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맛집 클라쓰~ 제주 서귀포 동성식당 두루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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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현지인 맛집 클라쓰

제주 동성식당 두루치기


감귤 수확철이 시작되면서 아저씨는 엄청 바빠지셨다. 허리가 잘록해져 물어봤더니 한 달 사이에 5kg이나 빠졌다고 그런다. 바쁜 와중에도 알뜰살뜰 우리를 대하는 마음은 여전하셨고, 아저씨가 보고 싶어 감귤농장에 갔다가 귤따는 일을 돕기도 했다. 이젠 아저씨를 자주 안 보면 뭔가 허전하다. 아저씨 누나도 잘 해주시고, 오골계 알부터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 농장에 먹을 것이 있으면 막 챙겨주신다. 원래 알고 지내던 제주도 지인들보다 아저씨가 더 좋고 편하다. 








■ 서귀포 3대 두루치기 맛집이라는 제주 동성식당

아저씨와 이번에 밥 먹으러 간 곳은 제주 현지인 추천 맛집 중 하나인 동성식당이다. 용이식당, 동성식당, OO식당과 함께 서귀포 3대 두루치기 맛집이라고 알려줬다. OO 식당은 성산에 있고 다음에 거기에서도 두루치기를 먹자고 하셨다. 용이식당은 제주 현지인 맛집으로 정말 자주 가는 곳이었지만 요즘은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현지인들이 잘 안 간다고 그런다. 하지만 아저씨는 용이식당 두루치기 엄청 좋아하고, 나도 좋아한다.



제주 현지인 맛집이라는 걸 증명하듯 주차장은 꽉차서 자리가 없다. 대충 골목 어디쯤 자리가 있으면 차를 대도록 하자. 손님이 어마어마했는데 주차장에 렌터가 넘버는 한 대 뿐이었다.


제주 현지인 맛집

클라쓰란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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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식당 안에 사람이 진짜!


딱 봐도 다 제주 현지인. 일하다가 점심 먹으러 온 그런 스타일! 자리 하나 비어있던 곳에 앉았고, 조금만 늦었으면 대기할 뻔 했다. 현지인들도 줄서서 먹는, 제주 현지인 추천 맛집 클라쓰란 이런 것이었다. 점심시간 넘기고 1시 30분 이후면 대기없이 먹을 수 있다. 




■ 제주 두루치기 맛집 서귀포 동성식당


위치 : 서귀포시 토평동 1290

매일 10:00 - 22:00 비정기 휴무

두루치기 7,000원 (공깃밥 별도 1000원)

흑돼지오겹살 17,000원

돔베고기 18,000원

고기국수 6,000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메뉴판을 찍을 정신이 없었다. 두루치기는 7천원이고 공깃밥은 따로 주문해야한다. 우리는 각자 1인 1그릇하고 나중에 2개 추가해서 볶아먹었다. 용이식당은 두루치기 7천원이고 밥은 무한리필이니까 가격으로 보자면 용이식당이 더 저렴하다고 봐야겠다. 서귀포 동성식당은 비정기휴무이기 때문에 언제 문 닫는지 알 수 없지만 문 닫는 날이 거의 없다고. 




▲두루치기에 감자와 버섯, 매운 고추가 듬뿍 나온다. 적어보여도 생채나 파 등을 넣으면 양이 어마어마해진다.






전체 상차림은 이거다. 

파채와 무생채, 콩나물이 완전 수북하게 나왔다. 반찬은 단호박조림? 미역줄기, 김치 뿐이었지만 미역줄기랑 김치 모두 맛있다. 






제주 두루치기 맛집

용이식당 VS 동성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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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용이식당을 다녀왔던 기록은 아래에

40년 찐단골과 다녀온 제주 서귀포 용이식당


용이식당도, 서귀포 동성식당도 모두 제주 현지인 추천 맛집이라는 건 사실이고 공통점이다. 그렇다면 차이점은? 용이식당 두루치기와 비주얼이 다르긴한데 이걸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으니, 하나하나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다. 아저씨한테 설명 듣는 건 언제나 재밌다.


용이식당과 동성식당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육수가 있느냐 없느냐로 이야기는 시작됐다.



어,진짜! 용이식당은 육수 없이 고기를 구운 후 채소를 넣고 볶아서 먹었는데 동성식당 두루치기는 육수가 많네? 그냥 물 아니고 육수다.



서귀포 동성식당이 제주 현지인 맛집으로 일하다가 온 사람들이 많다고 그런다. 그래서 밥을 빨리 먹고 다시 일하러 가는 것이 중요하다. 고기가 빨리 익어야해서 육수가 있는 거라고 하셨다. 용이식당 두루치기는 고기를 굽는듯, 여기는 고기가 육수에 삶아지는 듯? 그리고 판도 다르다. 동성식당 두루치기 판이 더 빨리 끓어오른다. 용이식당에 없는 감자와 버섯도 들어있다.






▲육수가 끓어 고기가 익으면 파채, 콩나물, 생채를 넣는다. 너무 빨리 넣으면 식감 떨어진다. '깔별로 예쁘게도 넣으셨네요' 하였더니 '사진 예쁘게 나오라고!' 그러신다(ㅋㅋ)




▲공깃밥 별도 1000원. 국이 함께 나온다.





▲자작자작 국물이 있는 제주 동성식당 두루치기. 이후 아저씨는 마늘과 고추를 더 넣는다.





▲요래요래 육수가 더 자작자작해질 때까지 끓여준다.






제주 두루치기 맛집

두 곳의 맛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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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두루치기 맛집으로 용이식당이 좋다, 동성식당이 좋다는 고기의 두께에 따라, 고기를 구웠느냐 삶듯 익혔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 동성식당 두루치기 고기는 더 두꺼웠고, 약간 찌개에서 건져낸듯한 비주얼이랄까? 고기가 크고 두꺼운만큼 식감이 더 즐겁다. 한편으로는 용이식당에 비해 질기다고도 말할 수 있다. 두루치기와 함께 볶아먹는 채소의 양은 동성식당이 훨씬 푸짐했다.





고기가 큰만큼 제주 동성식당에서는 쌈 싸먹는 재미가 좋다.


용이식당과 동성식당을 먹어본 결과 더 맛있었던 곳은 용이식당이었다. 제주 두루치기 맛집은 용이식당이 아직까지 1등이다. 서귀포 두루치기 3대 맛집이라는 곳이 성산에 아직 남아있으니 그곳까지 먹어봐야겠지만.



고기를 구운듯 두루치기 해먹는 용이식당이 더 좋았고, 김치도 함께 구워먹으니 그곳이 더 맛있었다. 물론 동성식당도 제주 현지인 추천 맛집으로 인기가 정말 많은 곳이다. 할머니가 하실 때와 달리 맛이 변하기는 했지만 사실은 아저씨도 용이식당 두루치기를 더 좋아한다고. 단지, 지금은 관광객이 너무 많아 가지 않는다는 것, 우리는 만장일치로 용이식당 두루치기가 자신의 입맛이라고 말했다.






▲1인 1공깃밥을 하고 2개를 더 주문해서 볶았다. 볶아먹어도 밥은 1천원이다. 참기름과 김가루는 서비스로 넣어주신다. 볶음밥은 직접 해주시지만, 우리에게는 아저씨가 있으니! 




▲용이식당에 비해 판이 가벼워서 밥을 볶을 때 다른 사람이 잡아줘야 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저씨의 볶음밥 솜씨는 발휘되었다. 진짜 맛있게 잘도 볶는다. 그리고 그 볶음밥을 쌈싸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우리도 그렇게 따라 먹었다. 


제주 현지인 추천 맛집을 찾는다면 용이식당과 동성식당 모두 괜찮다. 서귀포 쪽에 며칠 머문다면 하루는 용이식당, 하루는 동성식당을 먹어보는 것도 좋겠다. 친구가 온다면 나는 용이식당을 내려갈 거다. 고기를 굽는 두루치기라 더 맛있었고, 처음 먹었을 때 파채의 향이 아직도 기억난다. 



요즘 구미호뎐에 푹 빠져있어서 저거 보자마자 '구미호뎐 꽈리' 같다고. 불로장생의 꽈리(!)



볶음밥도 박박 긁어서 다 먹었다. 3그릇을 볶았어도 다 먹었을 거라며, 결국 1인 2그릇을 먹은 셈이었다. 제주 현지인 맛집으로 식사시간이면 현지인도 줄을 서서 먹는 서귀포 동성식당, 점심시간을 피해 방문하면 더 느긋하게 식사할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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