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와 바다가 만든 풍경, 닭머르 해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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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닭머르 해안길

억새와 바다가 만든 풍경


예쁘지 않은 곳이 없는 10월의 제주, 가을 하늘 아래 억새가 활짝 피어났다. 돈을 주고 들어가야하는 산굼부리가 아니더라도 힘들게 올라야하는 새별오름이나 따라비 오름, 금오름이 아니더라도 억새에 취할 수 있는 벌써 10월 말이다.


억새와 바다가 만들어주는 해안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제주 닭머르 해안길에 다녀왔다.





▲닭머리 해안길, 해안누리길 50코스, 조천항 등 어디로 찾아와도 좋다. 무료 공영 주차장이 여기저기 마련되어 있고 멀리에 주차를 했다면 닭머르 해안길까지 바다를 보며 걷는다. 조금 더 걷고 싶다면 참고할만한 글은 지난 봄에 다녀왔던 풍경에 자세히 적었다.


80년 구옥 제주 함덕 카페, 닭머르 해안길





▲억새가 활짝 피려면 10월 말이 되어야할 것 같지만 지금도 충분했다. 닭머르 해안길 산책로에는 억새밭 사이에 의자가 놓여있고, 그 곳에 앉아 바라보는 바다가 아름답다. 물론 하늘도 예뻤다. 힘들게 오르지 않아도 실컷 억새를 볼 수 있고, 그 앞에 바다가 있으니 오름과는 다른 맛이다.




억새와 바다가 만나 더 예쁘게 빚어진, 가을 닭머르 해안길


걷는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목적지는 해안누리길 50코스면 된다. 전망대까지 다녀오고 주변 산책을 하며 미세먼지 없는 가을 공기를 실컷 마시고, 억새밭에서 사진을 찍는다고 해도 소요시간은 40분이면 충분하다.



조천읍 와흘메밀마을은 지금 메밀꽃이 절정이다. 닭머르 해안에서 11.4km이고 자동차로 20분 거리니까 이곳을 방문하는 날 일정에 함께 넣으면 아주 좋다.








▲닭의 머리를 닮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평온한 포구를 끼고 자리 잡은 제주 닭머르 해안길. 억새를 보기 위해 사람들은 오름으로 몰려들었으니 여기는 여유롭다. 사람이 적으니 한적하게 산책하기 좋은 제주 가을 여행지 베스트 장소! 일출도 일몰도 아름다운 곳이기에 새벽에도 좋고, 해가 질 무렵에도 좋다.


억새길 따라 걷다보면 낭만 가득하게 차오르는 길



풍경 따라, 바다와 바람을 따라, 억새 사이로 걷는 걸음이 즐겁고 가볍다. 선선하고 깨끗한 가을바람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닭머르 해안길은 경사도 심하지 않으니 오름보다 쉽고 편하다. 억새와 바다가 내어놓은 트래킹 코스는 길지 않으니 부담스럽지도 않다.




걸으면서 뒤돌아보는 이 풍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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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질수록 구름과 억새가 더 풍요로워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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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그 너머로 바다까지 보이면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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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파란 하늘

보드라운 구름

바람과 억새

10월 닭머르 해안길 풍경




닭이 흙을 파헤치고 그 안에 들어앉은 것처럼 보인다하여 그 이름이 '닭머르'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나무데크가 있어 산책하기 편하며 걷는 동안 은빛물결의 억새를 만날 수 있는 닭머르 해안. 해안 경관이 우수하면서 바다와 억새를 함께 만날 수 있으니 10월 이색적인 제주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따라비 오름을 가야하는데 걷는 것이 귀찮아진 요즘, 닭머르 해안길 억새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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