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비오는 날 가볼만한곳 엉또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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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비오는날 가볼만한곳

제주 엉또폭포


고사리 장마가 시작하자마자 제주도는 많은 비가 내렸고 제주 산간, 제주 남부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비가 와야만 폭포가 만들어져 제주도 비오는날 갈만한곳으로 잘 알려진 엉또폭포. 코로나 19로 혼란스러운 시기이고 날씨가 워낙 안 좋아서 사람이 없을 줄 알았으나 사람이 많아서 한 번 놀랐고, 그 와중에 마스크 착용한 사람이 거의 없어서 또 놀랐다.





한라봉이 너무 맛있어서 단골이 된 엉또폭포 근처 농장. 이후에 감귤따기 체험도 다녀오면서 연락을 주고 받게 됐다. 한라봉은 이미 수확이 끝났고 저장고에서 숙성 기간을 거친 후 판매를 시작했다. 딱 한라봉이 맛있는 시기가 돌아왔다.



한라봉따기 체험이 안 되는 이유는 한라봉이 후숙과일이라서 그렇다. 수확 후 몇 개월 숙성 과정을 거쳐야는데 체험을 하고 그날 수확한 한라봉은 맛이 없어서 못 먹는다고 그런다. 또 한라봉을 잘 따지 못하면 열매가 상해버리는 경우가 많아 한라봉 체험이 안 되는 거다.


이주일 전쯤에 농장 아저씨가 한라봉 20kg 정도를 가져다 주셨다. 안 그래도 워낙 맛있는 농장이라 이번 봄에도 사먹을 생각이었는데 엄청 많이도 갖다 주셨다. 감귤체험하러 갔을 때 가지도 잘라주고 귤도 퍼주더니 한라봉까지. 이렇게 퍼주면 돈은 언제 모을꺼냐고...



▲내가 제주도 비오는 날 가볼만한곳 엉또폭포를 몇 번이나 갔는데 한 번을 못봤다. 농장 아저씨께 이야기했더니 농장도, 집도 그 근처니까 폭포에 물이 있을 때 연락을 주겠다고 그랬다. 보통은 100mm 이상의 비가 오면 엉또폭포가 생긴다고 그런다. 



그리고 정말로 연락이 왔다. 엉또폭포가 열렸다고. 갔을 때마다 하천으로는 물이 없었는데 오늘 가서 보니까 하천에도 물이 흐른다. 그러니까 엉또폭포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다리 밑으로 물이 흐르고 있는지 없는지, 사진처럼 수량이 풍부하다면 엉또폭포는 열린 거다.



▲(입구에서 비옷을 판매하고 있다. 비옷을 판매하는 분이 있다면 엉또폭포를 볼 수 있는 거다.) 사람이 많아서 놀랐고



▲마스크를 낀 사람이 거의 없어서 놀랐다.



엉또폭포는 무료이고 입구에 주차장 크게 있으며 역시 무료다. 화장실 있다. 



비가 오다 멈추다를 반복하였고 안개도 자욱했다. 덕분에 엉또폭포 가는 길이 이렇게나 예뻤다. 동백이 떨어진다. 2월 중순에 왔다면 이 몽환적인 산책길에 동백이 가득했을 터, 정말 예뻤겠지 싶다. 올해는 늦었으니 내년 2월 제주도 가볼만한곳에 엉또폭포를 적어 두었다.



▲폭포가 아닌 산책길도 제주도 비오는 날 가볼만한곳으로 괜찮은 느낌이었다. 걷기도 좋았다.




▲주차장에서 5분 정도만 걸어오면 엉또폭포 전망대가 있다.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았다. 좁은 공간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건 요즘 제주도에서 처음 보는 것 같다. 그만큼 제주도 비오는 날 가볼만한곳 엉또폭포를 찾는 사람이 많다는 거다. 그런데 다들 왜이렇게 마스크 착용을 안 하는지...




비가 오지 않으면, 물이 흐르지 않으면 참 볼품 없는 곳. 100mm 이상의 비가 와야 웅장한 폭포를 볼 수 있으며 이곳은 서귀포 70경 중 하나다. 폭포의 높이는 50m에 이르고 기암절벽과 난대림이 있어 폭포가 흐르면 그 자태는 더욱 빛난다.



엉또폭포 농장 아저씨가 오늘의 폭포 규모는 중간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크기라 하셨고 비가 더 많이 오면 폭포의 폭도 넓어지고 시커먼 흙탕물이 흘러 조금은 무서울 정도라 그러신다. 제주도 봄 장마가 이제 시작되었으니 비가 더 많이 내린 후 방문하면 어마어마한 폭포를 만나게 될 것 같다.



코로나 19가 터지기 전에는 제주도 비오는 날만 되면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 경찰이 단속을 하러 나올 정도였고 주차장이 가득 차서 저기~~ 멀리 주차를 하고 1km 정도는 걸어와서 폭포를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그런다.



1박 2일 촬영지인 제주 엉또폭포가 예쁠 때는 봄 장마가 끝나고 화창한 날이 된 그 첫번째 날이라고 그런다. 수량이 적어지긴 해도 미세먼지 없이 파란 하늘과 함께 봄비로 촉촉해진 자연이 더 선명해지는 시기라 그렇다. 봄 장마가 끝나는 바로 다음 날 다시 와야겠다.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기에는 안개가 무척이나 심했다.


엉또폭포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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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또폭포 16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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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보다 조금 앞서 엉또폭포를 다녀간 사람들은 폭포를 보지 못했다. 비가 100mm 왔어도 폭포는 바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입구에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폭포가 없다고 하였고 그래도 왔으니 '보고나 가자!'라는 생각으로 왔던 여행자는 놀라워했다. 물이 없는 그냥 절벽을 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우렁찬 소리와 함께 폭포가 흐르기 시작한 거다.



100mm 이상의 비가 왔다면 폭포는 흐른다. 비가 왔다고 바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부터 이곳까지 당도하는 시간이 필요한 거다. 




▲폭포를 보고 나오는 길, 동백은 아직 고왔고



▲안개는 많았지만 감귤빛도, 잎도 더 선명해졌다.




엉또폭포에 물을 대는 악근천은 평상시에 물이 말라있는 건천이다. 산간 지방에 70mm 이상 비가 내리면 약근천 물이 흐르기 시작하고 100mm 이상 내리면 우렁찬 소리와 함께 비로소 엉또 폭포를 볼 수 있게 된다.


여름과 가을 태풍이 지나고 나면 장관을 이뤄 여름 제주도 비오는 날 가볼만한곳으로 인기가 많다.




▲예쁜 옷을 입었다면 이 산책길에 서 있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었고, 점점 사람이 많아져 5분만에 폭포에서 내려왔다. 


#제주도여행 

#제발 마스크 착용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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