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화사 전주 호떡집 : 생활의 달인에도 나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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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인생술집 마마무편에서 전주 호떡집과 피순대가 나왔었죠? 원래 인생술집 잘 안 보는데 tvN '진심이 닿다' 보고는 그대로 TV가 틀어져 있었나봐요. 마마무는 제 주변 사람들도 싫어하는 사람 없이 모두 좋아할 정도로 솔직하고 노래도 잘하고 개성도 강하고 예쁘기도 하고... 더군다나 화사와 휘인이 전주 출신이라죠. 그래서 왠지 더 정이 가는 것 같기도 해요.


마마무 화사와 휘인이 학창시절에 자주 가서 먹었다는 전주 호떡집을 보는 순간! 어? 저기 생활의 달인에 나왔었던 전주 중앙시장 호떡집이네 딱 알아봤어요. 마마무 화사는 어린시절부터 엄마 손잡고 다니면서 먹었다더군요. 정말 유명한 집이었어요.

저는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온 아중리 달인명품호떡만 다녔었거든요. 같은 전주 호떡집인데 인생술집에 나온 전주 호떡과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온 아중리 달인명품호떡집 맛은 완전 달라요.


인생술집에 나온 전주 호떡집은 지난 해 가을인가? 생활의 달인에도 소개가 되었었어요. 친구들이 생활의 달인 호떡집이 있다며 퇴근 후 먹으러 가자고 해서 몇 번 찾아가서 먹었던 곳이 인생술집에 나오니 넘 반갑더라구요.

인생술집 마마무편에 소개된 전주 호떡집. 화사가 엄청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

▲밤에 오면 이쪽 주차라인을 이용할 수 있는데 낮에는 걸릴지도 몰라요.

▲신중앙시장 북문으로 들어가시면 직진으로 한 2분 정도만 가면 있습니다. 무조건 직진!


그런에 이날 못먹었어요. 어두워보이지만 겨울이라서 그랬던 거고 시간은 오후 7시 전후였던 것 같은데 호떡집 문 닫았어요. 요게 1차 시도였습니다.


두번째 방문은 토요일 오후 5시쯤이었나? 방문했는데도 문이 닫혀 있었어요. 주변 상인분들께 물어보니 재료가 다 떨어지면 일찍 문을 닫는대요. 그래서 몇시에 문을 닫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다고 해요. 와, 전주 사람도 먹기 힘든 집이구나! 생각하며 다음에는 좀 이른 시간에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3차 방문의 날입니다. 중앙시장 북문으로 들어오셔서 요런 길로 쭉 직진만 하시면 됩니다. 시간은 시장 진입하면 1 ~ 2분 거리입니다.

▲우왕~ 감격! 문이 열려 있습니다. 마마무 화사가 좋아한다는 전주 호떡집의 정확한 가게 이름은 '원조 중앙 찹쌀 호떡'입니다. 밑에 전화번호도 보이네요. 가게 문 여는 시간이 궁금하신 분들은 전화해보고 가보셔도 되겠습니다.

▲가게는 좁아요. 안에서 먹고 갈 수도 있어요. 손님이 이미 많았어요.

■ 중앙찹쌀호떡

메뉴는 3가지인가봅니다. 냉면 5000원, 호떡 1000원, 오뎅 1500원입니다. 저기 시계 보이시죠? 점심 먹고 찾아왔더니 오후 1시 48분 정도 되었습니다. 이 시간에 가면 문 열려 있어요. 


생활의 달인에 소개되고 나서 손님이 많은 건지, 아니면 원래 이렇게 손님이 많은 건지 한 번 오신 분들이 호떡을 20개, 30개씩 포장을 해가져서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이제 인생술집 마마무 화사에 의해 소개되었으니 대기시간이 더 길어지겠군요.

▲저는 인생술집에 나오기 전, 생활의 달인 호떡을 보고 찾아간 것이었어요. 생활의 달인에 소개되었을 때도 실시간에 '전주 호떡'이 오르면서 대단한 인기를 끌었었죠. 저는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방송은 못봤고, 친구들이 생활에 나온 전주호떡 먹으러 가자고 톡을 보내서 알게 되었답니다.

▲3차 방문이었고 이번에도 못 먹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어서 카메라도 못 가져오고 핸드폰으로 찍었어요. 할머님 손이 어찌나 빠르시던지 호떡을 만드는 장면은 핸드폰 카메라로 따라갈 수가 없었어요. 동영상으로 담았답니다. 호떡 반죽이 엄청 깨끗하죠? 약간 튀김 같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포장을 하면 은박지에 2 ~ 3개씩 나눠서 담아주시고 다시 비닐에 담아주십니다. 가게 안에서는 오뎅이나 냉면을 먹고 갈 수 있어요.

뭐였지? 유과였나? 약과였나? 한과 종류 중에서 기름에 튀겼던 것이 있는데 그런 모습이었어요. 어렸을 때는 엄마가 직접 집에서 한과 종류도 명절 때마다 다 만들고 하셨었는데 그때 이런 모습을 본 것 같아요. 중앙찹쌀호떡은 호떡은 거의 튀기듯 만들어집니다.동영상으로 찍어 보았어요.


생활의 달인에 소개가 되면서 인기가 많아진 전주 호떡집!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소개되었던 아중리 달인명품호떡도 방송에 나왔을 당시에는 밖으로 대기줄이 10m 정도는 되었었죠. 지금은 그 정도 인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곳도 단골 손님이 꽤 많아요. 지난 겨울에 저는 그곳으로 3번이나 먹으러 다녀왔었답니다.

▲한 10분 기다렸던 것 같아요. 드디어 호떡을 받았습니다. 이건 호떡이 아니었어요. 거의 소보로 수준? 엄청 커요~

한 입 먹어보자~


와!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반죽이 장난 아니에요. 호떡이 호떡이 아니었습니다. 마마무 화사가 인생 술집에서 먹는 장면을 보면 치즈처럼 쭉쭉 늘어나잖아요? 진짜로 쭉쭉 늘어나더라구요. 어쩜 반죽이 이럴 수가 있는 거죠?


호떡보다는 인절미를 먹는 느낌이었어요. 냉동실에 넣었던 인절미를 프라이팬에 잘 녹여서 먹으면 쫀득한 식감에 모두 반하게 되는데 그런 맛이었어요. 맛있고 맛 없고를 떠나서 지금껏 먹어온 호떡과는 완전하게 다른 맛이었습니다. 쫀득함과 반죽의 맛으로는 1등이었어요.

호떡은 1개에 천원이고 15개 15000원 포장했어요. 친구들도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다른 친구들도 맛보라고 1인 1호떡만큼 포장했습니다.

▲포장은 요렇게 해주십니다.

▲인생술집에 나왔던 할머니 맞으시죠?

요 호떡은 반죽이 일을 다합니다. 안에 있는 것은 다른 곳들과 비슷한 느낌이 있어요. 매우 달달합니다. 무엇보다 반죽에서 쫀득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핸드폰으로 찍었음에도 호떡의 쫀득함은 감출 수가 없네요. 

생활의 달인에 소개되었을 때 방송으로 보지 못했지만 친구들 말에 의하면 반죽에 단호박? 호박 가루? 뭐 그런 것을 넣는다고 했었다고 해요. 방송 찾아보기 안 해서 모르겠지만 반죽이 다른 곳들과 다른 것은 확실하답니다. 세상에 호떡에서 어떻게 이런 식감이 나는 거죠? 마마무 화사가 학창시절 내내 다녔을만 하네요.

▲집에 가져왔어요. 그날 2개 먹고 식은 것은 다음 날 먹기로 했습니다.

▲맙소사~ 어제 그렇게 컸던 호떡이 이렇게 작아졌어요. 프라이팬에서 가열해보기로 합니다.

▲가열했더니 다시 쫀득한 식감을 살아났지만 어제 부피의 1/3도 안 되는 것 같아요. 어제는 분명 종이컵 밖으로 기어나갈 정도로 대단했었거든요. 비교해 보고 싶은 분들은 저기 위에 사진 보고 오세요 ㅠ 역시 호떡은 호떡집에서 먹어야해요! 

▲프라이팬에 구웠더니 기름 냄새가 올라와요. 그래서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잘랐습니다. 돌아가면서 호떡 안에 있던 꿀물들이 나와서 마치 기름에 튀긴 것처럼 되었어요. 다시 쪽득한 식감이 살아났지만 막 구입해서 먹었던 그맛을 따라갈 수는 없어요.

친구는 그동안 먹어본 호떡집 중에서 가장 맛있다고 '인생 호떡집'이라고 말했습니다.저는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던 집이 더 맛있는 것 같구요. 쫀득한 식감에 대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기는 해요. 


물론 쫀득한 식감 자체는 좋은데 그동안 호떡과는 많이 다른 맛이라서 낯설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막 구매해서 먹었을 때 그 놀라움은 사실이었습니다. 날이 따뜻해져서 당분간 호떡을 먹지 않겠지만 2019년 찬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 되면 그때 또다시 찾아가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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