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보기 좋은 제주 안덕 당오름 (소요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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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보기 좋은 오름

제주 안덕 당오름 소요시간 난이도


제주에 당오름이 3개나 있다. 제주시 구좌읍에 1개, 제주시 조천읍에 1개, 서귀포시 안덕면에 1개. 일몰보기 좋은 오름이라 하였으니 서쪽에 있는 안덕면 당오름을 말한다. 내비에 제주 당오름을 검색하면 여러 곳이 나오니 안덕면을 선택해야한다. 또 안덕면에 있는 당오름이더라도 주소가 2개다. 어떻게 찾아가야하는지, 당오름 소요시간과 난이도, 일몰 풍경을 담아보았다. 





▲내가 서있는 곳은 원물오름이다. 당오름을 가기 전날에 원물오름을 갔었고, 원물오름에서 일몰을 보지 못했던 것이 아쉬워 안덕 당오름에 올라 일몰을 보기로 했다. 당오름은 다랑쉬오름과 비슷한 느낌이 났다. 분화구도 그렇고 분화구 둘레길도 그렇다. 원물오름에서 바라본 당오름이 기세등등하다.



제주 안덕 당오름 오르는 길

주차장과 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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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를 하면 철문으로 막혀있기 때문에 '이 오름 출입금지인가?' 생각할 수 있다. 말이 나오지 못하게 막아놓은 것이고, 사진 오른쪽 화살표 쪽으로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좁은 길이 있으니 담 안 넘어도 된다.




▲앞에 보이는 것이 당오름! 포장도 되어있고 길이 괜찮다.




▲제주 당오름에도 무덤이 많기 때문에 소란스럽게하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큰 실례일 것이며, 가운데가 묘지이므로 표시해놓은 분홍색처럼 무덤 왼쪽으로 돌아 당오름 정상으로 오른다. 



▲노루였나? 우리를 심하게 경계한다. '헤치지 않아!' 아, 수풀에 새끼노루가 있었구나!




▲무덤을 지나고, 노루를 보고 본격적으로 제주 당오름 정상으로 향한다. 누워서 찍은 거 아니다. 짧은 코스지만 경사가 장난 아니다.




▲중간 정도 올라오니 정물오름과 금악오름이 보이기 시작하고,






와, 진짜 비탈길 장난 없네! 숨을 헉헉거리며 올랐다. 이런 비탈길은 빠르면 5분, 저질 체력이라면 8 ~ 10분 정도 올라야한다. 오르는 길은 말똥도 없고, 말도 없고, 계단이 없어 괜찮다. 경사는 심하지만 굴러떨어질만한 것은 아니며 오르는 동안 위험요소는 없다.




▲제주 당오름, 중간정도 올라왔을 때 풍경




왼쪽 화살표가 주차장이다. 당연히 무료입장이고 무료 주차다. 주차장은 10대 이상은 거뜬한 공간이었고, 주차를 한 다음 오른쪽 화살표 쪽으로 묘지를 돌아올라오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주 당오름 주소다.


제주 당오름을 검색하면(구좌읍과 조천읍을 제외하고)


안덕면 동광리 산 68-1

한림읍 금악리 당오름 등산로 입구



이렇게 나온다. 한림읍 금악리 당오름 등산로 입구는 목장 방역조치로 출입이 금지되었다. 즉, 한림읍 금악리 당오름 입구로 간다면 정상에 오를 수 없다. 반드시 안덕면 동광리로 와야한다.


제주 당오름 정상뷰

소요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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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을 보기 위해 오후 늦게 찾아와서 노란빛이 많았으나 한라산도 보이고, 어쨌던 당오름 뷰도 근사하다.



원물오름에서 일몰 보려는 사람들도 보인다.


아이들이 좋아할 제주 원물오름 소요시간




▲정물오름과 금오름




정물오름에도 일몰을 보려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쉽게 올라 눈 호강하는, 제주 정물오름 소요시간




■ 당오름 소요시간 난이도


주차장에서부터 정상까지 20분 : 묘지쪽 완만한 길 7 ~ 8분 / 이후 엄청 경사 심한 길 10분 정도

정상에서 머문시간 30분(분화구 둘레길을 걸어도 좋고, 정상에 그냥 앉아있어도 됨)

내려오면서 사진찍고 놀기 15분



제주 안덕 당오름 총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였고, 정상에 머무는 시간에 따라 소요시간은 달라진다. 일몰을 보러 온다면 정상에서 머무는 시간을 조금 단축하여 약 50분 정도면 될 것 같다.


당오름 최고의 장점은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거였다. 오를 때도, 정상에서 일몰을 볼 때도, 내려올 때도 마스크는 필요 없다. 




▲한라산을 보며 걸을 수 있는 당오름 분화구 둘레길.




제주 당오름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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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너리 오름은 볼 때마다 넘 예쁘다.








해는 바다가 아닌 구름 사이로 사라졌다. 하지만 그 구름이 꼭 바다 같았고, 일몰도 괜찮은 날이었다. 사람이 없으니 우리끼리 환호성을 지르며 일몰을 볼 수 있었다. 정물오름과는 워낙 가까워 그곳에서 일몰을 보는 사람들이 보였는데 그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싶었다.



당오름 정상에는 의자가 없다. 앉을 수 있도록 분화구 둘레길이 평탄하니 아무 곳에나 앉아 일몰을 보기에 무리 없다. 작년에 전농로 벚꽃축제에서 방석크기 돗자리 2개를 선물로 나눠줬었고, 이 작은 걸 어디에 써먹으라고? 하였는데 요즘 오름을 갈 때마다 요긴하게 잘 써먹고 있다. 진짜 최고다. 오름 어디에서든 내 전용 의자가 생긴다.




▲일몰은 더 길었어야했지만 바다가 아닌 구름 사이로 해가 사라지며 일찍 끝났다. 일몰 후 핑크빛이 예뻐서 오름에 오르면 내려가기가 싫다.




▲이런 길을 내려가야함. 계단이 없으니 위험하지 않음.




▲원물오름에 없던 꽃향유는 당오름에 있었고,




▲꼭 목화솜으로 꾸며놓은 크리스마스 장식 같았던, 플로리스트 작품보다 감성적인 제주 당오름의 가을 풍경





새별오름보다는 쉽게 느껴졌고, 정물오름이나 원물오름과 비교해도 난이도가 높지 않은 제주 안덕 당오름. 사람이 없어 이 가을 낭만적인 일몰을 고요하고 여유롭게 볼 수 있는 괜찮은 서쪽 오름이다. 원물오름에서 보이는 당오름의 분화구와 능선이 예뻐서 찾아왔고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오름 하나가 온통 우리차지였고, 일몰도 우리끼리 볼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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