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두봉 키세스존, 제주 무지개해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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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두봉 키세스존

제주 무지개해안도로


몇 번이나 다녀왔던 도두봉, 그 공간이 이렇게 핫해질 줄은 몰랐다. 여름부터였나? 도두봉 키세스존이 인생사진 명소가 되면서 최근엔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다. 봄에 벚꽃 필 때도 다녀왔지만 그 모양이 키세스 같다고 생각도 못했다. '키세스 존'이라고 이름 지어준 그 사람, 누군지는 몰라도 센스가 대단하다.







도두봉 키세스존이 핫한 줄은 알고 있었지만 제주시에 나갈 일이 많지 않아 내내 못가보다가 이제야 가 본 키세스존. 도두봉으로 오르는 이 계단은 봄에 벚꽃이 필 때도 예쁘다. 마련된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길가에 대고 오르면 된다. 입구에 화장실과 쉼터, 편의점 있다.





▲키세스





▲도두봉 오름 키세스존. 비탈진 곳에 있어서 바다를 반듯하게 잡으면 키세스 모양이 조금 삐뚤어진다. 바다와 함께 담고 싶다면 이렇게 앞에까지 와서 찍으면 되고, 키세스 모양을 반듯하게 잡고 싶다면 바다 없이, 조금 멀리서 사진을 찍으면 된다. 삼각형이라 하기에는 모서리가 너무 둥글둥글한데, 이걸 보고 초콜릿을 떠올리다니! 누군지 진짜 대단하다.




■ 도두봉 오름 키세스존 대기시간

우리가 갔을 때는 앞에 3팀 정도, 뒤로는 한 팀 밖에 없었다. 7 ~ 8분 정도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도두봉 구경을 다 마치고 내려올 때 대기줄을 보니 한 20팀?은 되는 것 같았다. 사람들이 밥 먹을 시간에 찾아오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겠다. 대기할 때는 숲터널 아래라 바람이 없어 춥지 않았고, 또 여름에는 그늘이 있기 때문에 대기할 때의 불만은 없을 것 같다.





▲가족 여행을 온 사람이나 커플 여행자들이 많았고, 요렇게 둘이 서서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온다. '뭔 키세스존이야!' 그랬었는데 실제로 와서 그 배경을 보고 사진을 찍어보니까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예뻤다.




▲구름이 예뻤던 날이라 사진이 잘 나왔다. 키세스 존이 더 잘나오게 밑에까지 잡아주면 좋은데 이때 내가 슬리퍼를 신고가서 신발 안 나오게 친구가 일부러 이렇게 찍었다고. 환하게 찍는 것보다 뒤에 하늘이 보이도록 어둡게하여 사람은 실루엣만 보이는 것이 더 예쁜 것 같다. 아무튼 사진은 잘 나왔음! 




키세스존 말고도

예쁜 곳이 많은 도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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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지 않은 곳이지만 시야감이 좋은 도두봉에서는 푸른 바다와 제주공항, 제주시내, 한라산과 오름 능선을 볼 수 있는 장소다. 높지 않은 곳이라서 주차를 하고, 계단을 3분 정도만 오르면 된다.



올 때마다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었는데 키세스존 때문인지, 관광객이 많아졌는지 도두봉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 것은 처음 봤다. 좁은 곳이라 북적북적하게 느껴졌지만 모두 마스크를 잘 착용하였고, 키세스 존에서 사진찍을 때는 그 주인공 말고 다른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배려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누군가 키세스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으면 지나가지 않고 기다려줬다.





키세스존이 아니더라도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들이 많다. 도두봉 억새가 절정이라 가을 분위기 물씬 살이 올랐다. 다른 오름에 비해 억새가 많지는 않지만 바다 + 억새 + 제주공항 + 한라산 + 빨간 등대 등 360도 완전하게 다른 뷰를 선사한다.




도두봉

다양한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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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쪽만 하늘이 예뻤고, 공항쪽, 시내쪽, 한라산 쪽은 무거운 구름이 내려앉았다. 어른들이 모두 함께 바라보는 곳은 제주공항이다. 비행기나 기차 구경은 아이들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비행기 구경은 어른들도 좋아하는 거였다. 나는 도두봉에 30분 정도를 머물렀고, 어르신들은 내내 제주공항 비행기 구경을 하셨다. 


저렇게 

얼음! 

자세로. 

귀여웠다. 


부모님들도 좋아하는 곳이기에, 가족여행코스로도 도두봉은 괜찮을 것 같다.




▲어르신들이 꼼짝도 않고 구경하는 제주공항. 도두봉에서는 비행기가 잘 보인다. 







여기도 상당히 예뻤다. 오른쪽에 보이는 나무가 키세스존이다. 왼쪽으로 걸어오는 아저씨가 뭔가 영화 '가을의 전설' 분위기였다. 나도 언덕에서 사진을 찍기는 했는데 슬리퍼를 신고 가서 망했다. 


도두봉을 보았다면 걸어서 2분

차로는 1분 거리에 있는 제주 무지개해안도로도 방문해보자.






제주 무지개해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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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제주 무지개해안도로.

키세스존보다 먼저 뜬 곳이고, 제주 공항근처 가볼만한곳으로도 엄청 유명하다. 도두봉과 같은 날에 가지 않았고, 이건 작년 가을 사진이다. 이때만해도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지나가면서 보니 무지개해안도로에도 사람이 엄청 많았다.





▲조형물도 있고






알록달록 무지개 위로도 조형물이 있다. 여기 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으면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작년 사진이라 사람이 없는 거고, 지금 방문하면 사람 많다. 제주 무지개해안도로는 날씨가 진짜 맑을 때 방문해야한다.


지난해 화창한 날, 흐린 날 이렇게 갔었는데 미세먼지 있거나 흐린 날이면 바다도 별로고 무지개색도 반짝반짝하지 않다. 도두봉 + 제주 무지개해안도로는 워낙 가까운 곳이라 같은 일정에 넣어주면 좋고, 두곳을 모두 둘러본다고 해도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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