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3대천왕 목포 맛집 해남해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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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3대천왕 목포 맛집

해남해장국


2TV생생정보 1036회 20.03.31. 뼈해장국 / 백종원의3대천왕 20회 16.01.15. 해장국으로 소개되었던 목포 맛집 해남해장국. 국밥을 워낙 좋아해 목포 여행에서도 어김없이 해장국집을 찾았다. 바로 옆에는 허영만의 백반기행 목포편에 소개된 은지네 해장국집도 있다. 


후기를 찾아보면 비슷비슷했고 국물의 특성상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것도 비슷했다. 두곳 중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49년 전통의 뼈해장국이라는 해남 해장국으로 결정했다.





▲해남 해장국도 은지네 해장국도 가게 앞에는 주차장이 없다. 뒤쪽으로 오면 목포시에서 임시 주차장으로 마련해놓은 곳이 있으니 이곳을 이용하면 된다. 주차를 하고 2분 정도 걸어가면 해장국집이 나온다. 무료다. 



▲목포 맛집인 해남 해장국과 은지네 해장국은 딱 붙어 있다. 백종원의 3대 천왕이냐, 허영만의 백반기행 목포냐를 선택하면 된다.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더 좋아하는데 해남 해장국 후기가 조금 더 좋아서 왼쪽 가게를 선택했다.



▲허영만의 백반기행 목포 - 은지네 해장국



2TV생생정보와 백종원의3대천왕에 소개된 목포 해남해장국





두 가게 모두 간판이며 유리창에 방송에 나온 장면으로 도배를 해놨다. 멀리서 보더라도 '여기가 거기구나' 알 수 있다. 방송에 소개된 맛집이라는 건 정말 큰 홍보인데 '허영만의 백반기행 순천편'에 나온 한우식당은 그 어떤 홍보도 하지 않는다. 진짜 착한 식당이 맞는 듯


허영만의 백반기행 순천 맛집 순천웃장 국밥거리 한우식당




백종원의 3대천왕 목포 맛집 해남해장국






▲점심시간이었으나 사람이 많지 않았고 돼지뼈해장국은 국내산이다. 한그릇에 9000원이니 뼈해장국치고 저렴하지는 않은 편. 혼자 와서 식사하는 분들도 있었으며 벽에는 연예인들 사인과 사진이 빼곡했다.



▲목포 해남 해장국 뼈해장국 국물은 굉장히 독특한데 그 국물에 사용하는 추출물로 특허를 받았음 / 타르색소나 금속성이물이 없는 식재료 검사 성적서도 걸어놓았음




▲기본 상차림 / 깍두기는 맛있어서 3번 더 가져다 먹음 / 셀프코너 이용



▲1인 9000원 뼈해장국 / 음식은 굉장히 빨리 나옴 / 약 5분?



모르고 가면 

맛없다고 실망할 수 있는

목포 해남 해장국



가게에 들어섰더니 돼지 냄새가 많이 났다. 다른 해장국집을 가면 돼지 냄새도 나지 않고 맛있는 음식 냄새가 나는데 여기는 돼지 냄새가 나서 안 좋은 고기를 쓰는가 보다 싶었다. 목포에만 있다는 맑은 뼈다귀탕, 그리고 해남해장국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뼈해장국집에서 양념 냄새, 얼큰하고 진한 향이 난다면 그건 수입산을 사용했다는 증거라고 했다. 수입산이나 냉동 고기를 사용하면 신선도가 하락하기 때문에 들깨가루를 넣고, 배추와 우거지를 넣고, 자극적인 양념을 넣는다.


신선한 국산 뼈다귀만 사용하기 때문에 양념을 넣을 필요가 없다. 그래서 해남 해장국에는 우거지, 배추, 감자도 없다. 양념을 넣지 않은 맑은 국물은 호불호 갈릴 수 있지만 왜 이곳에서 맑은 국물로 해장국을 만드는지는 그 재료에 있다는 거였다.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겨 나오며 뼈는 한 그릇에 4개가 들어있다.



▲맑은 국물. 정말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던 맑은 국물의 뼈해장국은 목포에만 있다. 생생정보에서는 택시맛객으로 소개되었다. 49년 전통의 뼈해장국, 현지인들도 좋아한다는 목포 맛집






▲수입산 뼈다귀탕은 살이 많고 국내산을 사용하면 살이 적다고 하던데 먹을만큼 살이 충분히 많았다. 가게에서는 냄새가 났지만 이내 익숙해져서 먹는 동안 냄새는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뼈다귀탕을 먹을 때 고기와 국물에서도 그 어떤 냄새가 안 났다. 고기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빛깔이 좋았다.



▲살은 이렇게 많았고



▲고기의 맛도 좋았고 아주 쏙쏙 빨아졌다. 깔끔하게, 완벽하게!




호불호 나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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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마다 위와 같은 뼈가 1개씩 들어있었다. 처음에는 내꺼에만 보여서 '망했네!' 그랬다. 왜냐면 저런 고기는 살은 없고 뼈가 커서 잡고 뜯기 힘들고 뜯어 먹으면 물컹한 식감이 영 별로다. 



이어 친구 그릇에서도 마지막으로 저 뼈가 나왔다. 그러니까 뼈해장국에 살코기가 많은 걸 원하는 사람이라면 위와 같은 뼈가 나왔을 때 엄청난 좌절감이고 우리가 그랬다. 미안하지만, 해남 해장국에서 저런 뼈는 필수다.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는 EXID의 하니가 직접 빨대로 골수를 빨아 먹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저 부위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살코기를 선호하므로 이건 9000원 가격에서 2250원이 증발해버린 것 같은 느낌?




백종원의 3대천왕 목포에 소개되었을 때 백종원은 갈비탕과 비슷하다고 했다. 그리고 돼지 뼈의 골수를 빼 먹는 재미가 있는 집이라고 했다. 우리가 처음 느꼈던 것처럼 뼈 냄새가 강렬한 집이라서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거북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도 솔직하게 말했다. 식사를 하다보면 처음의 그 냄새는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국물은 워낙 낯설어서, 또 처음 먹어본 맛이기에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오지는 않았다. 뼈해장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냄새, 이 맛을 좋아하고 그리워한다고 하던데 우리에겐 참으로 낯설었다. 



▲깍두기는 맛이 좋아 해장국과 궁합이 잘 맞았다. 국물이 낯설어서 깍두기를 3번이나 먹었나보다.



밥은 다 먹었으나 국물은 다 먹지 못했다. 들깨가루, 우거지, 감자, 묵은지, 자극적인 양념으로 만들어낸 해장국에 길들여져 이 맛의 진가를 몰라보는가 보다.


생생정보 택시맛객과 백종원의 3대천왕 목포 맛집 해남해장국이었지만 이러한 이유로 호불호가 나뉜다. 맛이 없는 건 아니었고 고기는 충분히 좋았다. 왜 맑은 국물을 사용하는지, 가게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를 알고 방문하면 더 괜찮은 식사를 할 수 있을 거다.


목포에만 있는 맑은 뼈다귀탕을 맛보고 싶다면 방문해 보자. 그렇다고 우리가 고기를 남겼거나 밥을 남긴 것은 아니었으므로 남도의 특색, 목포의 별미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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