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구옥 제주 함덕 카페, 닭머르 해안길

반응형
728x170

80년 구옥의 변신 제주 함덕 카페

닭머르 해안길 ~ 조천항



제주 올레길 18코스는 제주시 이도일동 간세라운지에서 조천읍 조천운동장까지 총 19.7km다. 그 일부인 해안누리길 50코스는 닭머르 해안길 입구 ~ 신촌리어촌계탈의장까지 1km 밖에 되지 않지만 바다 풍경이 좋다. 제주 올레길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가볍게 걸을 수 있는 해안누리길 50코스에서 닭머르 해안길을 만나보자.





제주 닭머르 해안 ~ 조천항까지 걷기로 했고 거리는 2.8km 소요시간은 42분이다. 이건 순전히 취향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안누리길 50코스 1km만 걸어도 좋다. 이후에는 차를 가지고 함덕해수욕장으로 가고, 80년이 넘은 구옥을 카페로 재탄생시켰다는 제주 함덕 카페도 들러보기로 했다.




▲닭머르 해안길에서 시작해도 좋고 조천항에서 시작해도 상관없다. 걷는 것이 싫다면 조천항까지 차를 가지고 와서 둘러보고 또 닭머르 해안까지 차를 가지고 이동해도 된다. 방파제를 따라 가볍게 산책했다. 조천항 자체는 큰 볼거리는 없으며 낚시하는 분들이 많았다. 



▲조천진



▲조천항 근처에 있는 연북정. 조천은 조선의 하늘(朝天)이라는 뜻을 가진 지명이고 육지로 나갈 때, 육지에서 제주로 들어올 때 관문이었다. 조천항에 있는 연북정은 제주로 파견된 관리, 혹은 유배인이 고향과 임금이 있는 북쪽 한양을 바라보며 그리움을 달래던 정자였다. 



▲설문대 할망 전설이 있는 조천 장수물




▲쉬엄쉬엄 걸어 닭머르 해안길까지 왔다.




▲조천항에도 낚시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제주 닭머르 해안에는 낚시하는 분들이 더 많았다. 방파제가 아니라서 덜 위험해 보인다. 그나저나 여기는 진짜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가보다.



▲닭이 흙을 파헤치고 그 안으로 들어앉은 모습을 닮았다하여 닭머르 바위인데 닮았는지는 모르겠다.




■ 제주 닭머르 해안길


해안누리길 50코스는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고 거기에 닭머르 해안길 전망대인 정자까지 만들어져 있어 걷기 좋다. 풍경도 훌륭하여 좋아 걷기 싫은 사람들에게도 좋은 장소다. 억새가 아름다워 가을에서 초겨울까지가 방문하기 좋은 적기지만 봄에도 여름에도 방문하기 무리없는 제주 여행 명소다. 한적하게 산책을 하기 좋고 어딘가를 오르지 않아도 일몰을 볼 수 있으니 제주 일몰 명소다.




▲닭머르 해안길 전망대




▲억새가 있으면 더 예쁘겠지만 지금도 닭머르 해안길 산책구간은 무척 예쁘다. 나무데크 산책길의 곡선이 부드러웠고 걷는 사람들도 많지 않아 여유롭다. 걷는 사람보다 낚시하는 사람이 더 많다.




▲닭머르 해안길에 있던 귀여운 강아지는 살랑거리는 치마를 무척 좋아했다. 치마를 몇 번이나 잡고 흔들어대던지 하마터면 옷이 찢어질 뻔 했다. 사람들을 좋아하고 엄청 귀엽게 생겨서 모두가 안아주고 싶어했다.



▲나무데크 구간만 걷는다면 닭머르 해안길 소요시간은 10 ~ 15분 정도면 충분하다. 전망대에서 머무르는 시간, 사진찍는 시간, 낚시하는 분들 구경하는 시간, 멍 때리고 있어도 30분이면 된다.




80년 넘은 제주 구옥을 

우리만의 색으로 다시 채웠지만

너희만의 감성으로 다시 기록하는 공간



구옥을 카페로 재탄생시켜 예쁜 제주 함덕 카페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함덕 라라떼 커피'를 방문했다. 닭머르 해안길을 산책하고 카페를 들렀다가 함덕해수욕장으로 이동하는 하루였다.


방문했을 때는 꽃이 조금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여름이 되면 정원에 수국이 가득차 더 예쁜 제주 함덕 카페가 된다. 80년이 넘은 제주 구옥을 리모델링한 카페로 셀프웨딩촬영이 가능한 외부테라스와 미니 정원 등이 있는 곳이다.



▲셀프웨딩촬영이 가능한 외부 테라스



▲드레스 입고 걸어야할 것 같은 외부



▲포토스팟


▲1938년 10월 21일에 지어진 건물. 그러니까 82년이나 된 제주 구옥이다. 옛 정서를 그대로 두고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하여 앤틱 감성과 함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제주 함덕 카페




▲외관도 정말 예뻤다. 구옥의 아름다움이란 이런 것!



제주 함덕 카페

라라떼 실내 모습

.

.

.




미스터 션샤인 느낌 물씬 묻어나는 제주 함덕 카페 라라떼 커피.


개화기 의상을 입고 사진찍으면 찰떡으로 어울리고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이런 분위기는 어른들도 좋아할 것 같아 부모님과 가볼만한 제주도 카페를 찾는다면 분위기는 최고일 것 같다. 



단점이라면 바다뷰는 없으며 주차장이 없어서 불편하다. 주차는 카페 맞은편에 있는 선샤인 호텔 외부에 할 수 있고, 우리는 카페 뒤쪽으로 이동해서 골목 어딘가에 했다.


장점이라면 넓은 공간에 테이블이 따닥따닥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예전에 방이었을 공간에 테이블 한개씩을 들여놓아 룸 같은 느낌이 있어 일행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거다. 구좌읍 카페로 소개했던 '카페오길'과 비슷하다.



개화기 느낌 물씬 묻어나는

제주 함덕 카페

실내 풍경

.

.

.













구좌읍 평대리에 있는 '카페오길'과 비슷한듯 하면서도 달랐던 제주 함덕 라라떼 커피는 주인의 취향이 구석구석 베어있다. 카페오길 사장님은 여자였고 여기 사장님은 남자였는데 그 차이점도 있었다. 


정돈되어 있고 꾸몄지만 절제된 느낌?



바다뷰는 없지만 80년도 넘은 제주 구옥 안에 만들어진 공간이라 특별한 분위기가 있다. 바다뷰가 없기 때문에 바다뷰가 있는 카페보다는 음료가 몇 백원 저렴하게 느껴졌다. 음료의 종류는 다양했지만 디저트는 종류가 적다. 그래서 어쩌면 돈을 아낄 수 있는 카페?




딱히 먹고 싶은 디저트가 없어 음료 두 잔만 주문했다. 


핑크블라썸 라라떼 6000원

우도땅콩 초코 크림프라페 6000원


음료 두 잔을 주문하고 한 시간을 머물렀으니 충분했다. 남자분이신데 음료도 엄청 예쁘게 만들고 카페 인테리어도 감수성이 잔뜩 묻어나서 대단하다고 하였더니 수줍어 하신다. 시원한 뷰를 원한다면 실망할 수 있으나 특별한 제주 카페를 찾는다면 함덕 라라떼 커피.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