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선이 고운 따라비오름 소요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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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의 여왕 

제주 따라비오름 왕복시간


걸을 수 있는 행복, 걷는 것의 즐거움. 제주살이의 가장 큰 기쁨이라면 집만 나서면 산책할 수 있는 예쁜 돌담길이 있고 언제든 오름을 갈 수 있다는 거다. 능선이 예쁘다고 소문이 자자했던 따라비 오름. 이왕이면 봄이 맛있게 익었을 때 방문하면 더 좋겠지만 요즘 같은 날, 사람 없이 한적하게 걷고 싶다면 따라비 오름이 적당하다.





▲주차장 넓음, 무료. 화장실 없음



■ 제주 따라비 오름


오름이 예쁠 때는 철쭉이나 진달래가 만개한 봄, 혹은 억새가 출렁이는 가을이다. 온통 초록으로 가득한 여름에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제주도에서 뱀을 본 이후로 여름에 어딘가를 오르는 것은 겁이 난다. 오름에는 그늘도 없으니 여름에는 차라리 숲길이 낫지 싶다.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따라비 오름은 3개의 굼부리가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정상에 올라서면 그 능선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겨울에도 예쁘다 싶었으니 억색가 반짝이는 가을, 그 풍경은 말해 무엇하랴.


정상에 오르면 풍력발전기와 바다도 보이고, 모지오름, 설오름,번널오름 등 이름도 알지 못하는 숱한 오름이 펼쳐져 정상에 오른 기쁨을 만끽하게 해준다.



▲무료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입구를 지나 약 2분이면 따라비오름 갈림길이 나온다. 정상으로 가거나 따라비 둘레길을 걸을 수 있다.



▲'따라비오름 소요시간은 1시간도 안 된다. 경사지지 않은 평탄한 길이라서 누구라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바탕으로 거뜬하겠거니 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평탄한 길이 계속 펼쳐져 제주 따라비오름 왕복시간은 1시간, 그리고 쉽겠거니 했다. 



▲입구에서 약 7분, 갈림길이 나오지만 우리는 따라비 오름 정상으로 향한다.




■ 따라비오름 소요시간


3개의 분화구와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오름으로 화산이 폭발할 때 분출된 용암이 부드러운 산세를 만들어내서 다른 오름에 비해 선이 아름답다. 3개의 분화구에 높고 낮음이 있어서다. 높고 낮은 능선에 가을이면 억새가 장관을 이루니 그 풍경이 아름다워 '오름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정상까지는 30분 정도 소요되니까 왕복으로 한 시간이 맞다. 능선을 산책하고 정상에서 풍경을 오래 감상한다면 약 1시간 30분이 따라비오름 소요시간이고 나도 1시간 30분 정도를 머물렀다. 대체적인 제주 따라비오름 왕복시간은 1시간이다.


누구라도 부담없이 오를 수 있다고 하였으나 계단이 굉장히 많다. 차라리 새별오름처럼 짧고 굵게 경사를 오르면 더 좋을텐데 계단이 높아서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더 힘들었다.



▲계단



▲또 계단이지만 예쁘고




▲헉헉 거리며 계단을 5분 올라



▲뒤를 돌아보며 다시 힘을 얻는다. 백약이 오름이나 영주산보다 높게 느껴졌던 것은 계단이 많아서다. 나무가 많아 정상에 오르기 전 뷰는 그다지 훌륭하지 않다.



▲또... 계단



▲끝없이 계단이 이어지는 따라비오름. 아직 가을 억새의 흔적은 남아 있었고 10월과 11월에는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해 본다.



▲큰사슴이오름으로도 갈 수 있다. 우리는 오른쪽 정상으로.




정상은 아니지만 오름의 능선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부터 평지를 약 7분 걸었고 계단만 10분 넘게 올랐다. 용눈이 오름과 백약이 오름보다 사람이 없어 이 날 오름을 오르고 내리는 동안 3팀을 보았을 뿐이다. 사람도 없고 실외라서 오름 능선에 올랐을 때는 마스크를 벗었다.



따라비오름을 오르는 동안에는 나무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풍경들이 정상과 능선에 오르면 경이롭게 다가온다. 날씨가 더 좋았다면, 10월과 11월이었다면 더 감동스러웠을 거다.


곡선은 매우 부드러웠고 그 아래는 마치 평원처럼 넓었다. 3개의 분화구가 있고 6개의 봉우리가 있으니 분화구 사이로 걸어도 좋고 봉우리와 봉우리를 따라 능선을 걸어도 좋다. 



여름 따라비 오름은 처음과 끝이 모두 초록이라서 매력적이다. 계단을 올라올 때는 힘들었지만 한걸음 한걸음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더 넓은 하늘이 펼쳐지고 만족스러운 풍경이 펼쳐진다. 


여름이었다면 저곳은 온통 초록.



▲능선을 따라 걷는 길




▲저 깃발이 따라비오름 정상. 주차를 하고 정상까지 25분 ~30분 소요



따라비 오름 정상에 올랐을 때의 풍경이다. 다른 오름들도 보이지만 무엇보다 멋진 것은 오름의 능선이다. 총 3개의 분화구가 있으니 깊은 웅덩이와 같은 것이 3개 있고 그 사이로 부드러운 곡선길이 이어진다. 어디로 걸어도 좋다.



▲정상에서 볼 수 있는 다른 오름들



▲이렇게나 능선이 예쁘다. 오름에 올라 하늘을 보고 주변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따라비오름에 오면 그 선을 계속 바라보게 된다.



▲걷기 좋고 풍경도 좋다



▲2월초부터 피었던 진달래는 지난주 폭설과 추위로 입을 꽉 다물었다. 그럼에도 핑크빛 진달래를 볼 수는 있다.




■ 따라비오름 다녀온 후기


2월 따라비오름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더 좋은 시기는 분명 꽃피는 봄, 10월과 11월이다. 겨울이라면 제주도 여행코스에 굳이 넣을 필요는 없다. 차라리 용눈이 오름이나 백약이 오름, 영주산이 낫다. 계단이 많고, 다른 곳에 비해 높게 만들어져 무릎이 아프다면 힘들 것 같으니 가족 여행시 참고하자. 오름의 아름다운 능선을 보고 싶다면 당연히 추천하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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