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지코지 지금 온통 유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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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제주도 표선면의 가시리 유채꽃 축제는 시작되지 않았지만 지금 제주도는 온통 유채꽃 물결이랍니다. 동백꽃도 다 떨어지고 없을 줄 알았지만 제주 돌담길을 걷다보면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것이 동백꽃이었어요. 흰목련도 자목련도 활짝인 제주도의 봄날입니다. 행복이 가득한 봄날.

이상했어요. 제주도 여행을 자주 왔던 편인데 세상에 섭지코지를 한 번도 안 왔더군요. 수학여행 때 성산일출봉이랑 섭지코지가 필수코스니까 그때 다녀갔던 곳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찾아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유채꽃이 활짝 피어 아름답다는 섭지코지, 그리고 성산일출봉이 배경이 되어주므로 지금 제주도 유채꽃 볼 수 있는 장소 중에서는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싶습니다.다녀온 날짜는 2019년 3월 17일 일요일, 어제입니다.

■ 섭지코지

입장료 : 무료

주차요금 : 안내판 참고. 시간당 1000원 ~ 2000원 사이

섭지코지 소요시간 : 1시간 정도


섭지코지 뜻은 제주도 방언에서 탄생된 말이라고 합니다. 섭지는 좁은 땅, 코지는 원래 곶이라는 의미의 '성'을 말하는데 곶이 코지로 변형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섭지코지는 좁은 성(?)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는데 또 여러설이 있다고도 합니다. 코의 끄트머리처럼 비죽 튀어나온 지형이라서 섭지코지라고 부른다는 말도 있었어요.

섭지코지 입장료 무료로 들어와서 주차장 끝으로 오면 먹거리가 몇 가지 있어요. 그 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한치빵'입니다. 섭지코지 먹거리로 sns에서 유명했고 저도 여기 오면 먹어보려고 했던 빵이며 후기들도 대부분 좋습니다.


반죽은 그냥 일반 반죽인데 안에 한치가 조금 들어갔다고 해요. 하지만 막상 먹을 때 한치의 식감은 하나도 없었어요. 한치빵이라서 한치 모양인가봐요. 1개에 3000원이고 사먹는 사람들이 많아서 한 5분 기다렸다가 먹을 수 있었어요.

한치빵안에는 치즈도 있어요. 막 사진에서처럼, 피자처럼 쭉 들어나지는 않아요. 하지만 충분히 맛이 좋았어요. 왜 인기가 많은지 알겠더라구요. 아직은 바람이 차가운 제주도 날씨이기에 따뜻한 이런 빵 좋잖아요. 1개 더 사먹고 싶을 정도로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섭지코지의 명물 같아요.

제주도 가볼만한곳 중에서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이었습니다. 유채꽃도 있고 또 섭지코지는 제주도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으로 워낙 유명한 곳이니까요. 다른 곳을 여행할 때 보지 못했던 외국인들도 이곳에는 많았어요. 주차장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이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제주도 날씨! 햇살은 확실히 더 따뜻하기는 했지만 바람 때문에 추웠어요. 그럼에도 얇은 원피스 입고 다들 봄날 사진을 찍기는 합니다. 저는 롱패딩 입고 다녔어요. 추웠거든요, 사진 찍을 때만 벗어주면 됩니다.


토박이 분들도 제주도 봄 날씨는 변덕이 심하니까 겨울 옷과 봄옷을 준비해서 다니라고 하셨어요. 차에 겨울 외투를 가지고 다니시면 감기 걸릴 걱정 없이 따뜻하게 여행할 수 있답니다.

섭지코지는 '올인'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섭지코지 입장시간은 제한이 없고 주차장은 문을 닫아요. 주차장은 하절기는 오후 7시까지, 동절기는 오후 6시까지입니다.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섭지코지 승마도 가능한데요 말을 타고 둘러보는 것으로 1인 5000원입니다.

처음 섭지코지 풍경을 보았을 때 오키나와 만좌모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제주도와 오키나와가 비슷하다라는 말을 많이들 하던데 여러모로 닮은 점이 있기는 한 것 같아요. 오키나와 못지 않게 제주도도 절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찰리의 초콜릿공장처럼 생긴 건물은 모형만 있는 것이고 안을 구경할 수는 없어요.


오른쪽을 보면 동해의 촛대바위처럼 솟아있는 커다란 바위가 보입니다. 선돌이라고 부르며 온통 하얀 것은 갈매기 배설물이라고 합니다. 꼭 눈이 쌓인 것처럼 보여요. 바위에는 용왕의 아들과 하늘나라 선녀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제주도지만 섭지코지의 바다는 강원도 삼척과 닮았어요. 깊고 진한 느낌이 묻어납니다.

섭지코지 입장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유채꽃밭도 무료로 즐길 수 있어요. 가시리 유채꽃 축제장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풍경은 더 좋습니다. 지금 섭지코지는 유채꽃이 활짝이었어요. 이미 2월부터 다녀간 사람들이 많다고 하죠? 하지만 지금이 더욱 예쁜 시기랍니다.

등대까지 오를 수도 있어요.

바람이 많이 불어 섭지코지는 춥게 느껴졌지만 모두들 유채꽃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가벼운 옷차림으로 오셨답니다. 유채꽃 너머로 보이는 성산일출봉의 아름다움이 더해져 제주도 3월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으로는 1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

▲저쪽으로 넘어가도 유채꽃이 있어요.

▲성산일출봉을 싹뚝 잘라서 사진 찍은 친구에게 화를 냈어요 ㅎ

▲미세먼지 없이 화창한 봄날, 노란 물결로 단장한 섭지코지

▲풍경은 아름답지만 거센 바람은 감당하기 힘들었어요.


천천히 걷고 사진도 찍으며 섭지코지 소요시간은 한 시간이었습니다. 더 많이 사진찍도 앉아서 바다도 보고 그런다면 1시간 30분 ~ 2시간 정도 잡으면 될 것 같아요.


한치빵 옆에 맥반석 오징어도 판매합니다. 크기에 따라서 15000원, 10000원, 7000원 세가지 종류가 있어요. 저희는 7000원 가장 작은 오징어로 골랐고, 한치빵과 합치면 섭지코지 먹거리도 1만원 지출했습니다.

오징어가 확실히 신선하고 통통하기는 했지만 손님들이 많아서 그런지 구워주는 시간을 단축시킨 것 같아요. 그냥 물컹한 오징어를 먹는 느낌이 있어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덜 구워져서 그런지 비린내도 살짝 있어구요. 하지만 오징어 좋은 것은 인정하면서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었어요. 한치빵은 적극 추천드리고 오징어는 돈 많으면 사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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