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걸어요, 제주 안돌오름 비밀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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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돌오름 비밀의 숲

제주 핫플레이스


이제는 너무너무 유명해진 제주 안돌오름 비밀의 숲. 무료입장이었던 곳이 유료입장이 되어버렸고, 여유로웠던 주차도 이젠 빈 곳을 찾아 두리번거려야 한다. 지난 겨울에 제주 숨은 명소로 이곳을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에 유료로 바뀌어버렸다. 지나다닐 때마다 사람이 많고, 북적거리는 걸 보며 완전 '제주 핫플레이스'가 되었구나 예감은 했었지만 실제 방문해보니 사람이 훨씬 많았다.









제주 안돌오름 비밀의 숲

겨울과 가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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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10일. 사람도 없고 초록초록한 풍경이 펼쳐져 제주 숨은 명소로 최고였던 곳. 아래 글에서 이곳의 겨울 풍경을 볼 수 있다.


요즘 뜨는 제주도 숨은 명소, 겨울에도 상큼초록





▲2020년 여름과 가을 사이. 사람이 많아져서 사진 찍기도 힘들고, 계절 탓인지 사람이 많아서인지 바닥은 흙먼저 투성이. 이걸 보니 안돌오름 비밀의 숲은 겨울에 가야 더 예쁜 걸로.




제주 안돌오름 비밀의 숲

입장료와 산책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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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비밀의 숲 입장료는 2000원이다. 입구에는 트레일러 카페가 있고 음료, 커피, 물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입장료와 음료 구매는 별도다.




안돌오름과 비밀의 숲은 다르다. 안돌오름은 무료로 오를 수 있고 그 오름 아래 산책로가 너무 예뻐서 조성된 것이 비밀의 숲이다. 오름을 오른다면 그건 입장료가 없다. 비밀의 숲은 출입구가 2곳이다. 위 안내도를 보면 1번과 7번이 출입구다. 트레일러 카페가 있는 곳이 7번 출입구이고 그 풍경도 완전하게 다르다. 7번으로 시작하여 1번까지 갔다가 다시 7번으로 돌아오는 소요시간은 40분 전후이며 사진을 많이 찍는다면 1시간 이상 소요된다.





안돌오름

트레일러 카페

7번 출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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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색깔을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운 걸로 했는지, 관광객들은 이 민트색 트레일러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린다.





▲센스 넘치는 총각은 사진 찍기 좋으라고 비눗방울까지 퐁퐁



▲진심 예뻤던 비눗방울





▲입구에는 사람들이 쉴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도 몇 개 있었다. 그 분위기가 좋고, 음악도 좋아서 담아 보았다.




▲자, 이제 안돌오름 비밀의 숲 산책을 시작해보자





제주 핫플레이스

안돌오름 비밀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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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 숲길이 단조로운 풍경이 펼쳐진다면 안돌오름 비밀의 숲은 산책코스마다 풍경이 다르다. 다른 장소로 온 것 같은 기분이랄까. 산책로에 데크로드는 없지만 걷기에 위험한 곳은 없었고, 또 산책코스가 워낙 많아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는 쪽으로 걷는 방법도 있다.




▲숲길을 벗어나면 넓은 초원(목초지)이 등장한다. 그냥 풀떼기 같은데 오름으로 둘러싸인 평지가 온통 초록이라 이곳 또한 인생사진 명소다. 




▲푸드트럭이 첫번째 입구였다면 길게 뻗은 편백나무가 있는 이곳은 두번째 입구다. 사진 오른쪽으로 파라솔이 보일텐데 그곳에 입장료 2000원을 내고 들어오면 된다. 이곳까지 왔다면 출발했던 입구쪽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 그것이 제주 안돌오름 비밀의 숲을 둘러보는 코스다.








숲을 지나

출발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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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원시 숲이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안돌오름 비밀의 숲. 삼나무인지 편백인지 헷갈렸는데 이정표를 보면 편백나무 숲이라고 나와 있다. 60년을 가꾼 편백나무, 하늘 높이 솟아 웅장하고 또 장엄하다.


숲으로 들어오면 시원하고 그 향도 좋다. 사려니 숲길에 비하면 사람도 적은 편이다. 



유료화 되기 전에도 다녀왔고, 2000원의 입장료가 생긴 뒤에도 다녀왔으나 비밀의 숲 입장료는 전혀 아깝지 않다. 숲을 가꾸고 지켜 온 노고에 비하면 착한 입장료다. 숲이 넓으니 사람을 피해 사진을 찍을만한 곳도 많다.





▲흐리거나 미세먼지 많은 날에도 걱정없는 제주 여행지






▲입구로 돌아가는 길. 초록 들판 위에서 사진을 찍는 모든 커플이 예뻐보인다.





▲이상하게 누군가 사진을 찍고 있으면 너도 나도 그곳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선다. 제주 안돌오름 비밀의 숲은 생각보다 넓고 모두 예쁜 곳이기에 굳이 딱 저 곳이 아니어도 된다. 단지 이 길을 지나려고 했을 뿐인데 우리가 새치기하여 사진 찍으려는 줄 알고 '저기요, 여기 줄 서있는 거 안 보여요?' 그런다. 




어디든 다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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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에도 다른 장소에 비해 시원하게 느껴졌던 숲길. 이제 선선한 계절이 되었으니 더없이 걷기 좋은 길. 무료 입장인 사려니 숲도 좋지만 이곳은 분위기가 더 묘하다. 신비하고 비밀스럽다.



비밀의 숲이라는 말도 어쩜 이렇게 잘 붙였을까. 더군다나 바로 옆에 있는 오름이 안돌오름이라니, 그 이름도 예쁘고. '용눈이 오름 비밀의 숲' 그랬으면 이상했을 것 같다며. 무료였던 곳에 2000원의 입장료가 생긴 건 조금 섭섭하지만 앞으로도 이 숲을 깨끗하게 지켜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 





▲오두막 풍경




▲진짜 제주 핫플레이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좀 기다렸다가




▲민트색 트레일러 카페를 찍었더니 더욱 예쁘다. 사람이 좀 적을 때 트레일러 앞에서 사진 찍으면 정말 잘 나온다. 관광객들이 많다가도 어느 순간 훅 빠지는 경우가 있어 우리도 좀 기다렸다가 이 앞에서 사진을 찍었더니 또 하나의 인생사진이 나왔다.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오면 제주 안돌오름 비밀의 숲을 다 둘러 본 거다.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은 끝났다. 모르면 나만 손해보는 세상, 언젠가 제주에 온다면 꼭 기억해 두고 찾아오면 좋을 비밀의 숲. 앞으로 더 유명해져도 입장료는 오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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