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계단이라는 제주 영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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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계단이라는 제주 영주산

제주 팜파스 군락지 위치


전국에 천국의 계단 카페가 많지만 제주도에는 천국의 계단 산이 있다. 올라가는 계단이 마치 하늘을 향해 걸어가는 느낌이 들어서다. 신성한 산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삼신산의 하나라고 그런다.


영주산을 오르는 계단도 예쁘고 정상에 올라 볼 수 있는 뷰도 장난이 아니다. 영주산 소요시간과 함께 어떤 코스로 다녀오면 좋은지 정리했다.





■ 천국의 계단이라는 제주 영주산 


무료입장

무료주차


주차장은 넓게 잘 만들어져 있고 이곳도 제주도 숨은 명소 중의 하나라 여행자들이 거의 없다. 이날 가족 여행, 커플여행 딱 2팀 봤다. 영주산을 올랐다가 따라비 오름으로 갔는데 그곳은 7팀 정도가 있었다.


화장실 없다.



■ 제주 영주산 소요시간


코스는 3가지다


1코스 : 영주산 정상길 2.3km로 40분 소요

2코스 : 영주산 둘레길 3.82km로 1시간 10분 소요

3코스 : 영주산 둘레길 + 성읍저수지길 6.32km 1시간 40분 소요



대부분이 그렇듯 우리도 영주산 정상길 1코스를 선택했으며 천천히 걷고 풍경도 오래 바라보고 그러면서 총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였다. 3코스에 성읍 저수지길이 있는데 정상에 오르면 성읍 저수지 풍경을 볼 수 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성읍 저수지는 무척 예뻤고 3코스도 좋을 것 같다. 


최근 제주도 오름 중에서 뷰가 가장 좋았던 곳은 백약이 오름이었지만 영주산을 다녀오니 순위는 또 바뀌었다. 영주산에 올랐을 때의 뷰가 더 좋았다.


그렇다면 백약이 오름보다 영주산이 더 좋은가?인데 이상하게 백약이 오름이 더 좋은 거다. 그리고 2위는 이제 영주산이 되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바로 영주산 정상길 코스로 진입할 수 있으나 우리는 오른쪽 영주산 둘레길 코스로 진입했다. 시간을 아끼고 싶다면 영주산 정상길로 바로 가는 것이 좋고 시간이 좀 있다면 입구 오른쪽에 있는 데크로드를 잠시 걸어보는 것도 좋다.



▲저 건물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줄 알았지만



▲아무 것도 없으나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다. 정상으로 바로 직진하는 것보다 기껏해야 5분 정도 추가되므로 들렀다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제주 영주산 정상길 1코스. 새별오름과 비슷한가? 그 정도로 경사가 좀 심하다.



▲정상길을 막 오르기 시작하면 볼 수 있는 풍경.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조금 더 오르면 우도도 보인다. 백약이 오름보다 그들과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이게 정상 가까이 오른 것도 아니고 주차장에서 약 3분만 올라와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경사가 가장 심했던 초입부를 지나면 영주산 둘레길과 영주산 정상으로 갈 수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당연히 우리는 영주산 정상으로 직진.




▲조금 더 올랐다고 또 달라지는 풍경. 초록초록한 이 맛에 오름을 오르는 요즘이다.




■ 천국의 계단 영주산



주차장에서 곧장 직진했다면 천국의 계단까지 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처음 이 계단을 봤을 때 '와, 진짜 좋네!'였다. 계단 옆은 모두 수국으로 수국 피는 초여름에 오면 그야말로 천국의 계단이 될 거다. 


이렇게 길게 뻗은 계단 양쪽으로 탐스러운 수국이 피어있는 모습을 상상해본다면, 제주 영주산을 와야할 시기는 초여름 5월 ~ 6월 사이가 될 것 같다.



▲천국의 계단을 오르며 위를 돌아보면 백약이 오름에서 본 것과 비슷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영주산과 백약이 오름이 가깝기 때문이다. 영주산과 백약이 오름 거리는 8.3km로 차로 11분 소요된다. 직선거리로는 더 가깝고 영주산 정상에 오르면 백약이 오름이 보인다.



영주산 오르는 길




▲또 계단이 나오고



▲뒤를 돌아보고



▲또 계단



▲미치겠군, 또 계단



▲천국의 계단 중간 정도 오르면 최고조에 이르는 멋진 풍경들



▲토 나올지도 모름, 또 계단.



▲돌아보면 아찔한 계단, 영주산의 매력



▲가운데 보이는 것이 백약이 오름



▲눈 쌓인 한라산도 보이고



▲천국의 계단을 약 10분 오르면 영주산 정상이다. 왼쪽에 보이는 건 산불예방진화대원이 근무하는 곳



▲저수지라 하기엔 넘 예쁜 성읍저수지



▲한라산과 수많은 오름들이 만들어내는 기막힌 풍경. 영주산 정상




▲성읍 저수지길이 포함된 것은 영주살 둘레길 3코스다.




▲영주산 정상에 올라 볼 수 있는 풍경은 백약이 오름과 비슷하다. 하지만 오르는 길 풍경이 다르고 날씨도 다르니 기분이 다르다. 백약이 오름 분화구 둘레길을 걸을 때는 나무나 오름 능선으로 일부 시야가 가려지는 곳도 있다. 영주산 정상은 가려지는 곳 없이 뻥 뚫린 표선과 성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영주산 정상에서 약 10분을 머물고 다시 내려간다.




■ 영주산 소요시간, 내려오는 길 코스


영주산 정상길로 빙 돌아서 내려오면 올라가는 곳과 내려오는 길이 달라진다. 올라갈 때는 천국의 계단을 이용하고 내려올 때는 다른쪽 길로 갈 수 있다.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내려올 때 다른 길을 이용하면 '유격훈련'처럼 힘든 길이고 경사도 심하며 줄을 잡지 않으면 내려오기 힘들다고 그런다.



숲을 볼 수 있지만 천국의 계단이 없고 나무에 막혀 주변 풍경을 볼 수 없어 차라리 내려올 때도 천국의 계단을 이용할 것을, 그렇게 후회하는 이들이 있었에 우리는 내려올 때도 올라왔던 길을 이용했다. 같은 풍경이지만 오를 때 뒤돌아 보는 것과 내려오면서 보는 건 또다른 느낌이다.



■ 천국의 계단이라는 제주 영주산 난이도 소요시간


영주산은 계단이 많아 힘들 것 같지만 전혀 힘들지 않다. 계단이 매우 낮게 만들어졌다. 계단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성인이라면 한 걸음에 두 계단을 오를 정도로 낮다. 그래서 아이들과 오기에도 좋고, 부모님과 오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토 나올 것 같거나 아찔하다고 말했지만 전혀 위험하지 않고 지루하거나 어지럽지도 않다. 토 나오지 않는다. 난이도는 용눈이 오름보다는 힘들고 새별오름, 백약이 오름과 비슷한 수준이다.


힘들지 않고 괜찮은 오름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오름은 아니지만 영주산을 추천할 마음이 있다. 제주도 동쪽 오름 중에서는 영주산과 백약이 오름이 보면 볼수록 근사하고 매력적이다. 서두르지 않고 아주 느긋하게, 제주 영주산 소요시간은 1시간이었다.


■ 제주도 팜파스 군락지


지난 가을에 그렇게 핫했던 제주 팜파스 군락지. 사진은 올라오지만 사유지라서 위치 공개를 안 한다, 제주도 동쪽에 있다 그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영주산 천국의 계단을 내려오다보니 저 멀리 하얗게 빛나는 것이 보인다. 혹시 가을에 그렇게 핫했던 팜파스 군락지? 설마 거기?



올라갈 때 몇 번이나 뒤를 돌아보았지만 보이지 않았던 팜파스 군락지. 내려올 때에도 천국의 계단쪽으로 내려오니 이제서야 보인다. 영주산 주차장에서 차로 2분이면 된다. '길이 안 좋다, 펑크 나거나 차를 긁힐 수 있다'라는 말이 있었으나 오는 길이 나쁘지 않았다.




사유지인 제주도 팜파스 군락지. 지난 가을에 너무 핫해지면서 사람들이 밭을 훼손하며 쓰레기를 버리는 못된 행위로 입장료 1만원이 되어버렸다. 가을에는 주인분이 지키고 있었다고 하던데 지금은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그냥 개방 되어 있다. 


팜파스는 내 키보다 훨씬 컸고 굳이 밭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이렇게 멀리서 보는 것이 더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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