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배시간표 마라도가는 여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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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머위와 억새가 절정, 마라도 여행

마라도가는 여객선 배시간표


정말 오랜만에 마라도를 찾았다. 억새와 털머위꽃이 절정을 이뤄 섬 속의 섬 마라도는 색도 곱고 향기도 진했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음에도 털머위 군락지를 지나갈 때 풍기는 꽃향기는 감춰지지 않았다. 마라도 등대 공사 중이라 조금은 번잡하고 지저분한 느낌도 있었지만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마라도 가는 배타는 곳

모슬포 운진항에서 탈 수 있는 "마라도 정기 여객선"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646-20

매일 08:00 - 17:00

마라도성인 청소년(왕복) 17,000원

마라도 소인 (왕복) 9,000원

가파도 성인청소년  (왕복)12,100원

가파도 소인 (왕복) 6,100원


송악산 앞에서 탈 수 있는 "마라도가는 여객선" -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33-2

매일 09:30 - 16:00 수시운항.(사전예약필수)

성인/청소년 17,000원

어린이(만2세-초등학생) 8,500원

장애인(1~3급, 보호자1인) 8,500원

경로 13,600원

유공자/군경 15,300원



두곳의 거리는 멀지 않지만 숙소나 여행 동선에 맞춰 가까운 곳에서 마라도가는 여객선을 타면 된다. 1번 하모리에서 타는 건 배타는 소요시간이 25분이고, 2번 송악산 앞에서 타는 건 배 타는 시간이 30분이다. 


모슬포 운진항은 마라도와 가파도를 갈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을 하지 않고 당일 전화로 문의하여 자리가 있다면 탑승이 가능했다. 2번 송악산 앞에서 타는 건 사전예약이 필수였다. 요금은 같다고 볼 수 있고 배 타는 시간은 5분차이지만 우리 집에서는 2번 송악산 앞에서 탈 수 있는 "마라도가는 여객선"이 더 가까워 마라도 여행은 이곳에서 시작한다. 배편은 전날에 사전예약했다.




▲뭐 요금이나 배타는 시간이나 마라도에서 머무는 시간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면 되는거지 꼭 어디를 선택해야하는 그런 건 없다. 승선신고서를 작성하여 신분증과 제시한다.




▲송악산 마라도 배시간표 여기는 송악산 둘레길 앞에 있는 마라도가는 여객선. 당일 마라도 여행은 오전 9시 20분 ~ 오후 1시 30분까지만 탈 수 있다. 이후 마라도로 출발하는 배는 주민과 숙박하는 사람만 탑승할 수 있다. 송악산 출발하여 마라도 도착은 배로 30분 소요된다. 마라도 체류시간은 약간의 변동이 있으니 위 사진으로 참고할 것. 모슬포 운진항에서 출발하는 배도 체류시간이 비슷하긴한데 2시간 15분인가? 조금 더 긴 시간이 있다. 어차피 마라도는 2시간 이내면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체류시간이 이 정도면 괜찮지만 마지막 배는 체류시간이 1시간 30분이라 이건 좀 촉박해보인다.




▲마라도가는 여객선 배표는 왕복으로 2장이다. 아이보리색과 흰색. 아이보리는 마라도 갈 때, 흰색은 송악산으로 돌아올 때다. 배를 타야하는 시간이 적혀있으며 저 시간 배를 반드시 탑승해야 한다. 배는 마라도 배시간표 시간에 늦지 않았고 그 시간이 되면 딱딱 출발하고, 도착했다.




마라도가는 여객선

소요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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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입구에서 여객선을 탔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고 여객선 안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수시로 단속했다. 턱스크도 안 된다. 배를 타고 내릴 때 안전에 신경 많이 쓰셨고, 손을 잡아주기도 하셨다.





▲1층과 2층 실내좌석이 있고, 2층에는 야외 좌석이 있다. 



마라도 가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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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잔잔하여 정말 다행이었다. 30분이면 짧은 시간도 아니라 멀미할까봐 걱정했지만 바다는 잔잔했다. 한라산, 산방산, 송악산 둘레길, 가파도 등 배를 타고 가면서 볼 수 있는 풍경은 30분이 짧게 느껴질만큼 볼만하다.



마라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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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마라도 여행을 온 사람들이 다시 나가기 위해 긴 줄을 섰다. 사람이 정말 많았다. 억새를 보기 위해 가을 마라도 여행을 온 사람들로 섬이 가득 찼다. 지금 제주도는 어디를 가나 사람이 많다. 대형버스도 많고 '00 워크샵' 현수막을 들고 사진찍는 단체여행객도 어마어마하다.



마라도 여행

체류시간은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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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시간이 2시간이지만 돌아가는 마라도 배시간표 타기 위해 미리 선착장에 와야하므로 약 1시간 50분 정도라 볼 수 있다. 마라도에는 짜장면집, 횟집, 호떡이나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곳이 엄청 많이 생겼다. 우리는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섬을 한 바퀴 돌면서 사진찍고 돌았더니 1시간 50분이 딱 맞아떨어졌다. 마라도 짜장면을 먹을까 했지만 우리에게 시간은 부족했다.



마라도 짜장면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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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짜장면 맛집은 10집이라고 그런다. 맛이 복불복이라 선택을 잘 해야 된다나? 1942년부터 시작한 토박이집은 용왕님이 반한 맛이란다. 어르신들이 많았다.


미우새 김건모 마라도 짜장면 투어에 나왔던 집도 손님이 좀 있었고, 인간극장에 나왔던 마라도 짜장면 맛집은 맛었으면 돈을 안 받는다고 그런다.



사람이 가장 많았던 집은 무한도전에 나온 짜장면집이었고 유재석, 노홍철, 정형돈이 앉았던 자리까지 알려준다. 1942년에 시작한 원조 짜장면 집에 어르신들이 많았다면 무한도전에 나온 짜장면집에는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



마라도

다양한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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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교회, 성당까지 이 작은 섬에. 본인의 종교에 맞는 건물을 찾아보는 것도 묘미다. 그래도 성당 건물이 가장 예쁘고 경치 좋은 곳에 자리잡았다.



▲마라도 등대 종합 정비공사가 진행중이다. 2021년 11월 18일까지. 통행에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근처를 지날 때 시끄럽고, 바다 뷰가 아쉽게 됐다.



마라도 여행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 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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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에서 내렸을 때 오른쪽으로 가면 짜장면집이나 먹거리, 민박집 등이 몰려 있고, 왼쪽으로 가면 성당, 억새, 바다뷰, 털머위꽃 등을 더 빠르게 볼 수 있다. 무엇도 먹지 않을거라 우리는 왼쪽으로 돌기 시작했고, 먹거리 골목보다 사람이 적다는 것도 좋았다. 먹거리 골목에 호떡을 파는 곳이 있었고, 그건 하나 사먹고 싶었는데 배시간이 촉박하여 먹지 못했다.








▲그러니까 마라도 짜장면이나 먹거리를 포기하는 대신 더 오래 걷고, 억새밭을 많이 보는 쪽으로 선택한 거다. 마라도 풍경을 오래 보고 싶다면 오른쪽이 아닌 왼쪽 산책길로 접어드는 것이 좋다.



지금 마라도에서

가장 예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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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았고, 또 마라도 등대 종합정비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예전에 왔을 때보다 맛집이나 민박집 등이 많이 생겨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이 작은 섬이 그냥 장사판이 된 것 같았다. 



그런 실망감을 싹 씻어준 곳은 마라도 성당이 있는 곳이었다. 은빛억새 일렁이며 산책길은 바다로 이어졌고, 풍경이 기막히게 아름다웠다. 특히 털머위 군락지에는 꽃이 활짝 피었다. 국화향이 얼마나 진하게 풍기는지, 털머위가 국화과 식물이라고 그런다.


삼각대를 펼쳐놓고, 털머위꽃 앞에서, 억새 앞에서 사진을 찍고 놀았다. 한참을 놀았더니 호떡 하나 사먹을 시간도 없이 2시간이 빠르게 지났다.





▲대한민국 최남단 기념비 앞은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긴 줄을 섰다. 






▲국토최남단 기념비 앞에서는 사진 못찍고 신선바위 앞에서, 억새 뒤에서, 털머위꽃 옆에서 사진을 찍는다.



▲파도가 무척이나 잔잔한 날이라 그랬는지 바다에 떠 있는  낚싯배도, 마라도에서 낚시하는 분들도 많았다.





▲마라도 여행은 또 이런 매력





▲호떡을 포기하고 남아있는 억새밭까지 마저 돌기로 했다. 2시간 내내 쉬지 않고 돌아다녔다. 구석구석.






섬으로만 보자면 우도가 말도 안 되게 더 예쁘고, 억새로 보자면 오름이 더 예쁘고 뷰도 근사하다. 그럼에도 마라도 여행은 국토 최남단이라는 것, 배를 타고 30분이나 더 들어와야하는 섬 속의 섬이라는 것. 짧은 시간 안에 섬을 한 바퀴 다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


날씨는 환상적이었고, 억새는 절정이었으며 털머위꽃의 색감과 향기도 좋았다.



2시간 마라도 여행이 끝났고, 마라도 배시간표 맞춰 다시 송악산으로 돌아간다.


풍경이 아름다운 곳은 맞지만 방문자가 증가하면서 산책길에 쓰레기가 많았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왜 먹고 난 캔, 플라스틱, 비닐을 바위 곳곳에 끼워놓고 가는지, 산책길에 떨어뜨린 마스크도 많다.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한 마라도 여행인만큼, 그 마음 그대로 청정 마라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면 좋겠다. 누군가 머물고 간 자리가 아름답지 않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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