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할 수밖에 없는 백약이 오름 (소요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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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오름 추천

백약이 오름 소요시간 주차장


새별오름, 용눈이 오름, 산굼부리, 거문오름보다 더 좋았던 백약이 오름. 미세먼지 없던 1월 제주도 날씨. 바람이 미친 듯 불어오는 날이었지만 반할 수밖에 없는 풍경을 품고 있었던 백약이 오름. 제주도 여행 중 오름 1 ~ 2개를 계획한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장소다.





■ 백약이 오름 소요시간, 주차장


주차를 하고 입구에서부터 약 5분 정도 올랐을 때 바라본 풍경이다. 백약이 오름 주차장을 한 눈에볼 수 있으며 도로 양쪽으로 주차장이 있다. 빨간색 작은 트럭이 푸드트럭이고 간단한 먹거리와 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다. 길 건너 주차장이 더 넓고 나무에 가려진 부분까지도 백약이 오름 주차장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무료다. 화장실은 없었다.



백약이 오름 소요시간은 전체를 다 둘러볼 경우 넉넉하게 1시간(보통은 40분). 가까운 곳에 있는 용눈이 오름을 다녀와 다리가 아프다면 오름 가장 높은 곳에 올라 풍경만 보고 내려갈 수 있다. 여행자들 대부분 백약이 오름 전체를 걷지는 않았고 정상에서 풍경만 보고 내려간다. 이럴 경우 백약이 오름 소요시간은 30분이면 된다.


슈퍼 슬로우 모션과 같은 내 걸음, 그리고 사진을 찍으며 백약이 오름 전체를 둘러본 내 소요시간은 1시간 10분 정도였다. 한바퀴 전체를 돌면서 볼 수 있었던 풍경은 반할 수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360도 회전뷰다.



▲주차를 하고 1분만 걸어오면 백약이 오름이 시작된다. 계단이 많아 난이도 높을거라 생각되겠지만 오히려 새별오름보다 쉬웠다. 새별오름의 급경사는 오르면서 '아 힘들어. 나 죽겠네' 소리가 절로 나왔지만 이곳을 오를 때는 그런 소리 한 번도 안 나왔다.



▲오르는 계단도 잘 만들어졌고 폭도 넓은 편



▲성산일출봉이 조금 보임



▲오르면 오를수록 성산일출봉이 더 많이 보이고 왼쪽으로 우도도 보인다.



▲백약이 오름의 이 계단을 천국의 계단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볼 수 있는 풍경이 그만큼 아름답다는 거다.



▲도로도 멋지고



▲백약이 오름을 오를 때마다



▲더 멀리 보이는 풍경. 더 선명하게 보이는 우도와 성산일출봉.



▲계단을 또 오르고



▲전혀 힘들지 않았던 것은 뒤돌아보면 이런 풍경이 있었기에.



▲이제 마지막 계단



■ 백약이 오름


예로부터 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백약(百藥)이 오름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분화구 안으로 약초가 자생하고 있다고 그런다. 백약이 오름 높이는 356.9m로 248m인 용눈이 오름보다 높고, 519.3m인 새별오름 보다 낮다. 어쩐지 새별오름보다 쉽다고 생각했더니 여기가 더 낮았던 거다. 새별오름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거뜬하게 다녀올 수 있고 아이들과 오르기에도 부담없는 오름 중의 하나다.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는 분화구 둘레를 걸을 수 있도록 양쪽으로 길이 나 있다. 왼쪽으로 가도 좋고 오른쪽으로 가도 좋다. 왼쪽과 오른쪽 모두 오름에서 가장 높은 지점을 한 곳씩 가지고 있어서 우도, 성산일출봉, 용눈이 오름, 영주산 등을 볼 수 있다.



▲오른쪽으로 갈 경우 이런 풍경



▲왼쪽으로 간다면 저기 끝에 있는 곳에 올라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백약이 오름


계단을 올라 우리는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여행자들 대부분은 오른쪽으로 올라와 여기 끝에서 성산일출봉, 우도, 용눈이 오름 등이 펼쳐진 멋진 풍경을 보고 사진을 찍고 다시 내려가고 있었다. 이렇게만 둘러본다면 백약이 오름 소요시간은 30분이면 충분하다.



우리는 오른쪽으로 올라와 분화구를 따라 쭉 한바퀴를 돌았고 이럴 경우 소요시간은 평균적으로 40 ~ 50분 정도다. 분화구 둘레는 약 1km로 소요시간은 15분 정도다. 앞만 보고 걷는 것이 아니라 360도를 회전하면서 걸어야 한다. 뒤도 돌아봐야 한다. 그동안 올랐던 제주도 오름 중, 풍경은 최고였다.


나처럼 아주 천천히 걸어도 1시간 10분이면 충분하므로 시간 대비 가성비 좋은 풍경맛집이 여기다.



▲오름 능선 중 오른쪽 정상에서 볼 수 있는 우도, 성산일출봉



▲분화구 둘레길을 걷는 코스 약 1km. 천천히 풍경 다 보고 걸어도 20분이면 된다.



▲경사가 급해보이지만 새별오름에 비하면 얌전하다. 실제로 힘들지도 않았다.



▲분화구 둘레를 걸으며 뒤를 바라보니 방금 전에 내려왔던 오른쪽 능선 정상이 보인다. 대부분 저기 꼭대기에서 사진만 찍고 내려간다. 그래서 분화구 둘레길은 조용하게, 분위기 있게 걸을 수 있다.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제주도 오름 중 가장 좋았다는 사람이 많은 백약이 오름은 정말 풍경 맛집이다. 그래도 이 일대에서는 꽤 높은 오름이기에 주변으로 낮게 펼쳐진 수많은 오름을 볼 수 있다. 가장 멀리 보이는 거대한 능선이 한라산인데 이 날 구름이 많아서 한라산을 볼 수 없었다. 이곳에 와서 한라산을 온전하게 볼 수 있어야만 진짜 풍경 맛집이 되는 법. 다음에는 구름 없는 날 찾아와볼 생각이다. 용눈이 오름과 새별오름은 '좋다'였다면 여기는 '또 와야겠다'였다.



▲분화구 둘레길을 걸으면서도 높은 곳에 오르면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잘 보인다.



▲반 정도 걸어왔나보다. 성산일출봉이 오름 능선에 가려졌다.



▲사람들이 잠시 머물다가는 백약이 오름 능선 중 가장 높은 곳이 저기일까. 딱 저기까지만 사람이 많고 둘레길에는 사람이 없다.



▲저기 끝이 이 구역에서 전망대를 담당하고 있는 곳




▲반대쪽 정상보다 땅이 매끄럽지 않고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면적도 좁다. 오름 정상에 올라 풍경만 보고 갈 생각이라면 이쪽보다 반대쪽이 좋다. 그러므로 백약이 오름을 올라 계단 끝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낫다.



▲오름의 왼쪽 정상에서 보는 우도와 성산일출봉. 오른쪽에 비해 우도가 더 길게 보인다.





▲풍경 맛집 백약이 오름



▲이제 내려갈 차례. 저기 끝까지 나는 오름 한 바퀴를 돈거다.



■ 제주도 오름 추천


용눈이 오름과 새별오름에 비해 사람이 적다. 정상에 올랐을 때 풍경은 용눈이 오름보다 여기가 더 좋고, 새별오름에 비해 여기가 더 오르기 쉽다. 아직 가봐야할 오름이 많으니 이 순위는 또 변하겠지만 지금까지 제주도 오름 순위 1위는 여기다. 오르기 쉽고 풍경이 좋으니 이만하면 된거다. 


이곳은 제주도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니까 제주도 동쪽 여행코스, 또 숙소가 이 근처라면 이곳에 올라 일출을 보고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것도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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