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진짜 숨은 맛집 서귀포 토평 상록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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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진짜 숨은 맛집

서귀포 토평 상록식당


제주 현지인맛집으로 이미 유명한 곳들은 블로그나 SNS로 전혀 작업을 하지 않는다. 코로나 19에도 전혀 지장없이 유지되고 있는 제주도 진짜 맛집이니까. 서귀포 상록식당은 37년? 38년? 정도 되었다고 했고 토박이 아저씨는 토평 상록식당을 다닌지 30년이 넘었다고 그러셨다. 작은 건물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O도 세우고(ㅋ), OO도 세우고(!) 그러셨다며 아저씨 찐단골 식당 중 하나인 제주도 상록식당에서 맛있는 한끼를 했다.





▲서귀포 토평동 상록식당 / 양념연탄구이 전문점




▲식당 같지 않지만 식당 맞음. 주차장이 있어도 손님이 워낙 많은 가게라 빈자리 찾기 힘들다. 주변 길가 또는 30m 쯤 위에 있는 무료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와, 리얼 

제주도 숨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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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은 내가 막 상록식당에 들어갔을 때 찍은 것

아래 사진은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 찍은 것

여긴 진짜 현지인 제주맛집 추천 30선에 들어가고도 남는 집.


아무리 제주도 숨은 맛집이라고 해도 식사시간이 지나면 빈자리가 있기 마련인데 여기는 식사시간 아니더라도 손님이 가득이다. 또 아저씨 찐단골 맛집이었기에 아저씨 지인들도 많았다. 아저씨는 주문도 하기 전에 테이블마다 돌며 지인들과 인사를 했고(ㅋㅋㅋ), 젊은 사람들은 식사를 마치고 아저씨께 깍듯이 인사를 하고 나갔다.



선거유세를 보는 줄 알았다며, 아저씨 정치해야하는 거 아니예요? 그랬더니 그런 말 많이 듣는다고(ㅋㅋㅋㅋ) 하지만 아저씨는 독거노인분들 도우며 봉사하고, 감귤 농사짓는 게 가장 좋다고 하셨다. 진짜 세상 착한 순딩이!




대표메뉴는 양념삼겹살 1인 200g에 1만원이다. 제주산 아니고 독일산이지만 이곳이 제주도 숨은 맛집으로 소문난 이유는 양념의 비법과 구워먹는 방식이 다른 곳과 차별화되었다는 것!



양념삼겹살 3인분을 먹고 나중에 제주산 생오겹살이나 목살을 더 먹으려고 하였으나 양념삼겹살이 너무너무 맛있어서 결국 양념삼겹살 6인분을 먹었다. 장이 예민하여 국내산 돼지고기라도 질이 안 좋으면 설사하고, 특히 수입산을 먹을 경우 반 이상은 대장이 과민반응을 보였으나 서귀포 상록식당에서 먹고 온 날 장은 편안했다. 양념도 좋고, 독일산이었음에도 고기가 좋았던 거다.




▲양념삼겹살 3인분 600g에 3만원



같은 연탄구이더라도

구워먹는 방식이 독특한

제주도 상록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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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을 넣고

보통의 불판을 올리고

그 위에 사각형 불판을 더 올린다.

쉽게 볼 수 없는 방식


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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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구이는 양념이 먼저 타기 때문에 고기가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 먹기 전에는 알 수 없다고 그런다. 그래서 대부분 양념고기를 먹을 때는 덜 익은 걸 먹기 마련. 아, 그래서 수입산 양념갈비를 먹고 오면 그렇게 탈이 났던 건가?


여기는 불판에 불판을 얹어 고기가 골고루 익게 만든다. 연탄불 화력이 워낙 세기 때문에 불판 하나만 올린다면 양념만 홀라당 타버리고 고기는 안 익게 된다. 상록식당에서는 고기가 완벽하게 잘 익는다. 양념만 타는 것이 아닌, 고기까지 골고루! 또 불판을 갈 때 편안한 점도 있다고 알려주셨다.




▲그래서 요렇게 익혀먹는 거다. 근데 사진을 보면 고기에 양념이 잘 묻어있지 않음을 알 수 있는데, 그건 아래 동영상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반찬은 이 정도 / 멜젓은 없고 멸치 젓갈 같은? 암튼 생소한 것이 나왔다.





▲쌈재료도 신선했고, 리필도 잘 해주셨다. 쑥갓이 이렇게 신선하면서 크게 나오는 곳은 처음 봤다. 쑥갓을 좋아하는 나는 상추 없이 큰 쑥갓에 싸먹었는데 맛의 궁합이 아주 좋았다.




▲아저씨는 이 날도 어김없이 우리 먹인다고 고기만 열심히 구우셨고




▲1층 불판에는 상추를 놓고, 익은 고기를 올려놓는다.



제주도 숨은 맛집

더 맛있게 먹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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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서귀포 토평 상록식당 가봤는데?하는 사람이더라도 모를 수 있는 이 방법은 30년 찐단골 아저씨 내공으로 만들어진 양념삼겹살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양념을 잔뜩 묻혀서 고기를 구우면 타기 때문에 아저씨는 기본적으로 양념이 조금 묻어있는 상태로 초벌구이를 하고,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접시에 있는 양념에 돌돌 돌려서 그걸 다시 굽는다. 



그러니까 양념이 타지 않고, 고기는 잘 익고, 양념이 더 깊숙하게 스며들어 제주도 진짜 맛집이 더 완벽해지는 거다. 현지인이 뽑은 제주 맛집 지도에 팁으로 적어야할 방법이다.





▲요래요래 고기가 진짜 잘 익는다. 수입산 돼지고기 싫어하는 사람(나도 마찬가지였음)도 반하게 될 거다. 양념이 엄청 맛있다. 달지 않고, 또 그렇다고 맵지도 않다. 만족에 또 만족스러웠던 제주도 숨은 맛집 상록식당. 




▲밥을 주문하면 국도 나온다. 우리는 고기를 더 먹어야겠다며 밥은 한그릇만 주문했다.




▲제주도 상록식당 테이블이 좁지 않다는 것도 좋았음




▲멜젓이 아닌 젓갈 같은? 암튼 처음보는거였는데 멸치를 삭혀서? 그렇게 만든거라고 하셨으니 어쨌거나 생멸치 느낌?




▲요렇게 생겼다, 우리는 못먹겠어요 ㅠ




▲아저씨는 이렇게 넣어서 잘 드셨다. 아저씨는 50년 제주 토박이, 나는 무늬만 제주 도민(;;)




▲못먹겠다고 했더니 그럼 멸치를 구워주겠다며 ㅋㅋㅋㅋ




▲양념삼겹살과 나란히 누운 멸치님




▲3인분 추가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고기를 한 번 굽고, 양념을 잔뜩 묻혀서 또 굽는다. 이게 귀찮긴하지만 제주도 숨겨진 맛집 서귀포 상록식당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아이고, 우리 집은 코로나 끝나면 소문내


제주도 숨겨진 맛집, 제주도 진짜 숨은 맛집 사장님들은 대부분 이렇게 말씀하신다. 제주 현지인들만 아는 맛집으로 이미 유명하고 손님이 늘 많기 때문이다. 상록식당도 제주 현지인이 꼽은 맛집 50곳 지도에 포함되고도 남는다.



제주 현지인 추천 맛집으로 맛도, 가격도 자신감이 있다는 거다. 블로그에 올리지 말라는 것은 진지한 말투는 아니다. 모두 아저씨 20년 30년 찐단골 식당들이었기 때문에 아저씨와 농담삼아 주고받는 말이었다. 상록식당 말고도 제주 현지인 추천 맛집으로 올렸었던 '실이네 닭곰탕' 사장님도 같은 반응이셨다. 


닭곰탕으로 건물주가 됐다는 제주도 현지인 추천 맛집




달지 않고 맵지도 않은 순한 양념에

양념이 타버리는 것을 막기 위한 2중 불판

신선한 쌈채소와 저렴한 가격


제주 현지인들만 아는 맛집으로 식사 시간이 아니더라도 늘 손님이 많은 제주도 서귀포 토평 상록식당. 양념삼겹살을 먹고 이렇게 속이 편안한 것도 드문 일이었다. 6인분을 먹어놓고도 더 먹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점은 연탄구이라서 옷에 냄새가 많이 배인다는 거다. 점심으로 먹는다면 하루 종일 연탄양념구이 냄새가 따라다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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