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고 탐스러운 혼인지 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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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탐스러운

제주 혼인지 수국


제주 수국의 계절, 휴애리나 카멜리아힐은 수국이 한창이다. 자연적으로 개화하는 수국이 제주 거리거리를 밝히는 계절 6월. 제주 수국 명소 중 빠르게 개화하는 곳 혼인지 수국은 예뻤다. 거기다 무료로 수국을 볼 수 있는 장소다.


남원 위미리 수국길은 이제 올라오기 시작해서 다다음주 쯤 예쁠 것 같고 안성리 수국길은 다음주면 볼만할 것 같다. 혼인지 수국은 개화와 만개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어 지금도 예쁘지만 다음주가 절정으로 보인다.





■ 혼인지 수국


연중무휴

입장료 주차료 무료

전기차 충전 가능

관리소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권장하여 다른 여행지에 비해 마스크를 쓰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아서 좋았음.



▲혼인지로 들어오면 입구부터 수국이 화려하게 피어 누구라도 감동할만한 풍경이었다.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기만 하면 길가에 수국이 흐드러졌고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풍경이 좋고 수국도 더 만발했다.



그늘 아래에 피어있는 수국의 색감이 얼마나 화려한지 전구를 밝힌 듯 환했다. 파란 색감의 수국이라서 그런지 정말 전구를 밝혀놓은 듯 환했고 수국 사이에 서 있으면 내 주위로 조명이 켜진 것 같았다.





잘 만들어진 산책로와 돌담, 그리고 탐스럽게 피어난 혼인지 수국.



일주일 내내 습도가 높았고 해무와 안개도 많아 낮에도 파란 하늘을 보기 힘든 제주도 날씨. 끕끕한 날씨 때문에 혼인지를 둘러보는 건 체력소모가 컸고 힘들었다. 집에 가면 휴대용 손선풍기를 꺼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인지 규모가 넓지 않아 수국만 둘러보고 간다면 20 ~ 30분 정도면 충분하고 사진을 찍으며 좀 오래 머문다면 40분 ~ 한 시간 정도로 소요시간을 잡는 것이 좋다. 




■ 혼인지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마을 숲에 자연적으로 생성된 약 500평 정도의 큰 연못이다. 연못이 있기는 했는데 연꽃은 2 ~ 3 송이 정도 펴있을 정도로 규모가 작았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삼성신화에 등장하는 3신인(神人)과 3공주(公主)가 혼인하였다는 전설이 있어 혼인지다.


고을나(高乙那)·양을나(梁乙那)·부을나(夫乙那)라는 3신인(神人)은 수렵과 어로를 하며 생활했고 해안가에 오색찬란한 나무상자가 떠내려와 열어보니 푸른 옷을 입은 15∼16세 가량의 3공주가 있어 혼인을 했다고 그런다. 올 때마다 읽어도 별관심이 없었는데 얼마 전에 '양'씨 성을 가진 친구와 밥 먹다가 자기 시조가 '양을나'라고 해서 우리가 모두 '우와~' 했었다.




혼인지 수국
개화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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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은 정말 활짝 예뻐서 어디서든 사진 찍기가 좋았다.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어디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한다든가 그런 것도 없다.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더 많아서 좋기도 했다. 카멜리아힐과 휴애리 수국도 엄청 예쁘기는하지만 사람도 많고 입장료도 있으니. 수국만 본다면 무료입장인 혼인지도 충분하다. 수국 사진을 보면 아직 만개는 아니라는 것이 보일테고, 다음주부터 다다음주까지 최고로 예쁠 것 같다.




혼인지 수국

인생사진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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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과 인생사진은 흰색 원피스가 진리라며, 흰색 원피스를 입으라고 했는데 요즘 흰색 원피스를 너무 자주 입어 파란색을 입었더니 좀 아쉬운 것 같다. 빨간 원피스, 노란 원피스, 보라 원피스를 입은 사람들도 보였으나 수국과는 흰색 원피스가 진리! 그런데 빨간 원피스를 입은 분은 수국과 은근 잘 어울렸다. 


혼인지 수국 보러 온다면 흰색 원피스나 빨간 원피스가 괜찮을 듯!








나무데크 있는 쪽이 사진찍기 좋은 장소였다. 그냥 어디든 다 예뻤고, 지금도 사진찍기에는 충분하지만 더 만개한 걸 보고 싶어 다음 주말쯤 다시 찾아가볼 생각이다.



혼인지 수국 개화상태다. 


6월 한 달 내내 수국으로 가득할 공간. 6월 제주도 여행이라면 무료로 수국을 볼 수 있는 혼인지를 찾아보자. 무료인데 수국이 이렇게나 많고 산책로마다 예쁜 곳은 귀하다. 더군다나 의미있는 혼인지라서 고즈넉한 산책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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