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방산 산방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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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방산

산방산 굴사 보문사


용머리 해안만 가거나 유채꽃만 보거나 탄산온천만 다녀오다가 이번에는 제대로 산방산에 올랐다. 그렇다고 정상까지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안에 자리 잡은 사찰을 둘러보고 어느 정도 위까지 오를 수 있다. 유채꽃을 보며 산방산을 올려다볼 줄만 알았지 이번에는 위로 올라 내려다보니 이 또한 황홀하였다. 유채꽃이 없는 시기이니 이제 산방산을 올라보자.





▲산방산 주차장은 유료와 무료가 있으니 무료인 곳을 잘 찾아서 주차할 것



제주 산방산 몇 번이나 왔는데 이제야 이 길을 올라본다. 이건 나뿐만이 아니었다. 용머리해안이나 그 아래에는 사람이 늘 많았지만 실제로 산방산을 오르거나 사찰을 둘러보려는 사람은 적었다. 그 위에서 볼 수 있는 뷰가 어마어마하다는 걸 알았다면 많은 이들이 이곳을 올랐을 거다.



■ 제주 산방산


산방산에는 사찰이 3개나 있다. 지금 보이는 보문사, 조금 위로 올라가면 나오는 산방사, 조금 더 올라가면 나오는 굴사가 있다. 



보문사와 산방사는 무료이며 굴사는 유료입장이다. 무료인 보문사와 산방사만 둘러보아도 괜찮지만 가장 위에 있는 굴사에서 보는 풍경이 절정이므로 굴사까지 다녀오는 것이 좋다. 



▲첫번째로 둘러보는 곳은 보문사다. 둘러보는 사람들이 매우 적어 여유롭게 구경하고 용머리해안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다. 찾는 사람들은 불교신자들이 많았고 예에 맞게 뭔가를 하는 것 같았다.



제주 산방산보문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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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입장인 보문사는 고요한 분위기 속에 사찰을 둘러볼 수 있었고 용머리 해안과 형제섬까지 볼 수 있는 아주 멋진 사찰이었다. 바다에 가까이 있는 사찰들은 많아도 바다를 내려다보는 풍경이 이렇게 황홀한 사찰이 어디있을까 싶었다.




▲송악산 둘레길, 가파도, 마라도까지 볼 수 있는 제주 보문사








유채꽃을 볼 때, 용머리 해안을 둘러볼 때 크다크다 보였던 산방산 보문사 불상. 실제로도 보니 작지 않은 크기였다. 보문사는 1964년에 창건되었으니 전통이 깊은 사찰은 아니다. 산방산 보문사 불상은 높이가 약 5m에 이르고 전세계가 평화롭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보문사를 둘러보는 소요시간은 10분 ~ 15분 남짓이다. 풍경이 좋기는 하지만 사찰이 좁아 계속 한자리에 머물며 풍경을 보기에는 눈치가 조금 보인다. 이제 보문사 위에 있는 산방사로 이동한다.



▲보문사에서 몇 걸음만 옮기면 산방사가 보인다.



▲1928년에 창건되었으니 보문사보다는 오래된 사찰이다. 먼저 지어졌기 때문에 더 높은 곳, 더 좋은 자리에 터가 잡혔나 싶기도 하다. 






▲산방사의 풍경은 더 좋았다. 보문사보다 더 위로 올라왔기 때문이며 쉼을 즐기며 마음껏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정자와 의자까지 있었다. 산방사에는 해수관음상이 있으며 사계해변, 용머리 해안, 사계리포구, 형제섬, 마라도, 가파도까지 내려다볼 수 있다. 미세먼지 없는 날 올라야한다. 마찬가지로 작은 사찰이라서 5분 정도면 둘러볼 수 있다.



▲이제 마지막 하나 남은 제주 산방산 굴사로 올라간다.



▲이런 풍경을 보며



▲계단을 오른다. 가파르기는 했지만 위험하지 않았고 산방사에서 약 3 ~ 5분 정도 오르면 산방산 굴사 매표소가 있다.




제주 산방산 굴사


주차료도 무료인 산방산에서 유료입장인 곳은 산방굴사 하나다. 산방산암벽식물지대라고 적혀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000원 밖에 되지 않아 매우 저렴하다. 용머리해안 입장료가 2000원이나 굴사와 통합관람권을 구매하면 2500원이다. 용머리해안을 왔다면, 500원 추가해서 산방굴사까지 보고 가는 것이 좋겠다. 제주도민은 무료다.



▲2 ~ 3분 계단을 더 오르면 산방굴사가 나온다. 주차장에서부터 보문사, 산방사, 산방굴사까지 계단이 많으나 풍경이 워낙 좋고 암벽식물지대를 구경하면서 오르는 여정이므로 따분할리가 없다.



▲밑에서 볼 때마다 뭔가뭔가 했더니 암벽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놓은 거였다. 



▲산방굴사에서 볼 수 있는 풍경





■ 산방굴사


창건시기가 고려시대라하니 실로 대단한 사찰이다. 


절벽으로만 이루어진 산방산에 어떻게 사찰을 만들었지? 


이 공간은 원래부터 있던 천연석굴이라고 한다. 길이는 10m 높이 5m 너비 5m의 천연석굴이라 산방굴이라 불렀고 이후 안에 불상을 안치하여 사찰이 되었다. 그래서 이름이 산방굴사다.



위로 올라가볼 수 있으나 불교신자가 아니라서 아래에서만 보기로 했다. 굴 내부 천장에서는 사시사철 눈물처럼 맑은 물방울이 떨어지고 산방산을 지키는 여신이 흘리는 눈물이라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위로 올라가면 예의를 갖추고 불전함?에도 예를 표하고 약수를 먹고 내려올 수 있다. 아마 그 약수가 여신의 눈물인가보다.



▲보문사, 산방사, 산방굴사를 둘러보는데 제주 산방산 총 소요시간은 1시간이었고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산방연대 / 횃불과 연기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수단으로 조선 세종 19년인 1437년 왜구의 침입에 대비해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카페 원앤온리가 유명한 황우치 해변. 소의 뿔처럼 휘어져 있는 모양이며 모래는 검은색에 가깝다. 




이제 용머리해안으로 내려간다. 차는 그대로 두고 둘러보는 것이 좋다. 용머리 해안은 서귀포 가볼만한곳 베스트 명소다. 입장료는 있지만 2000원이라 저렴하다. 근처에 있는 송악산 둘레길과 함께 제주도 여행 필수 코스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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