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재 해수욕장 또 금능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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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 해수욕장 금능해변 

아이들과 놀기 좋은 제주 해수욕장


며칠 전, 지인분과 자녀들이 제주도로 여름 휴가를 다녀갔다. 긴 휴가였던만큼 제주를 한바퀴 돌며 5 ~ 6곳 정도의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아이들은 해수욕장보다 화순담수풀장에서 노는 것을 더 좋아했는데 수심이 일정하고 모래도 달라붙지 않으니 그랬던 것 같다. 화순해수욕장 담수풀장도 무료 이용할 수 있으나 딱 초등 저학년까지만 놀기 좋다.


곽지해수욕장은 파도가 적당하여 성인들도 튜브를 타고 천연 파도풀을 즐기는 꿀잼장소였고, 협재 해수욕장과 금능해변은 파도가 적고 수심이 얕아 아이들과 놀기 좋은 안전한 해변이다.






협재 해수욕장

8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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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와 마주보는 협재 해수욕장. 덕분에 파도가 잔잔한 편이고 제주 특유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잘 보여주는 예쁘고 예쁜 해변. 제주도를 대표하는 해변이라 사람이 정말 많았지만 또 해변이 넓은 편이니 사람들과 간격을 두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사진 오른쪽으로 각자 텐트를 치고 물놀이도 하고 휴식도 취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늘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이 풍경만 있다면 하루 종일 물놀이를 해도 지치지 않을 것만 같다.


지인분 아이들과 이곳에서 물놀이와 모래놀이를 하려고 하였으나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인지 차안에서 잠들어버렸다. 아이의 아빠가 차안에서 잠든 아이들을 보고, 일행과 함께 협재 해수욕장에서 금능해수욕장까지 구경하며 산책을 했다. 




▲수심이 이렇게나 얕아 아이들이 놀기에 안전하고 모래도 곱다. 인기있는 해변인만큼 깨끗한 것도 마음에 든다.






▲사람들이 협재를 좋아하는 건,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건 사진으로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겨울에 왔었을 때보다 더 예쁜 풍경을 보여주는 제주의 여름. 협재 해수욕장이나 금능해변이나 파라솔이나 평상대여 등이 가능하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바다 가까운 곳으로는 각자의 텐트나 파라솔을 펼쳐놓을 수 있다. 당연히 무료다.




협재 해수욕장

파라솔 평상 샤워시설

이용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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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유료로 이용하는 파라솔과 평상이 있는 쪽이다. 파라솔과 평상은 물이 들어와도 닿지 않는 구역에 설치되어 있고, 사람들이 무료로 텐트나 파라솔을 친 부분은 물이 들어오면 잠기는 부분이다. 파라솔 뒤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에메랄드빛 바다, 비양도! 코로나 19만 아니었다면 더 기쁘고 즐거웠을 여름.



▲파라솔 2만, 평상 5만, 튜브 1만 / 우리는 큰 튜브를 1만 3천원에 구입했는데 우리꺼와 같은 튜브 대여가 1만원이라니. 이틀만 대여해주면 이득이니 엄청 남는 장사네.



▲협재 해수욕장 공식(?) 샤워시설이 있으나 근처에 있는 카페나 맛집 등에서도 온수샤워와 탈의가 가능하다고 여기저기 화살표를 해놨다.



▲이건 튜브 공기주입 요금표. 화순해수욕장 담수풀장에서는 공기 주입이 1천원이라고 써 있지만 사실 돈도 안 받았다. 인기가 많으니 확실히 다른 곳보다 요금이 비싸다.



▲협재 해수욕장 피서용품 가격 안내문. 내년에는 더 오르려나?



▲협재 해수욕장 샤워장 요금표. 이용시간은 오전 8시 ~ 오후 7시까지. 샤워 요금은 수건이나 세면도구 1도 없는 것이고 샴푸나 린스 등등은 추가금액 있다. 수건도 판매하고 있었다.



▲샤워장은 해수욕장 개장기간인 7월 1일 ~ 8월 31일까지만 운영





무료 캠핑 가능한

금능 해수욕장 야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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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 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 사이,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금능 해변에 더가까운 위치에 금능 해수욕장 야영장이 있다. 금능에 가까우니까 야영장 이름에 금능이 붙었겠지.



그늘도 많고, 평평한 편이라 텐트 치기에도 좋으며 협재 해수욕장의 샤워시설이나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어 나무랄 곳이 없는 무료 야영장이다. 전기는 안 된다.


적당한 간격을 두며 텐트를 설치한 텐트가 10개 정도, 그럼에도 빈 공간이 많았다. '우리도 집에서 텐트를 가져올 걸, 저기에 치면 좋았을 걸' 일행과 주고받으며 야영장을 지나치자 '저기 좋은 자리가 남아 있네요!'라며 캠핑족이 말을 건넨다. 친절도 하셔라.





금능해수욕장

여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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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만큼이나 인기 많은 금능 해수욕장. 두 해수욕장을 연결해주는 건 제주 올레길 14코스. 나란히 딱 붙어있는 해수욕장처럼 매우 가깝고, 비양도를 마주본다는 것, 에메랄드빛 바다에 수심이 얕다는 것도 똑같다.



▲협재해수욕장보다 모래사장에 현무암이 많다는 것이 단점이 될 수 있지만 대추야자나무가 있어 풍경은 더 이국적이다. 





▲다시 사진을 쭉 올려보면 협재와 금능의 차이점이 보일 거다.



▲금능해변도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파라솔과 평상, 튜브 등이 있다. 하늘색 파라솔이 끝나는 쪽에 보면 일반 텐트를 친 사람들이 보인다. 협재에 비해 금능은 개별적으로 텐트를 칠 수 있는 구간이 좁다.





▲투명하고 또 투명한 물과 하얀 모래. 제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해수욕장 금능과 협재. 일몰을 볼 수 있는 해수욕장이 맞지만 겨울에는 일몰을 볼 수 없다. 동절기에는 해가 서쪽이 아닌 남서쪽으로 떨어지는데 남서쪽으로 높은 건물이 있어 겨울 이곳에서는 일몰을 볼 수 없다. 여름에는 가능하다. 




물이 많이 빠졌다. 멀리까지 나가도 성인 무릎 밖에 안 닿는다. 정말이지 걸어서 비양도에 도착할 수 있을 것만 같다. 파도도 잔잔하고, 고운 모래가 있어 아이들과 물놀이와 모래놀이 딱 좋은 협재 해수욕장과 금능 해변.


비단 여름 뿐일까. 미세먼지만 없다면 사계절 내내 이 색감을 볼 수 있다. 해변의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벗고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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