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핀 천지연 폭포
- 제주도
- 2020. 3. 21.
벚꽃 핀 천지연 폭포
관람시간과 입장료
전통적인? 제주도 여행코스에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곳이 천지연 폭포 같다. 수학 여행 코스로도 그렇고 어르신들 여행에서도 천지연 폭포는 꼭 포함된다. 천제연 폭포는 너무 넓고 계단이 많으며 정방폭포 역시도 계단을 타고 밑으로 한참 내려가야하지만 천지연 폭포는 계단이나 경사없이 아주 평탄한 길을 5분만 걸으면 웅장한 폭포를 만날 수 있기 때문. 또한 관람시간이 밤 9시 30분까지 가능한 천지연폭포 야간개장 덕분이다.
▲마음이 답답한 요즘, 근처에서 밥을 먹고 걷고 싶어서 방문했다. 이런 물줄기가 보고 싶어서였나보다.
■ 천지연 폭포 입장료 / 관람시간 / 야간개장
매일 09:00 - 21:30 / 입장마감 21:20까지
성인 : 2000원 / 청소년 어린이 : 1000원
입구에 티켓 무인 발매기가 있다. 카드로 결제시 무인발매기를 이용하면 되고 현금으로 결제할 때는 사람이 있는 매표소를 이용하면 된다. 제주 도민은 신분증 제시하면 무료이고 코로나 19 때문에 사는 동네 등을 적어야 한다. 입구에 손세정제 비치되어 있다. 사람이 없을 줄 알고 갔지만 여행자들이 제법 많았다. 성수기나 여름에 비하면 엄청 적어진 인원이긴 하지만 짐작했던 것보다 사람이 많았다.
제발 주차장에서 흡연 좀 하지 말자. 멀리 구석으로 이동해서 흡연을 하든지 말든지, 주차장 한 가운데 그것도 티켓발매기 앞에서 그래야겠냐? 인생사진 건졌다고 히히덕거리며 연기를 내뿜는 꼴이라니. 아이들도 지나다니는 길에서. 진짜 꼴보기 싫다.
▲천지연 폭포 가는 길은 이렇게 평탄한 길의 연속이다. 계단도 없고 경사도 없다. 사진 찍고 폭포 좀 구경하고 나와도 30분이면 천지연 폭포 관람소요시간으로 충분하다.
▲오리가 많이 있고 사람들이 물가로 내려가면 슬슬 눈치를 보다가 새우깡 같은 거 꺼내면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다. 아이가 던진 과자를 먹겠다고 오리들이 대거 이동하고 있다.
■ 벚꽃 핀 천지연 폭포
다녀온 날짜는 3월 19일 목요일이고 천지연 벚꽃 개화가 시작됐다. 벚꽃 아래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았다. 벚꽃은 이쪽뿐만 아니라 다리를 건너 여러 구역에서 개화가 시작되었고 사진보다 더 많이 핀 나무도 있었다.
더 많이 개화한 벚꽃을 왜 안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3월 말 제주도 여행이라면 천지연 폭포에서 벚꽃을 볼 수 있다. 다음 주말 정도면 가장 예쁠 것 같다.
▲무릎 아픈 부모님에게도 딱 좋은 천지연 폭포 가는길
▲들어가는 길과 나오는 길이 다르니 지킬 건 지키면서.
▲북적북적하던 천지연이 이렇게 한가하다니.
▲가볍게 산책하거나 의자에 앉아 천지연 폭포를 보거나 10명 남짓의 사람들이 있었다. 여름에 왔을 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폭포 사진을 찍기 힘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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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연 폭포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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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동영상 찍을 때는 사람들이 많아서 목소리에 폭포소리가 묻힐 정도였지만 지금은 사람 목소리보다는 폭포소리가 선명하게 들린다. 완전 '마음의 소리를 찾아서'다. 우리도 20분 정도를 의자에 앉아 폭포 구경만 했다.
■ 천지연 폭포
높이는 22m다. 서귀포 시내인 서홍동에 있어 접근성도 좋다. 연못의 깊이는 20m이고 수량이 풍부할 때 너비는 12m에 이른다. 지금은 너비가 12m까지는 되지 않고 비가 많이 내린 후 방문하면 기암 절벽에 장막을 펼친 듯 더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는 길이 쉽고, 주차장에서부터 거리도 가까우며 폭포 일대 자연 경관이 뛰어나 제주에서 손꼽히는 계곡 천지연은 울창한 숲까지 있다. 지금은 벚꽃 개화가 시작되었고 더 알록달록한 꽃들이 피어나는 봄의 절정에 방문하면 좋다. 천연기념물 제163호인 담팔수의 자생지이기도 하다.
▲폭포를 구경하고 있자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폭포 앞에서 인생사진을 찍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는 모양이다.
하늘과 땅이 만나 만들어진 못. 그래서 천지연이다.
폭포 아래에 열대어의 일종인 무태장어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양식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천연기념물 지정이 해제 되었다. 천지연 폭포에 산다는 무태장어는 신기하다.
세상에서 가장 큰 장어라고 하며 바다와 민물을 오간다. 무태장어의 크기가 무려 2m나 된다나? 천지연 폭포 아래 산다는 무태장어는 알을 낳기 위해 동남아 부근으로 가고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은 다시 천지연이나 천제연 폭포로 돌아온다고 그런다. 자라면 알을 낳기 위해 또 동남아시아 부근 바다로 이동하고.
▲천지연 폭포에서 인생사진 찍는 사람들은 손으로 폭포물을 받는 포즈, 그리고 입을 크게 벌려 폭포를 마시는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천지연 폭포야간개장 밤 9시 30분까지
천지연 폭포 관람소요시간 왕복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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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연 폭포 주변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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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연폭포 주변 관광지에 새연교가 있다. 일몰을 보기에도 좋고 일몰 이후 다리에 조명이 들어온 야간 시간 방문도 좋다. 천지연 폭포 주차장에서 보일만큼 매우 가깝다. 새연교 입구에도 무료 주차장 있다.
▲새연교 건너 새섬공원은 제주 일몰 명소다. 날이 좋을 때는 일몰을 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여름에는 밤에도 새연교를 걷는 사람이 많지만 시기가 시기인만큼 사람이 거의 없다. 어쨌거나 천지연 폭포를 다녀오고 주변 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새연교를 걸어보자.
▲천지연 폭포 주변 가볼만한곳 두번째는 서귀포 칠십리시공원이다. 폭포 위에 자리 잡은 공원으로 올레길 7코스 구간이다. 칠십리시공원에는 천지연 폭포를 위에서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걷기 좋은 산책로라서 부담없는 공원이고 눈 쌓인 한라산, 3월에는 매화도 볼 수 있다.
▲천지연 폭포 근처 가볼만한곳으로 걸매생태공원이 있다. 위에서 소개한 칠십리시공원과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가까운 거리다. 걸매생태공원도 산책로와 야생조류 관찰원 등 느긋하게 걷기 좋은 공간이다. 봄에는 매화, 유채꽃, 동백꽃까지 어우러져 무료로 꽃구경을 몽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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