에 대규모 차밭으로 조성되었다. 전국 차 생산량의 40%가 보성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매년 5월 10일이면 다향제가 열린다. 이곳의 풍경은 워낙 아름다워서 CF는 물론이고 드라마 촬영지로 여러번 나왔다.




보성 녹차밭 차를 따는 시기는 절기상 곡우인 4월 20일 전후이다. 이무렵 딴 차의 향이 가장 좋고 맛도 좋다고 한다. 녹차는 머리와 눈과 귀를 맑게 해주고 소화를 도와주며 갈증을 해소하는데 좋다고 한다. 비록 푸른색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아니지만 지금 방문한다고 해도 실망할 일은 없을 것 같다.



▲녹차밭 전망대에서 계단 없이 비포장 산길을 5분 정도 더 오르면 바다전망대가 있다. 바다 전망대로 오른 길은 곱지 않아서 신발이 불편하거나 걷기 힘들거나 아이가 있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맑은 날에는 바다가 보인다고 하지만 이날은 보이지 않았다. 사진으로 보이지 않아도 육안으로 보면 어렴풋이 바다와 배가 보였다. 이 사진에서도 나만 바다와 배가 보인다.



▲바다 전망대에서 내려갈 때는 올라왔던 길과 반대로 내려간다. 내려가는길 이정표가 잘 되어 있으며 이쪽은 편백나무 산책길이다.



▲편백나무 숲길, 역시나 좋다. 또 이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서 4월 봄 여행지 중에서 전라남도를 찾는다면 이곳으로 오도록 하자. 녹차밭, 진달래, 편백나무, 삼나무. 다 있다.



▲편백나무 숲길을 지나 내려오면 다시 녹차밭과 연결이 된다. 반대편으로 올라올 때 보지 못했던 풍경이 펼쳐진다. 이쪽에서 보는 풍경이 더 좋다. 전망대를 오르지 않았다면, 이쪽으로 내려오지 않았다면 못보았을 수도 있다.



▲중앙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



▲이곳에 오면 꼭 먹어보아야 한다는 녹차 아이스크림. 판매하는 곳은 두곳이 있으며 가격은 3500원, 3000원이다. 나는 3500원이었던 대한다업에서 사먹었다. 오를 때 한 커플이 두곳에서 모두 아이스크림을 사서 맛을 비교해 보는 풍경을 보았다. 




판매하시는 분의 말로는 가격이 녹차가 얼마나 들어갔는지의 차이라고 한다. 대한다업의 녹차맛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있었다. 남해 독일마을의 유자맛 아이스크림, 광양 매화축제에서 먹었던 매실맛 아이스크림보다 맛있다. 녹차를 싫어하는 친구는 한스푼 먹더니 '윽' 비명을 지르고 그 뒤로 한 입도 먹지 않았다.



■ 광주 양동시장

전라남도 여행을 오면 꼭 광주 양동시장을 들른다. 통닭을 먹기 위해서다. 지난 가을 완도 여행을 다녀가면서도 기어이 이곳을 들러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왔던 양동 통닭을 먹었다. 양동 통닭은 벌써 3번이나 먹었다. 




오늘은 양동통닭과 라이벌(?) 관계라는 맞은편 수일통닭을 선택했다. 양동통닭을 올 때마다 이상하게 수일통닭에 손님이 더 많아서 '도대체 저곳은 얼마나 맛있길래?' 품었던 의문을 풀어보도록 하자. 그런데 이상하게 이날은 또 양동통닭에 손님이 더 많았다...



▲수일통닭 : 후라이드 치킨 한마리 18000원/후라이드 반마리 1000원/양념치킨 19000원/반반치킨 19000원



■ 광주 수일통닭

양통치킨도 닭근위를 튀겨주는데 이곳도 마찬가지다. 반반을 주문했더니 닭똥집도 반반이다. 수일통닭은 양념치킨도 참 맛있다. 양동통닭도 맛있고 수일통닭도 맛있다 .두곳 모두 반마리도 주문이 되므로 한날에 모두의 맛을 보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다음 전남 여행에도 찾아올 맛이었다.두곳이 모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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