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공원 완산칠봉 꽃동산 겹벚꽃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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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닐 때마다 제주도 사는 사람들은 좋겠다, 강원도 사는 사람들은 좋겠다 부러워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주 완산공원에 겹벚꽃이 피는 4월이 되면 전주에 사는 나를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겠지 생각한다. 


해마다 다녀오는 완산칠봉 꽃동산, 2019년 4월 만개했고 그 분홍물결이 절정을 이루었다. 날이 갈수록 인기가 많아지는 벚꽃 명소이기에 올해에도 어김없이 사람들이 가득했다.



내비에 전주 완산공원을 검색하고 가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기구 등이 있는 곳으로 안내를 한다. 그곳으로 가면 주차를 하고 거의 등산(?)과 비슷한 수준으로 오르막을 꽤 올라야 한다. 등산 수준이라고 말하는 것은 과한 표현이지만 꽃동산에서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샤랄라한 옷차림에 힐을 신고 온다면 그 길은 험하다. 


목적지는 전주시립완산도서관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 완산칠봉에 겹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는 전주시민은 물론이고 여행객들도 많아 교통단속까지 나온다. 만개시즌에는 도로변 주차를 임시 허용하고 바로 앞에 남부시장 천변 주차장이 있으므로 그곳을 이용하면 완산칠봉으로 오르는 것이 더 쉽다. 주차를 하고 한 5분 정도만 오르면 꽃동산에 이를 수 있다.


해마다 전주 완산도서관 꽃동산 개화시기를 보기 위해 4월에는 몇 번씩이나 이곳을 다녀간다. 올해는 세번째 방문이다. 지난 수요일에 방문했을 때만 하더라도 핑크빛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나 초여름과 같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빠르게 겹벚꽃과 철쭉이 활짝 피어났다. 주말에도 이미 많은 여행자들이 다녀갔지만 월요일에는 체감온도가 30도까지 오르면서 가지 끝까지 탐스러운 겹벚꽃이 가득했다. 지금이 딱이다.

▲가지 끝까지 빈틈없이 탐스러운 겹벚꽃이 열렸다. 세상에 이런 열매가 어디 있을까 싶지만 한 여름 잘 익은 복숭아보다 더 풍요롭다.

▲물론 나도 평일 낮에 다녀왔지만 우리는 새삼 또 놀랐다. 평일에도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전주 사람들은 다 모였나, 전주 겹벚꽃을 보기 위해 멀리서들 찾아왔나.

▲제주 전농로와 녹산로도 아름다웠지만 벚꽃만 보자면 전주 완산공원이 으뜸이다.

▲사진을 찍어달라는 어린 커플이 참 귀여워서 친구가 사진을 찍어주고 있을 때 나도 옆에서 핸드폰으로 그 모습을 담았다. 벚꽃보다 더 곱고 봄보다 더 향기로운 나이. 

▲전주 완산공원은 온통 겹벚꽃 군락지다. 그리고 사이사이 철쭉이 그 색을 더한다. 점점 진해지기 전 여리여리한 초록이 좋다. 어르신들도 많이 오신다. 문득 이렇게 좋은 곳을 가까이 사는 우리 엄마, 한 번 모셔오지 못한 것에 마음이 걸린다. 겹벚꽃이 지기 전에 엄마랑 다시 올 수 있으면 좋겠다 싶다.

▲아이스크림이나 시원한 음료수를 판매하는 곳이 몇 곳 있다. 밑에서부터 이 걸 들고 올라오느라 고생하셨겠구나


▲초등학교 운동회 때 고깔 소고놀이였나? 농악놀이 비스무리한 것을 한다고 고깔 상모를 만들 때 그 위에 달았던 꽃송이를 닮았다. 뚝 떼어 코사지로 달고 다니면 좋겠네.

▲터질듯 탐스러운 꽃송이와 봄을 닮은 핑크빛과 수줍은 듯 피어난 연두 잎사귀가 바람에 하늘거리는 전주 완산공원

▲전주 가볼만한곳 대명사로 자리 잡은 전주 완산공원은 동학농민운동 때 격전이 벌어졌던 장소다. 그래서인지 완산칠봉에 동학농민혁명 녹두관을 짓고 있는 것 같았다.

▲작은 공간이 온통 분홍빛으로 가득차는 겹벚꽃의 계절

▲완산칠봉 꽃동산

▲솜사탕처럼 달콤한 빛깔이 주렁주렁

▲아래는 철쭉, 위로는 겹벚꽃

▲전주 완산공원 겹벚꽃 터널

▲보고 또 보아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벚꽃이 아무리 예쁘다해도 겹벚꽃 앞에서는...흠...


▲꽃구경 나오신 할아버지를 보면 그냥 기분이 좋다. 우리 말고 어르신들이 오래오래 꽃길을 걸었으면 좋겠다. 우리 젊었을 때는 이랬는데 요즘 젊은 것들은 말이야...말씀하시면 꼰대 소리를 듣는다지만 분명 우리보다 힘들게 살아오셨고 덕분에 지금의 풍요가 있으니까. 할아버지께 청춘 같은 봄날이 되길.

▲4월은 전주 한옥마을보다 완산칠봉 꽃동산이 전주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에서 1위를 차지한다.

▲너와 나의 봄

▲우리의 봄

▲여기가 베스트 장소

작년보다는 며칠 늦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전주 완산공원 겹벚꽃은 절정을 이루었다. 이번주까지는 볼만할 것으로 보이지만 화요일 오후부터 수요일 오전까지 전주 날씨에 비가 예보되어 있어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다. 


또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전국적으로 봄비 소식이 있어 꽃이 많이 떨어져버릴지도 모른다.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비와 바람에도 강하기 때문에 이번주말까지 버텨줄 가능성도 있다. 올해 제대로 벚꽃 구경을 못했다면 완산칠봉 꽃동산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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