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거문오름 불의 숨길 1구간 용암길 웃산전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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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거문오름

불의 숨길 1구간 용암길 웃산전굴


'세계유산축전 - 제주'에서 사전예약을 하면 무료로 걸을 수 있는 장소가 불의 숨길이다. 용암이 흘렀던 길을 걸으니 불의 숨결을 따라 걷는 거다. 불의 숨길은 총 3구간으로 되어 있으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곳을 걸을 수 있고, 구간별로 소요시간, 난이도, 포토스팟 등이 다르기 때문에 매일매일 새로운 구간을 만난다는 것이 설레는 일이었다.


우리는 사전예약(무료) 후 방문하였으나 자율탐방이라하여 예약하지 않고 방문해도 걸을 수 있다는 글을 보았다. 정확하지는 않으니 문의 후 '세계유산축전 - 제주'가 열리는 기간 동안 불의 숨길을 걷는 것도 괜찮겠다.(064-710-6871~3)








불의 숨길 1구간 

용암길 웃산전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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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제주 거문오름이 있는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였다. 1구간 종점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이곳으로 다시 돌아와야하므로 셔틀버스 시간표는 핸드폰으로 찍어놓는다. 방역복을 입은 분들이 코로나 19 위험 없이 탐방할 수 있도록 여러 절차를 체크하셨다.




불의 숨길 1구간

용암길 소요시간과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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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으로 측정했을 때는 5.33km






▲이건 주차장 이동거리 등을 포함하여 불의 숨길 1구간을 걸었던 날 총 거리 6.77km



세계유산축전에서 안내하는 


불의 숨길 1구간 거리는 4.8km이며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 3시간  

난이도는 ★★★★☆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용암길 시작점까지 이동해야하므로 내가 측정한 거리는 그보다 긴 것이 당연하다.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 3시간이라고 나와있었지만 내가 걸린 시간은 2시간 9분. 일행을 중간에서 잠깐 기다렸으니 불의 숨길 1구간 소요시간은 2시간이라고 볼 수 있겠다.




▲1구간 종점에서 받은 선물들. 마스크와 용암길 와펜 / 무료참가인데 선물이 정말 좋았던 행사였다.






불의 숨길은 총 3구간이며 사전 예약을 할 때 도시락 신청도 할 수 있었다. 무료는 아니고 개당 7000원이었다. 구간 종점이 있는 마을 부녀회에서 제주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도시락이다. 무료로 참여하는 행사이기에 왠지 구간 종점마다 도시락을 신청해야할 것 같았고, 또 걷고나서 허기질테니 겸사겸사, 그렇게 구간마다 도시락을 신청해서 먹었다. 구간이 끝나는 곳마다 앉아서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간이휴게소가 마련되어 있었다.




제주 거문오름 입구에서

시작하는 불의 숨길

1구간 용암길 웃산전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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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음자리표에 점을 찍어 어디까지 이동했는지 알 수 있다. 여기는 시작점이라 맨 위에 있다. 구간별로 높은음자리표의 색깔이 달랐고, 구간을 상징하는 모양도 함께 있다. 저 모양을 구간이 끝나는 곳에서 와펜으로 받는 거다.



불의 숨길 구간마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안전요원이 있었으며 걷는 동안 불편함은 없었는지 체크해주셨고, 혹시라도 차도를 건너야하는 구간이 있다면 신호등 앞까지 데려다주고 건너는 모습까지 꼼꼼하게 살펴주는 등 나무랄 곳 없는 친절함과 배려심이 있었다.


코로나 19가 심각한데 세계유산축전을 취소하지도 않고 진행한다며 악성댓글도 보았지만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서 코로나 19 위험성은 공원, 유료관광지, 바다, 오름보다 적었고, 구간마다 안전성 등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불의 숨길 1구간 용암길을 시작한다. 이 날 함께 한 분은 오직 '세계유산축전-제주'에 참여하기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에 오셨다고 하셨다. 2박 3일 동안 불의 숨길 1구간, 2구간, 3구간을 걷고 3구간을 마치면 그날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탄다고 그런다. 제주를 엄청 좋아하고 올레길도 완주했다고 하셨다.






▲방역절차를 밟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멀리에서 오신 분이라 함께하는 동안 2m 이상의 거리를 두고 함께 걷기로 했다. 



불의 숨길 1구간

용암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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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는 긴 편이 아니지만 용암길을 걸어야하니

난이도는 ★★★★☆


초반 거문오름 쪽은 평탄한 길 없이 이런 길의 연속이었다.





높은음자리표로 남은 거리 확인 가능. 반 정도 걸었나보다.






■ 불의 숨길 1구간 용암길


용암이 개척하고 숲의 정령들이 완성한 길


제주 거문오름은 거문오름용암동굴계를 빚어낸 모태다. 나는 한라산이 폭발하면서 제주도가 만들어진 줄 알았는데 한라산이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거라고 그런다. 거문오름이 폭발하면서 그 용암이 흘러 제주 동쪽이 만들어졌고 그 용암으로 만들어진 것이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초반의 길은 다소 험하게 느껴졌지만 숲에서 만들어지는 좋은 향기는 모든 걱정을 내려놓게 만들었다. 숲이 우거진 탐방로를 걸으며 거문요름용암동굴계를 볼 수 있는 구간이 불의 숨길 1구간으로, 이 길은 오직 '세계유산축전 - 제주' 진행 중에만 걸을 수 있다. 축전이 끝나면 이 구간은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다. 그때는 걸을 수, 볼 수 없는 길.





공기가 얼마나 깨끗하고 상쾌하던지

폐가 아주 건강해지는 기분이었다.







이런 길을 또 계속 걷다가

웃산전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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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산전굴 1입구






▲높은음자리표를 보니 이제 종점에 가까워졌다.






▲웃산전못








마지막은 웃산전굴 2입구


총길이 약 2.5km의 대형동굴로 천장이 무너지면서 2개의 입구가 생겼다. 여기는 2입구이고, 먼저 들렀던 곳이 1입구였다. 동굴의 입구라는 것은 인위적으로 파내는 것이 아니라 동굴이 무너지면서 자연스럽게 입구가 생기는 거라고 알려주셨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어 있으며 웃산전굴은 이 일대 동굴들의 형성과 발달과정을 알려주는 동굴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2시간 9분을 걸어 불의 숨길 1구간 용암길 종점에 도착했다. 도시락을 받았고, 마스크와 와펜을 선물로 받았다. 돌아갈 때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종점에 화장실 있다.1구간 종점에서 다음 날, 불의 숨길 2구간 동굴길을 시작한다. 그러니까 여기는 다음 날 또 와야하는 장소다.


"제주 거문오름 불의 숨길 1구간 용암길 웃산전굴"

걷는 동안 바다나 탁트인 전망이 없어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좋지 않은 구간이 없었으나 난이도가 있었던만큼 어린이와의 동반은 불가능할 것 같다. 내 마음에 가장 쏙 들었던 구간은 불의 숨길 2구간이었고, 동행자는 불의 숨길 3구간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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