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월봉 : 제주도 서쪽 드라이브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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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쪽 드라이브 코스

제주 수월봉


16일과 17일에는 서귀포 시내에도 정말 많은 눈이 내렸다. 오늘은 바람이 엄청 세게 불고 있지만 하늘은 파랗고 구름도 예쁜 날씨다. 1100도로 휴게소 cctv를 보니 아침부터 사람들이 많고 도로가 주차장이다. 지금도 그렇고.


오늘 같은 날, 도순다원을 가면 눈 쌓인 한라산과 초록 녹차밭이 어우러져 놀라운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17일 서귀포에 내렸던 것은 작은 눈덩이였다. 


응? 뭐지? 


우리는 스티로폼 조각이 날리는 줄 알았다. 눈이 꼭 스티로폼 조각 같았다. 눈도 얼마나 잘 뭉쳐지는 지 어젯 밤에는 눈싸움도 했다. 


서귀포 시내에서 한경면까지 가는 동안에는 우박이 내리기도 했고, 맑은 동네도 있었고 눈이 펑펑 내리는 곳도 있었다. 봐도봐도 재미있고 신기한 제주도 날씨.



■ 제주도 서쪽 드라이브 코스


제주도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곳들이 많지만 나는 특히나 서쪽 드라이브 코스가 좋다. 수월봉을 시작으로 엉알해안 - 자구내 포구까지도 좋고 신창고산 해안도로 ~ 신창풍차 해안도로는 말할 필요도 없다.



제주 올레길 12코스인 한경해안로 일대는 제주도 서쪽 드라이브 코스로 완벽하고 일몰 시간에 맞춰 오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제주도 서쪽 드라이브 코스에서 애월한담해안산책로보다 더 좋았던 곳이 신창풍차해안도로와 월령선인장 군락지였다. 



■ 제주 수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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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것은 수월봉에 있는 정자 수월정이다. 수월봉 높이는 77m. 주차장에 차를 대고 몇 걸음만 옮기면 수월정이 보이니 차를 가지고 정상까지 올라온 셈이라고 볼 수 있다. 수월봉 소요시간은 한 시간 정도면 넉넉하게 둘러볼 수 있으며 약 1.5km 구간에 병풍을 두른 듯 장관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인데 이 날 바람이 엄청 불어서 수월정 풍경 밖에 볼 수 없었다. 수월정에 올라 풍경만 보고 간다면 소요시간은 5분이면 된다.



▲수월정 앞에 고상 기상대가 있다.



▲망원경으로 차귀도와 엉알해안, 노을해안로 풍경을 더 가깝게 감상할 수 있다.



▲차귀도



■ 제주 수월봉


제주도 서쪽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수월봉에는 바람이 크게 불고 눈이 내리는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그만큼 서쪽에서 뷰가 좋은 곳이고 경사진 언덕을 올라야할 일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바람이 불면서 눈이 내렸다가 파란 하늘이 보였다가 정말 기막힌 뷰였고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머물렀던 사람들도 감탄했다. 부드러운 눈이 아닌 얼음 같은 눈덩이가 얼굴을 할퀴자 엄청 아팠다. 그런데 사람들은 무척 재미있어 했고 맞고 나서는 웃음이 터졌다. 제주도 바람부는 날 가면 멋진 곳이 수월봉이다. 물론 아래 해안로는 내려갈 수 없지만.





▲사진 오른쪽으로 보이는 곳이 제주도 서쪽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노을해안로



▲제주도 눈 오는 날, 바람 부는 날 의외로 괜찮은 제주 수월봉




제주 수월봉은 제주도 일몰 명소기도 하다. 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이 들때면 기우제를 지냈던 곳이며 수월봉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너무 아름다워 말을 잃게 할 정도였다. 맑고 화창한 날 찾는다면 더없이 좋은 장소겠지만 흐리거나 바람이 불면 커다랗게 일렁이는 바다는 감동스럽다. 



거센 바람에 몸이 날아갈 것 같은 날씨였지만 수월봉과 차귀해안, 수월봉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잊지 못할 거다. 맑은 날 다시 찾아 화산학의 교과서라 불리는 수월봉 해안길을 걸어봐야겠다. 수월봉 지질트레일 코스를 방문한다면 일몰을 볼 수 있는 시간에 맞춰서 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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