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봉 지질트레일 제주 화산활동이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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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바삭 제주도 걷기 좋은 길

수월봉 지질트레일 지질공원


수월봉 일대와 차귀도 뷰가 보이는 곳들은 내가 제주도 서쪽 가볼만한 곳 중에서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이다. 수월봉에서 보는 차귀도 뷰가 좋고 더군다나 수월봉은 주차장에서 10초면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차귀도 뷰가 좋은 곳으로는 수월봉 지질트레일 코스 ~ 자구내 포구 / 용수항과 용수 방파제 / 당산봉이 있다. 





■ 수월봉을 둘러보는 방법


수월봉 정상과 고산기상대

정상까지 차를 가지고 갈 수 있으며 차에서 내려 10초면 수월봉 정상이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차귀도 뷰가 일품이고 몸을 휘감는 시원한 바람도 좋다. 고산기상대가 있지만 일반인은 출입금지다. 주차장 무료다.



지질트레일 코스

수월봉 정상 아래에 지질 트레일 코스가 있다. 정상에 주차를 하고 내려온다면 또 다시 올라가야 하므로 지질트레일 코스 길가에 주차를 하는 편이다. 지질트레일코스 시작점에는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주차장이 넓은 자구내포구에 주차를 하고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월봉 입구에 전기스쿠터 대여해주는 곳이 있다. 수월봉 지질트레일 코스는 도보로 왕복 40분 정도다.


제주 고산리 유적

제주 한경면 고산리에 있는 선사시대 유적으로 경작지에서 발견된 유물은 제주대학교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유물분포지역이 대부분 경작지이고 농기계 사용으로 유물 포함층이 안전하지 못하다. 고산리 유적에는 실내전시관이 있지만 코로나 19로 문을 닫은 상태다. 굳이 들러보지 않아도 된다.



▲보이는 정자가 수월봉 정상이다. 그러니까 주차를 하고 저 계단만 오르면 된다.



▲수월봉에는 망원경이 있어 차귀도를 더 가까이 볼 수 있다. 가운데로는 당산봉이 보이고 그 왼쪽으로는 신창풍차해안도로가 보인다. 당산봉도 얼마 전에 다녀왔고 수월봉에서 보는 것보다 당산봉에서 보는 차귀도 뷰가 더 멋지다.


수월봉에서 볼 수 있는

차귀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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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른쪽으로 보이는 해안도로가 수월봉 지질트레일 코스다. 차를 가지고 갈 수 없다.



▲수월봉 둘레길을 가볍게 걷거나 언덕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있다.




▲수월봉 정상에 있는 고상기상대는 우리나라 남서해안 최서단에 위치하고 있다. 제주에서 유일하게 기상레이더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고, 파고계도 있다. 이 일대는 태풍이 지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태풍 감시와 황사 관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지난 태풍 중 역대급이었던 것은 태풍 매미였고 최대풍속이 60m/s이었다. 바로 고산기상대에서 관측된 거다.



▲수월봉 정상에서 차귀도 뷰만 보고 간다면 소요시간은 5분 남짓이다. 가볍게 둘레길을 돌면서 소요시간은 15분 정도였고 이제 수월봉 지질트레일 코스로 내려간다. 정상에서 차를 가지고 내려와 지질트레일 코스가 시작되는 곳 근처 길가에 다시 주차했다. 수월봉 지질트레일 코스 소요시간이 40분 정도이므로 정상과 트레일코스를 합치면 총 소요시간은 1시간으로 잡으면 된다.



▲용머리해안과 마찬가지로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비가 많이 오는 등 무리가 있는 날씨에는 지질트레일 코스 진입이 불가능하다.



▲얼마나 많은 세월을 인내해 왔는지 가듬하기 힘들 정도로 눈에 보이는 모든 풍경이 신비하고 감탄스러웠다. 굉장히 멋진 용머리해안은 이미 유명해서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곳은 용머리 해안보다 사람이 적다. 



▲오른쪽에 보이는 전기스쿠터를 수월봉 입구에서 대여할 수 있다. 40분 기준 15000원이었다. 커플 여행자나 친구끼리 온 사람들은 대부분 전기스쿠터를 빌렸고 수월봉 ~ 지질트레일코스 ~ 자구내포구 ~ 제주 고산리 유적지까지 스쿠터를 타고 여행한다.



■ 수월봉 지질트레일 코스 3가지


수월봉 엉앙길

사진에 보이는 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한다. 길은 저기 앞에서 끝난다. 다시 올라와서 자구내포구까지 트레킹을 하고 다시 주차했던 곳으로 와야한다. 계단은 이 구역에만 있으며 자구내포구까지 가는 길은 해안도로이기에 걷기 수월하다. 아이들도 정말 걷기 좋은 길이다.



당산봉

뱀을 신으로 모셨던 차귀당(무당)이 있어 차귀악, 당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조선시대에 봉화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당산봉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차귀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하는 곳이다.


수월봉 지질트레일 코스는 이렇게 3가지가 있다. 여행 일정이 2박 3일이나 3박 4일로 짧다면 수월봉 ~ 자구내포구까지의 트레일 코스를 추천한다.



▲아이도, 어른도 감탄이 터지는 풍경. 얼마나 많은 침식과 풍화작용을 거쳤는지 단단하게 박힌 자갈을 손으로 뜯어 보고 싶었다.



▲길게 뻗은 이 웅장함을 보노라면 아득히 먼 옛날 이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을지 상상을 하게 된다. 공룡도 있었겠지 하면서.




▲만지면 바삭바삭할까. 꼭 엄마손 쿠키처럼 생겼다.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높은 곳에 있지만 그 웅장함을 바라보면 온 몸에 전율이 일어난다. 지구의 역사에 대해 무한 호기심이 생기는 곳. 그래서 아이들에게 더 좋은 제주도 여행코스가 될 수 있다.



■ 수월봉 지질트레일


고상 기상대 아래에 위치한 이곳은 화산재 지층이다. 수월봉 화산 분출 당시에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분출물이 쌓여있고 이 지층은 약 70m로 기왓장 형태다. 자구내포구까지 이동하는 동안에도 화산재 지층과 화산탄을 볼 수 있다.



수월봉 일대에 이렇게 특이한 지층이 있는 것은 이곳의 화산활동이 매우 격렬했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화산탄들이 곳곳에 박혀있고 지층은 휘어져 있는데 이를 '탄낭구조'라고 한다. 



▲차귀도 앞으로 감귤빛 테왁이 넘실 거린다. 가만히 듣고 있자니 숨비소리가 들린다. 신기하다.



▲중간에 성인이 서 있는 걸 보면 수월봉 지질트레일 코스가 얼마나 웅장하고 거대한지 알 수 있다.



▲자연 앞에서 우리는 얼마나 작고 작은지.




▲자구내 포구로 이동한다. 걷는 동안에도 차귀도 뷰를 계속해서 볼 수 있다.



▲갱도진지다. 일본군은 수월봉 뿐만 제주 전역에 수많은 군사시설을 만들었고 제주 오름 중 약 120 곳에 갱도진지 등의 군사시설이 있다. 육지보다 제주도에서 일제강점기의 잔혹함을 많이 볼 수 있었고 그 시절에 제주 도민들의 삶이 얼마나 가혹했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가까운 곳에 있었으니 하군 해녀인가보다. 숨비소리가 더 선명하게 들린다. 해녀는 하군 - 중군 - 상군 - 대상군으로 나뉘며 등급에 따라 들어갈 수 있는 바다의 깊이가 정해져 있다.



▲15분 ~ 20분 정도를 걸어오면 자구내 포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배를 타고 차귀도 탐방을 가거나 유람, 잠수함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아직 제주도산 말린 오징어를 먹어보지 못했다. 강원도보다 가격이 더 비싼 탓이었다.



▲자구내 포구



수월봉을 올라 살짝 걷고(15분) - 수월봉 지질트레일 코스(왕복 40분) 약 한 시간 정도로 이 일대를 둘러보았다. 걸음에 따라 소요시간은 더 길어지거나 짧아질 수 있다. 조금더 걷고 싶다면 자구내 포구 바로 옆에 있는 당산봉을 올라보자. 자구내포구 쪽에서 오를 수도 있고 차를 가지고 이동하여 당산봉 주차장으로 갈 수도 있다.


아래에서 당산봉 오르는 길과 성김대건신부 표착기념관 + 용수항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차귀도를 굽어살피는 제주 당산봉

차귀도는 디저트이어라, 제주 짬뽕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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