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서로운 향기 백서향,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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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소요시간과 코스별 난이도

 

우리나라 남쪽 일부 섬과 제주도 곶자왈 일대에 자생하는 백서향은 1월 ~ 4월까지 흰색의 꽃이 핀다. 꽃이 백색이면서 상서로운 향기가 난다고 하여 백서향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고, 향기가 천 리까지 간다고 하여 천리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금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은 백서향이 만발하여 숲길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다.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주차장 무료다. 주차장이 넓지 않아 사람이 많을 때는 주차 안내 요원이 도와준다. 입장료는 성인기준 1천원으로 아주 저렴하고 입장시간은 오후 4시까지다. 제주도민은 무료라 산책하고 싶을 때 종종 갔었고 사람이 적어 좋았고만, 주말에 갔더니 제주도민 반, 관광객 반 사람이 엄청 많아 살짝 후회했다. 

 

곶자왈도립공원 코스는 다양하다. 색깔별로 각각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편안한 길, 짧은 코스를 원한다면 전망대까지만 다녀오면 되고 그럴 경우 소요시간은 40분이면 된다.  

 

탐방안내소에서 전망대까지만 다녀온다면 왕복 40분 소요, 크게 한 바퀴를 돈다면 1시간 ~ 2시간 소요

 

 

 

 

1시간 이상을 이곳에서 보낼 수 있다면

-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하여

-오른쪽 테우리길을 걷는다(20분)

-테우리길 끝에는 가시낭길이 있는데 끝까지 가도 그냥 곶자왈(?) 뿐이고 전망대도 없고 갔던 길 그대로 돌아나와야하므로 가시낭길은 추천하지 않는다.

-테우리길이 끝나면 한수기길로 진입(20분)

-테우리길이 끝나면 빌레길 또는 오찬이길을 선택

-나는 테우리길에서 오찬이길을 선택(30분)

-오찬이길 끝에 전망대가 있음(잠시 머물며 10분)

-테우리길을 걸어 탐방안내소로 돌아온다(10분)

-휴식포함 총 1시간 30분 소요

 

 

 

테우리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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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우리길은 오른쪽, 왼쪽 구간이 있다. 전망대로 향하는 왼쪽 구간은 대부분 산책데크가 있어 아이들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한수기길과 가시낭길로 향하는 오른쪽 테우리길은 이렇다. 구두 신고 오면 발목 돌아갈 수 있고, 운동화라도 굽이 있다면 삐끗할 정도다. 부모님, 아이와 함께 온다면 오른쪽이 아닌 왼쪽 테우리길로 가야한다. 걷는 길은 심란하지만 곶자왈의 공기와 새소리가 좋아 걸었던 길을 또 걷는다.

 

 

이런 길

 

 

이런 길을 계속 걷는다

 

 

 

섬휘파람새였을까?

새는 보이지 않고 소리가 들리면 따라해본다. 

섬휘파람새는 남해안 도서지역과 제주도에서 번식한다. 휘파람새 소리가 들리면 봄이 왔다고 여겨 매화와 함께 봄의 전령사로 불린다고 그런다. 

 

 

 

5월 같은 3월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풍경

 

 

테우리길

 

 

테우리길이 끝나는 곳에

가시낭길과 한수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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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우리길이 끝났고

 

 

 

가시낭길로 가거나(갔던 길을 다시 걸어나와야하며 왕복 2.2km 소요시간은 왕복 40 ~ 50분)

 

 

 

한수기길로 진입하면 제주 곶자왈도립공원을 크게 한바퀴 도는 거다.

 

 

 

가시낭길은 그동안 걸어왔던 테우리길과 같은 곶자왈 지대를 걷고 또 걸어야하는 코스이고 그 끝이 막혀있어 다시 돌아나와야한다. 그래서 한수기길로 간다. 한수기길은 0.9km이며 20분 소요다. 그 끝에 오찬이길과 빌레길이 있다.

 

 

 

제주 곳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빨간 열매 먼나무

먼나무 이름도 재밌는데 이나무 이름도 재밌다

 

 

 

 

한수기길은 곶자왈길과

 

 

 

걷기 좋은 길이 번갈아 나온다

 

곶자왈 한복판에 쉼터가 있는데 분위기도 끝내준다. 우리도 여기서 10분 휴식했다. 힘들지 않았지만 앉아있고 싶어서.

 

 

 

이런 길을 걷고

 

 

 

 

예쁜 나무도 보고

한수기길 어딘가부터

좋은 향기가 나기 시작했다.

무슨 향기지? 킁킁킁킁

 

몰라, 그냥 숲의 향기?

그러며 걷다보니 

한수기길이 끝났다.

 

 

 

빌레길 분홍 표시는 예쁘지만 뱀이 그려져 있어(그것도 엄청 큰 뱀!)  뱀 나올까봐 오찬이길로 간다

 

 

 

 

한수기길이 끝나고 오찬이길로 진입

오찬이길은 1.5km로 30분 소요

오찬이길이 끝나면 전망대가 나오고

주차장으로 나갈 수 있는 테우리길이 시작된다.

 

 

 

오찬이길은 한수기길보다 걷기 편하다. 

오찬이길로 오니 향기가 더 진해졌다

무슨 향기지?

또 킁킁킁킁

 

그제서야 발견했다

주변이 백서향 천지라는 걸

 

 

 

 

백서향

흰꽃이 상서롭고, 그 향기는 천리까지 갈만큼 매우 좋다는 백서향 나무. 1월에서 4월까지 꽃이 피고 열매는 5월 ~ 6월에 익는다. 꽃을 가까이에서보니 이제야 알겠네. 환상숲 곶자왈에서 보았던 꽃이라는 걸. 너를 몰라보았구나.

 

향기가 천리에 이를만큼 좋다고 하여 천리향이라는 이름을 가진 다른 나무도 있는데 그건 서향이라고 그런다. 원산지가 중국, 그러니까 짝퉁(?) 천리향. 사람들이 집에서 키우는 건 대부분 서향이라는 중국 원산지 나무다. 백서향은 남쪽 섬이나 제주도 곶자왈에서 드물게 볼 수 있으니까.

 

 

상서로운 향기 백서향은 제주도 곶자왈에서 자생하므로 환상숲 곶자왈공원에서도 볼 수 있다. 아래는 환상숲 곶자왈공원 다녀왔던 후기.

 

 

 

BTS 뮤비 촬영지, 제주 환상숲 곶자왈 공원

힐링의 순간 제주 환상숲 곶자왈 공원 제주 여행 중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 자연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며 울창한 산림지대를 걷다보면 이곳에 머무는 순간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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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는 신비로운 곶자왈

5개의 탐방로 어디를 가더라도 다양한 새소리와 백서향 향기, 깨끗한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어 흐리거나 미세먼지 많은 날 방문하기에 더 좋은 장소다.

 

 

 

오찬이길 끝에는 전망대가 있다. 그리고 전망대가 있는 곳은 오찬이길, 빌레길, 테우리길이 만나는 장소다. 전망대는 높지 않지만 주변에 고층 건물이 없어 쉽게 올라 주변 풍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전망대

한라산과 산방산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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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뷰

오름을 오르지 않아도

전망대 몇 초만 오르면 된다.

 

 

 

 

전망대에서 주차장으로 나가는 테우리길은 이렇게 평탄한 코스이며 10분이면 탐방안내소에 도착한다. 

 

백서향은 오찬이길 일대에 꽤 넓게 분포해 있었고, 어두운 숲길에서 유난히 반짝이며 향기도 좋았다. 시야를 넓게 가져보면 내가 백서향에 둘러싸여 있었음을 그제서야 알게 된다. 4월까지는 백서향을 볼 수 있으니 이 시기에는 다른 코스보다 오찬이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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