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린 것처럼, 와흘 메밀마을 제주 메밀밭
- 제주도
- 2020. 10. 23.
제주 메밀꽃밭 무료
조천 와흘 메밀마을
10월 제주는 억새와 메밀꽃의 계절. 유료 입장지에서도 메밀꽃밭을 만날 수 있지만 조천읍 일대는 메밀꽃 천국이라 어디에서든 눈꽃세상을 만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조천 와흘 메밀마을은 관리가 잘 되어 있으며 산책도 하고 메밀꽃밭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모두 무료다.
도착지는 와흘 메밀마을이다. 주소를 적지 않아도 내비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안으로 들어오면 이런 건물이 보이고 건물 앞 뒤로 무료 주차장이 있다.
▲산책하기 좋도록 꾸며진 와흘 메밀마을 메밀꽃밭. 도로 양쪽으로 메밀꽃밭이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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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메밀꽃밭
와흘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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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세상에 눈이 내린 것처럼 넓게 펼쳐진 와흘 메밀마을은 10월이면 제주도 가볼만한곳으로 추천되는 장소다. 이 시기에 제주를 돌아다니면 메밀꽃밭을 워낙 많이, 흔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여기까지 오는 사람들은 적다. 이 넓은 메밀꽃밭에 사람은 10명 조금 넘었다.
관람할 수 있도록 메밀꽃밭에 약간의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었고, 수령 깊은 나무와 어우러져 그 조화가 더 아름답다. 지저분한 물건 없이, 아름드리 나무 아래 펼쳐진 메밀꽃밭에서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겠다.
이렇게 넓다.
사람이 적으니 소란스럽지 않고,
멍 때리고 있기 딱 좋은 가을 풍경.
저 나무 아래서 사진 찍으면 좋겠지만
진입할 수 없다. 밟고 들어가면 안 된다.
▲제주 메밀밭에서 사진을 찍으면 오름 능선도 기막히다. 날씨가 좋을 때는 한라산도 보인다. 이 날은 구름이 많아 한라산이 보이지 않았다.
▲부모님 리마인드 웨딩 사진을 찍는 것 같았고, 가족 사진을 계속 저 자리에서 찍었다. 가장 예쁜 공간이었는데 아쉽게도 저 자리는 가보지도 못했다.
▲제주 메밀밭에서 사진찍기 좋은 곳은 이 나무 아래였다. 나무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길이 있다.
이 넓은 제주 메밀밭에, 보이는 사람은 4명. 공간도 넓으니 비대면으로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 와흘 메밀마을 메밀꽃밭이 넓다고 해도 들어가서 사진찍을 수 있는 공간은 제한되어 있으므로 소요시간은 길지 않다. 쉼터에 앉아있다가 사진 좀 찍고, 멍 때리고 하였더니 약 30 ~ 40분이면 되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진찍을 메밀꽃밭이 있어 그쪽으로 이동한다.
와흘 메밀마을에서 나와 도로가 나오면 북쪽으로 30초? 정도만 이동하면 조천 메밀밭이 또 나온다. 굳이 이런 정보를 설명하지 않더라도 와흘리 근처에 메밀꽃밭이 천지고, 또 주차해놓은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아, 저기겠구나!' 찾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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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메밀밭
무료 두번째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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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마찬가지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멀리 바다도 보이고 풍력발전기도 보여서 와흘 메밀마을 못지 않게 풍경이 좋았던 제주 메밀밭.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메밀이 심어지 있지 않은 공간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으면 된다.
제주 메밀밭과 함께 일정으로 묶으면 좋은 곳은 닭머르 해안길 억새다. 아래에 그 모습을 썼던 글을 넣었다.
메밀꽃과 알록달록한 맨드라미를 함께 보고 싶다면 보롬왓을 방문하는 것이 좋지만 그곳의 입장료는 4천원이다. 메밀꽃밭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무료로 볼 수 있는 와흘 메밀마을에서도 가능하므로 첫번째 공간과 두번째 공간을 방문하면 메밀을 수확하기 전까지는 초록 위에 눈이 내린 것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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