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풍경 - 판포포구 스노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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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포포구 스노클링

바닷속 풍경

 

흐리거나 약간 비 내리는 날 물놀이하는 것이 더 재미있어 그런 날씨에 다녀온 판포포구 스노클링. 대신에 바닷속 풍경을 남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었으나 비 맞고 즐기는 물놀이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해 정말 아이가 된 것처럼 원없이 놀았다. 

 

갑자기 선선해진 날씨에 물놀이가 가능하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는데 지난 주 흐리고 비오는 날이었다. 나도 추울까봐 많이 걱정했으나 강정천에서 놀았던 기억 때문인지 판포포구 물은 하나도 차갑지 않았고 우리는 8월까지 스노클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이다.

 

※제주도는 8월 18일부터 2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진행된다. 오후 6시 이후부터는 사적 모임이 2명까지만 허용된다.

 

 

 

 

비오는 날 판포포구 물놀이

 

 

판포포구 스노클링

바닷속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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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화창했다면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여줬을 판포포구지만 흐린 하늘 회색빛 때문에 그 예쁨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다. 동영상 화면을 캡처한 것으로 보정없는 사진이다. 흐린 날에도 판포포구 바닷속 세상은 이렇다.

 

물고기는 얼마나 볼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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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얕은 곳에서 찍은 동영상이다. 내 발이 바닥에 닿는 곳에서 보이는 판포포구 물고기들. 물안경을 끼고 머리만 물속으로 집어넣거나 아니면 얼굴만 살짝 물속으로 넣어도 이 정도 물고기는 볼 수 있다는 것이 판포포구 스노클링의 매력이다. 

 

좀 더 깊은 곳으로 가면

감탄이 나오는

판포포구 물고기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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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도 발이 안 닿는 곳이니까 약 3m 정도? 판포포구는 물이 얼마만큼 들어왔느냐에 따라 수심이 달라지는데 우리가 놀았을 때 가장 깊은 곳은 5m도 넘는 것으로 보였다. 가장 깊은 곳까지는 가지 않고 무난하게 잠수할 수 있는 곳까지 들어가면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물고기 떼를 볼 수 있다. 바닥이 모래라서 우리가 오리발을 흔드는 바람에 탁하게 찍힌 것이 아쉽지만 실제로 잠수해서 바닷속 풍경을 보면 훨씬 아름답다.

 

 

 

판포포구는 평상부터 텐트, 돗자리, 스노클링 모든 장비대여, 샤워시설까지 마련되어 있으므로 아무런 준비 없이 여행온 사람이더라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앞에 있는 식당들은 식사를 하면 가볍게 무료 사워가 가능하다는 현수막을 걸어놨다.

 

 

 

극성수기를 피해 방문하였더니 사람이 많지 않았고

 

 

작년에 이쪽은 텐트 대여 구역이 아니라서 도민이나 여행객들이 돗자리나 각자의 텐트를 펼치고 놀았는데 올해는 이쪽도 텐트대여 구역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일부 자리는 남겨놓아 우리는 이쪽에 돗자리를 펼쳐놓고 물놀이를 했다. 판포포구 횡단보도 건너 무료 주차장을 만들어 놓아 주차난은 없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 횡단보도 건너는 것이 귀찮아 자전거도로에 주차하고 그러는 모습은 참 보기 싫다.

 

횡단보도 건너 무료주차장 넓게 있다.

 

 

맞은 편에 카페, 음식점, 숙박시설, 장비대여 등등 편의시설이 모여있다. 사람이 많은 곳이라서 저쪽은 가지 않고 늘 이쪽으로만 와서 물놀이를 하다 간다. 장비가 없는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편의시설이 있는 맞은편으로 접근하도록 한다. 또한 맞은 편이 물속으로 들어가는 계단이 있어 안전하다.

 

 

맞은 편은 안전요원, 평상, 물속으로 들어가는 계단 등 더 쾌적하고 안전한 부분이 있다.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은 비양도 풍경

 

 

 

물속으로 들어가자!

 

 

 

꿀렁꿀렁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상관없이, 꼬르륵, 풍덩!

 

 

 

 

두 시간을 정신없이 놀았던 판포포구 스노클링

비오는 날이라 더욱 재미있었고, 사람이 많지 않아 작년만큼 신나는 물놀이가 가능했다. '코로나 없는 딴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 같다'는 친구들의 말은 부러움이 아닌 요즘 세상 잘 지내고 있어 다행이라는 말이었다. 모두가 그러했으면 좋겠다.

 

 

 

비가 내려도 어깨와 겨드랑이가 아파올 때까지 튜브를 타고 실컷 논다. 

 

 

 

 

어른들 물놀이하기 좋은 판포포구

튜브타고 놀기도 좋고, 스노클링하기도 좋다.

깊은 곳에 들어가지 않아도 물고기를 볼 수 있고 조금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다면 비싼 돈 주지 않아도 물고기 떼를 볼 수 있다. 구명조끼만 입어도 물 위에 둥둥 떠 이세월저세월 청산유수한다.

 

 

극성수기를 피해 8월 중순에서야 다녀온 판포포구 스노클링. 물은 생각보다 차갑지 않았고, 한적해진 덕분에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8월이 다 가기 전에, 올 여름이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다녀올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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