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가볼만한곳 남사예담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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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

산청 가볼만한곳 남사예담촌



산청 남사예담촌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유명하다. 백일홍이 피고 능소화가 골목골목 돌담을 수놓는 7월과 8월, 여름 여행지로 인기가 많다. 가을이면 담쟁이덩굴 마저 빨갛게 물 들고 반질반질 윤이 나게 잘 익은 탐스러운 감을 보면 손을 뻗어보기도 한다.





▲산청 남사예담촌은 생각보다 넓고 볼거리도 많아서 안내도를 먼저 확인하면 좋다.



■ 산청 남사 예담촌

경남 산청군 단성면 지리산대로2897번길 10

무료입장, 무료주차



2011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선정된 남사 예담촌은 옛 것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나가는 마을이다. 남사 예담촌 옛담장, 이씨고가, 최씨고가, 니사재, 이동서당, 사양정사, 망추정 등 귀한 문화재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한옥 풍경을 보며 옛담장길을 걷고 전통문화체험도 가능한 대표적인 산청 가볼만한곳이다.



▲마을 안내도를 보았어도 그냥 발길이 가는대로 여행을 시작하면 된다.



■ 최씨고가


1920년에 지은 한옥이다. 집안의 위세를 과시하기 위해 사대부 집을 모방하였기에 화려한 멋이 있다. 하지만 한옥의 소박한 면은 드물다고 한다. 그냥 우리가 보기에는 멋스럽고 좋기만 하다.



▲11월 12월이 되면 더 붉게 물들어 더욱 고상하고 그윽한 풍경을 보여줄 것 같다.




■ 사양정사

엄청나게 큰 규모를 자랑하는 건물로 1920년대 만들어진 한옥이다. 다른 지역을 여행하면서도 전통 마을을 많이 가보았는데 남사 예담촌은 깨끗하기도 하고 건물들 상태가 정말 좋았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 타이틀을 가지게 된 것은 이러한 노력들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더 놀라웠던 것은 산청 사양정사를 정몽주 후손들이 지었다는 거다. 정제용의 아들과 장손이 선친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재실인데 정제용이 정몽주의 후손이라고 한다. 학문을 연마하는 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자손을 교육하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한다.

 


▲하씨고가의 감나무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감나무다. 고려말에 심어졌고 수령이 무려 600년도 더 된 거다. 현재에도 감이 열리고 있고 뒤로도 감나무가 가득, 감도 주렁주렁 열렸다. 600살도 더 먹은 감나무를 보니 뒤에 있는 건 아기 감나무다. 아, 600년은 넘어야 나는 감나무나 할 수 있는 거다. 기본적으로 산청 가볼만한곳 남사예담촌에 있는 나무들 수령은 100년 200년 그런다. 



▲몇 송이의 능소화가 아직 옛담장에 남아 있다. 능소화 철에 왔으면 세상에, 이 길이 온통 주황주황했을텐데 얼마나 예뻤을까.



▲마을 중간중간에 이정표가 있으니 어디를 빠뜨리지는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이 무료 주차장



▲마을 바로 앞에는 차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 다소 위험해 보인다. 육교를 건너 전망대인 남학정으로 오면 남사예담촌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가지가 부러질듯 빼곡하게도 열린 감은 가을빛에 더 윤이 난다. 안 따먹으면 곧 바닥으로 다 떨어져버릴 것 같은데 손이 안 닿는다. 가을빛에 투명하게 보이는 감 속살을 보니 정말로 따 먹고 싶어서 혼났다.



▲성인키보다 훌쩍 높은 옛담장



▲사수천 또는 남사천이라 부르는 하천을 건너면 용소바위, 서북바위, 채남정, 니사정, 이사재, 기산국악당, 기산재, 사상정 등이 있다. 남사 예담촌을 방문한다면 하천 건너 풍경도 빠뜨려서는 안 된다.




■ 사효재

1706년 아버지를 해치려는 화적의 칼을 자신의 몸으로 막아낸 이윤현의 효심을 기리기 위해 지은 것으로 300년도 더 된 건물이다. 사효재 건물도 좋았지만 건물 오른쪽에 있는 향나무로 더 눈이 간다.



사효재의 향나무는 수령이 520년이나 되었고 사효재를 짓기 전부터 제례를 올릴 때 향으로 사용하기 위해 심어진거라고 한다. 감나무도 수령이 600년이 넘더니 향나무 수령도 500년이 넘는다. 백일홍 나무도 100살이 넘었다. 



▲수령 520년 사효재의 향나무. 이렇게 큰 향나무는 처음 봤다.



▲영모재



▲마을 길은 이런 형태로 걷기 좋다.



▲이제개국공신 교서비 : 조선 개국에 공을 세운 이제에게 태조가 내린 것. 이제는 태조의 셋째 사위였다.




■ 남사예담촌의 상징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이기도 하지만 이곳이 산청 가볼만한곳으로 유명해진 것은 부부 회화나무 덕분이기도 하다. 선비나무라고 불리는 회화나무는 부부 회화나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서로에게 햇빛이 잘 들도록 몸을 구부리며 자랐다고 한다. 그래서 저렇게 굽은 형태다.



부부 회화나무 아래를 통과하면 금실 좋게 백년해로 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남사 예담촌 부부 회화나무도 수령이 310년이나 되었다. 남사 예담촌에 오면 사진을 꼭 찍어야한다는 장소가 여기다.



▲입춘대길 건양다경은 일 년 내내 떼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좋나보다.






■ 이씨고가


부부회화나무를 지나면 나오는 이씨고가는 300년이나 된 집이다. 세월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잘 보존되어 있고 마당과 정원도 정말 예뻤다. 마당에는 여행자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의자도 마련되어 있다. 가을볕은 딸을 쬐인다더니 시원한 바람과 부드러운 가을볕 아래 앉아 한옥을 바라보니 한결 부드러워진 내 마음을 만난다.



산청 가볼만한곳의 상징 부부 회화나무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바라보고 남사 예담촌을 나온다. 마을 안은 괜찮지만 마을을 둘러싼 도로들은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는 길이다. 마을 앞인데 왜 저렇게 빨리 달리는지 모르겠다며, 그것도 큰 트럭들이 많아서 아이와 온다면 손을 꼭 잡고 다녀야 안전할 것 같다.


이번 주말에는 토요상설공연 힐링콘서트가 이곳에서 열린다. 남사예담촌 기산국악당에서 열리며 사물놀이와 소고춤, 쇠놀음, 채상소로, 열두발 상모와 설장구, 판굿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깊어가는 가을, 산청 가볼만한곳으로 신명나는 여행을 떠나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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