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려니숲길 붉은오름 입구 소요시간

반응형
728x170

무장애나눔길로 더 좋아진

제주 사려니숲길 산수국길


6월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했던 사려니숲 무장애나눔길이 열렸다. 무장애나눔길은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 등 보행약자 층을 위해 만들어졌고 구간마다 쉼터는 물론 의자, 난간이 만들어져 안전이 확보되었다. 경사를 느낄 수 없을만큼 평탄한 산책길을 이제 사려니숲길에서도 만날 수 있다.


제주도 비오는 날에는 사려니숲길보다 절물자연휴양림이 좋았고 그 이유는 나무데크로 산책길이 완벽했기 때문인데 이제 무장애나눔길이 생긴 사려니숲길도 비오는 날 흙탕물 없이 걸을 수 있으니 비오는 숲의 운치를 이곳에서도 느낄 수 있다.





■ 사려니숲길 소요시간 붉은오름 입구


사려니숲길 붉은오름 입구와 이곳에서 10km 떨어진 사려니숲길 안내소 쪽이 있다. 주차장이 있는 곳은 사려니숲길 붉은오름입구이며 또다른 입구까지 간다면 거리는 총 10km이고 편도 2시간 30분, 왕복이면 20km가 되므로 5시간 ~ 6시간이 사려니숲길 소요시간이다. 다른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방법이 있다.



10km 구간 전체를 하루에 걸어본 적이 없고 사려니숲길 붉은오름입구에서 물찻오름까지 다녀오더라도 왕복 10km다. 전에는 다른쪽 입구인 사려니숲길 안내소에서 천미천까지만 다녀왔다.


아무튼 사려니숲길 붉은오름입구 쪽으로 오는 것이 좋고 어디까지 걷는지는 오롯이 본인의 결정이므로 사려니숲길 소요시간은 단정지을 수 없다. 새로 생긴 무장애나눔길만 걸어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려니 숲길 소요시간 : 붉은오름입구(물찻오름)

사려니숲길 입장료 없어 더 좋은 산책코스



▲무장애나눔길도 생겼다하고, 산수국이 보고 싶어 찾은 사려니숲길 / 2020년 7월 초



▲오후 6시 30분, 여름이라 낮이 길어져 늦은 오후에도 충분히 걸을만 했다.



■ 제주 사려니숲길 무장애나눔길


6월에 완공된 무장애나눔길. 나무데크가 너무너무 잘 만들어졌다. 올 때마다 이쪽은 안 걸었는데 이젠 미로숲길보다 이쪽으로 걷게 될 것 같다. 장애인도 이용하기 쉽도록 데크로드 폭을 기존 1.5m에서 1.7m로 확대해서 절물자연휴양림보다 더 좋아졌다. 


총 길이는 1.3km고 이곳을 찾는다면 데크로드만 걸어도 충분히 삼나무 숲속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끝까지 걷지 않더라도 중간에 빠질 수 있는 길이 있어 출발점으로 쉽게 돌아올 수 있다는 것도 좋다.




걷기 좋아진

사려니숲길

무장애나눔길

.

.

.





낮에 왔다면 사람이 엄청 많았을텐데 저녁 식사 시간인 오후 6시 넘어 방문하자 사람이 적어 마스크를 살짝 내리고 걸을 수 있었다. 비가 잠시 멈췄더라도 장마기간이라 꿉꿉할 줄 알았으나 숲속은 숲속이었다. 나무의 향이 무척이나 좋았고 새소리도 정겹고, 바람은 없으나 시원했다.


새로 조성된 무장애나눔길은 난간이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도 안전해졌다. 데크로드 옆으로는 거적을 깔아놓은 길이 있어 보행이 편한 사람은 그쪽으로도 걸을 수 있다. 중간에 평상과 같은 의자가 아주 많이 있어 한여름 숲속 쉼터의 역할을 제대로 해줄 것 같다. 




▲두가지 보행길과 쉼터 의자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어줄

사려니숲 삼나무길

.

.

.





▲만든지 며칠 되지 않아 난간에서 가공된? 나무 향이 났지만 나쁘지 않았다.







데크로드만 걸어도 삼나무 숲길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니 이제 운동화가 아니더라도, 사려니 숲길을 편안하게 걸을 수 있게 됐다. 숲길 중간에는 사진처럼 편안한 의자도 만들어져 있었으며 가족 여행자들이 의자를 하나씩 차지하여 휴식하는 모습이 보기에도 예뻤고 흐뭇했다.


총 1.3km의 데크로드가 있지만 날이 어두워지는 시간이 되기도 했고 이러다가 산수국을 보지 못할까봐 옆길로 나와 사려니숲길 수국을 보러 간다.






전에는 미로숲길 쪽으로 갔지만 이제는 데크로드쪽이 더 좋다. 덕분에 미로숲길 쪽으로 향하는 사람이 적어진 것 같다. 입구에서부터 쭉 직진했다면 사려니숲길 수국을 더 빠르게 만날 수 있었지만 무장애나눔길로 돌아왔더니 시간이 더 걸렸다.


미로숲길 쪽에도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쪽으로 산수국이 많았다. 어둠이 다가오는 시간이라 그랬을까, 산수국의 파란빛이 더 반짝거렸다.



■ 사려니숲길 산수국길


쭉 직진했다면 주차를 하고 3분? 정도면 만날 수 있는 산수국길! 유료 입장지의 수국보다 화려하지 않지만 그 빛이 참 수수하고, 자연적으로 개화하기 때문에 그 시기가 좀 늦다. 7월 초 방문에서 사려니숲길 수국은 볼만하였고 피고 지기를 반복하면서 7월 내내 산수국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산수국길은 데크로드는 아니지만 포장되어 있어 걷기 수월하다.




사려니숲길 수국

산수국길

.

.

.





걷는 길은 이런 모습






산수국은 6월 ~ 8월까지 개화하며 키는 1m 정도다. 우리나라는 중부 이남에서 자라며 산골짜기나 돌무더기 등 습기가 많은 곳에서 더욱 잘 자란다. 9월 ~ 10월에 열매가 익으며 이때는 꽃이 갈색으로 변한다. 사려니숲길 뿐만 아니라 제주의 숲은 6월부터 산수국이 지천으로 피어난다. 산수국은 개량종 수국에 비해 화려하지도, 탐스럽지도 않지만 수수한 아름다움이 있다. 산수국을 보면 피터팬에 나오는 요정 '팅커벨'이 생각난다. 제주 절물자연휴양림도 지금 산수국이 한창이다.






▲화산송이 길과 어우러져 더 그윽한 풍경을 보여주는 사려니숲길 붉은오름 입구수국(산수국길)



날이 어두워지자 산수국이 더 반짝거린다. 꼭 반딧불이처럼. 


늦은 시간이었지만 데크로드가 있어 걷기 좋았고, 다행스럽게 모기에는 물리지 않았다. 비옷이나 우산이 거추장스러워 비오는 날 숲길은 노노였지만, 이렇게 좋아졌으니 이제 비오는 날이면 제주 사려니숲길이 생각날 것 같다.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