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정원, 제주 상효원 튤립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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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정원

제주 상효원 튤립축제


한림공원 튤립축제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고 휴애리 수국축제는 시작되었지만 만개가 아니라 탐스럽지 않다. 보롬왓 튤립축제인 '보롬왓 튤립이야기'는 3월 20일에 시작되었으나 아직 튤립이 활짝 피지 않아 모두 4월에 가면 더 예쁠 제주 봄 여행지다.


2월 말부터 시작해 4월 초까지 진행되는 제주 상효원 튤립축제는 축제 후반부에 이르렀고 튤립이 만개한 상태다. 포토존은 휴애리에 비해 아쉽지만 지금 방문하면 수선화, 복사꽃, 동백을 볼 수 있고 곶자왈과 산책길이 잘 되어 있으며 꽃의 정원에서 봄을 만낄할 수 있다.





■ 제주 상효원


10월~2월 : 09:00 - 18:00 (입장마감 17:00)

3월~9월 : 09:00 - 19:00 (입장마감 18:00)


일반 : 9,000원

청소년, 경로(만65세 이상) : 7,000원

어린이(만36개월~초등학생) : 5,000원



인터넷 예매를 하거나 11번가, 쿠팡, 위메프, 티몬 등에서 구매하면 더 저렴하게 입장할 수 있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우리는 1년 동안 상시 입장할 수 있는 연간회원권을 구매했고 2월에 매화축제를 다녀온 뒤 튤립을 보려고 찾아왔다. 제주 상효원 4월은 겹벚꽃, 산철쭉 등 봄꽃들이 만개하고 수국도 머지않아 필어날테니 4월 중순에 또 방문할 예정이다.



▲2월과 같은 모습이지만 튤립이 더 화사해진 상효원 입구



▲이곳도 2월과 같은 모습이지만 튤립이 더 복슬복슬해졌다.



▲꽃샘추위는 이제 다 물러갔나 싶을 정도로 이 날 제주도는 더웠다. 초여름과 같은 날씨였고 살짝 땀이 나기도 했다. 상효원 산책길은 완연하게 봄으로 물들어 튤립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꽃들이 봄바람에 향기를 실어준다.



▲튤립을 포트째 가져다놓아서 별로다. 안으로 들어가면 나무 상자에 놓은 곳은 예쁘다. 산책길도 그렇게 놓아줬으면 엄청 예뻤을 걸. 그래도 제주 봄여행을 온 사람들은 이곳에 앉아 사진을 찍었고 예쁘다며 좋아했다. 2월에 비해 확실히 여행자가 늘었다. 코로나야, 빨리 좀 사라져라.



▲나무 상자에 놓았으면 진짜 예뻤을 걸;;;




그래도 튤립은 이렇게나 예뻤다. 입을 꾹 다물고 있으면 안 예쁠까봐 제주 상효원 튤립축제 예쁜 시기를 따져가며 찾아왔더니 3월 말, 튤립이 최고로 예뻤다. 오름은 사람이 적으면 걷기 수월하고 조용해서 좋은데 이런 축제장은 사람이 적으니까 봄이 왔어도 봄 같지가 않다. 매화축제 때보다 사람이 많아지긴 했지만 마주칠 일이 없을 정도로 드문드문이었다. 


튤립이 가장 많은 곳은 '엄마의 정원'쪽이라서 우리는 곧장 그 곳으로 이동한다.



▲복사꽃도 피고




▲매화꽃 지자 매실이 열렸다. 엄마한테 매실이 열리고 복사꽃이 활짝이라 전화하니까 '벌써?' 놀라셨다. 유채꽃과 벚꽃으로 녹산로가 가장 예쁜 4월 초에 놀러오라고 했는데 코로나 19 때문에 엄마의 제주도 여행은 불가능할 것 같다. 12월에 동백꽃을 보고 소녀처럼 좋아하셨었는데.




■ 제주 상효원 튤립축제


2월 29일에 시작하여 4월 5일까지 열리는 튤립축제는 후반부에 이르러 지금이 가장 예쁘다. 포토존은 이곳 광장과 꽃의 정원에 조성되어 있고 산책길 중간중간에 튤립이 놓여있다. 아쉬웠던 건 포토존이 엉성하다는 거였다. 조형물은 그렇다치더라도 검정 플라스틱 안에 담겨있어 예쁜 튤립을 돋보이게 만들지 못했다.



튤립축제치고는 튤립이 많지도 않다. 사진을 찍을만한 공간은 있지만 아쉬움은 여전했다. 한림공원의 튤립축제가 더 예쁜 것 같다. 시기상으로도 한림공원 튤립축제는 4월에 시작하니 벚꽃이 만개하여 풍성할 수밖에 없다.  



▲색감이 예뻐서 무엇인가 찾아보니



▲아네모네 / 아네모네가 아니라면 다음 꽃검색이 틀린 것(ㅋ)


제주 상효원 튤립축제 

첫번째 사진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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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피크닉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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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350년 부부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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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은 다소 아쉽더라도 제주 상효원은 매우 넓은 곳이다. 엄마의 정원을 시작으로 약용식물원, 산돌위 정원, 소낭아래, 도채비 정원, 꽃의 정원, 도래물 정원, 허브가든, 만병초원, 세미꼿 정원, 비밀의 정원, 요름 정원, 곶자왈, 암석원, 소랑꼿 정원, 와랑와랑 그리고 최근 추가된 어린이 놀이시설 바운싱돔까지 구석구석 둘러본다면 소요시간은 2 ~ 3시간이다.


엄마의 정원을 지나 꽃의 정원으로 간다. 그곳에 더 많은 튤립이 있다.



▲산책길 곳곳에 튤립을 놓았고 이건 플라스틱 박스가 아니라서 예쁘다.



▲따뜻한 봄햇살 아래 튤립의 색이 참 예쁘게도 나왔다.



▲봄 향기 소담스러운 산책길을 3 ~ 4분만 걸으면



▲제주 상효원 튤립축제에서 가장 예쁜 공간, 꽃의 정원이다. 누군가 꼭 네덜란드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돌하르방도 튤립 향기에 취하는 제주의 봄날




▲조형물 옆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밭 사이로 길이 있어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겠다. 여기야말로 지금 상효원에서 사진찍기 가장 좋은 곳.



▲꽃의 정원을 지나 겹벚나무, 수국, 비자림 숲길을 걷는다. 비자나무 쉼터 아래 쉬는 사람도 많았다. 만지면 떨어져버릴 것 같은 연한 수국나무잎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다음달이면 수국을 볼 수 있으려나? 인위적으로 빠르게 키운 게 아니라 자연의 흐름에 따라 피어나는 수국이라 엄청 예쁠 것 같다.






아직 동백도 있다. 풍성한 동백꽃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지만 그래도 동백꽃이 제법 있다.




허브가든쪽으로 이동하면 이곳에도 제주 상효원 튤립축제를 즐길 수 있는 포토존이 만들어져 있다. 상효원이 넓은만큼 입구에서 지도를 하나 챙겨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이쪽 포토존도 인기가 많다. 모녀 여행자들과 연인 여행자들이 순서를 기다리며 사진을 찍는다.





▲이렇게 나무상자에 담아놓으니 검정 플라스틱 박스보다 훨씬 낫다.



▲꽃만 보자면 정말 예뻤던 제주 튤립축제



▲산책길마다 놓인 튤립



▲앙증맞게 핀 꽃이 예쁘다하였지만 '벚꽃은 아닌 것 같아' 그랬더니 지나가는 아저씨가 산벚꽃이라고 그러신다.




▲와랑와랑은 온실이다. 2월에 매화축제를 보러 왔을 때보다 훨씬 예뻐졌다. 따뜻한 곳이라 야외에 있는 튤립보다 더 활짝 피었고 꽃들도 크다. 노란 튤립은 정말 너무 커서 꼭 참외가 주렁주렁 열려있는 것 같았다.




▲2월에 뚝딱뚝딱 공사중이더니 바운싱돔이 만들어졌다. 어린이 놀이터이고 바운싱돔에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 방방 뛸 수 있다. 성인도 아이처럼. 추가 이용료 없다. 




제주 상효원 튤립축제 마지막 사진 명소는 본관 옆에 있는 포토존이다. 의자와 조명 등은 그대로이고 튤립만 갖다놨다. 여기도 튤립을 나무상자에 넣었으면 더 예뻤겠지 싶다. 


튤립축제라할만큼 풍성하지는 않았지만 제주도 3월 여행 중 꽃을 가장 풍성하게 볼 수 있는 곳은 상효원이 맞다. 휴애리가 계절마다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듯 상효원도 마찬가지다. 4월에는 겹벚꽃에 산철쭉에 수국까지 필테니 얼마나 아름다울까 기대된다.  봄꽃개화상태는 상효원 SNS에 업데이트 되므로 꽃이 얼마나 피었는지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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