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청송여행 1박2일 코스

청송여행을 간다면 주왕산이 가장 먼저겠지만 산 오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주왕산은 만만한 코스가 아니다. 또 주왕산을 간다면 1박 2일 여행코스 중 하루는 온전히 주왕산을 향해야 한다. 

나는 주왕산을 안 갔다. 단풍이 그렇게 아름답다는 주왕산이고 가을여행이었지만 주왕산을 뺐다.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았는데 주왕산을 간다면 그곳들을 모두 포기해야했기 때문에... 

주왕산을 안 가는 대신 다른 곳을 돌았다. 주왕산을 가야겠다면 이 여행코스는 도움이 안 된다. 주왕산을 제외한 청송 1박 2일 여행코스라면 참고하면 된다. 순서는 이동한 경로 그대로 담았다.

청송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청송여행 1박2일 코스

■ 현비암

청송군청이 있는 소재지로 들어오면 현비암이 있다. 이 일대는 청송 사과축제가 열리는 장소다. 현비암은 국내 5대 물놀이 안전 장소로 선정되었으며 바다가 아닌 강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고 하여 '강수욕장'이라고 부른다. 

해수욕장처럼 여름에 개장하여 약 한 달 동안 물놀이를 할 수 있다. 바다가 아니라서 더 안전한 면이 있으며 황금 메기잡기, 물총놀이, 징검다리 건너기 등 이벤트도 많다. 내년 여름에 이용해보면 좋을듯하다.

■ 청송 얼음골(추천)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나오고,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는 얼음골은 청송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에 어울리는 명소이다. 특히 여름에 여행자들이 많이 오며 그외 계절에도 약수터에 물을 뜨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약수터 물은 무료로 마음껏 떠갈 수 있다. 얼음골에는 야영장 겸 캠핑장이 있는데 성수기에는 유료이고(무료 구간도 있음), 여름이 지나면 모든 구역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얼음골 절벽이 보이는 저 아래에서 청송 무료 캠핑장을 만날 수 있다.

청송 여행코스 1박 2일이지만 나는 2박 3일이었고 2박을 모두 이곳에서 무료 캠핑을 했다. 샤워장은 없고 개수대와 화장실이 있으며 모두 깨끗하다.

■ 송소고택(강력 추천)

청송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하는 곳이며 실제 다녀온 나의 소감도 베스트 3위 안에 드는 멋지고도 낭만적인 장소였다. 국내 당일치기 여행부터 1박 2일 여행지 버킷리스트에 포함되어 잇는 곳이 송소고택이라고 한다.

한옥체험(숙박)이 가능하고 숙박하지 않더라도 송소고택을 마음껏 둘러볼 수 있다. 마을 자체가 넓어서 걷기만 해도 1시간 넘게 걸린다. 송소고택 입장료는 무료이며 마을에 무료 자전거 대여가 있으니 이용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 달기 약수터(추천)

약수터야 산에 가면 다 있고, 가끔 공원에도 있고 그 물이 그물 아니겠냐며 청송 가볼만한곳으로 제외했던 달기 약수터는 읍내에 있는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 사장님이 꼭 가보라고 추천해주셔서 다녀온 곳이다. 안 가면 후회할거다.

도착하면 약수터 밖에 없기는 하지만 물맛이 진짜 독특하다. 이런 약수는 처음이었다. 쇠맛도 강하고 콜라처럼 톡 쏘기도 하고 끝맛은 달달하기까지 하다. 그동안 먹어온 약수와는 차원이 다른 달기 약수터! 한바가지 맛보고 작은 병 준비해서 담아가면 더 좋다. 

주차료 등 모든 것은 무료이고 주변에 청송 맛집이 많다. 달기 약수로 요리를 한다고 하며 백종원의 3대 천왕 등 방송에 나온 식당이 있다.

■ 방호정

방호 조준도가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어머니 묘소가 보이는 장소에 지은 정자다. 안타깝게도 정자는 방치되어 있어 귀신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다. 딱 멀리서 보았을 때 그 풍경만 아름답다. 

정자로 들어가는 순간 흉물스럽고 거미줄도 많아 1분만에 나왔다. 청송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이라는 수식어가 민망하다. 관리가 필요한 장소다.

■ 신성리 공룡 발자국

방호정에서 차로 2 ~ 3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장소에 신성리 공룡 발자국이 있다. 무료입장이고 무료 주차이다. 주차를 하고 공룡 발자국이 있는 언덕까지는 약 5분 정도 올라가야 한다. 방호정과 묶으면 올만하지만 단지 이곳을 보기 위해 길을 떠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 백석탄 포트홀(추천)

청송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래서 독특한 지형이 굉장히 많다. 청송 여행을 하면서 단양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단양 역시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한다.

가을이 무르익는 계절에 만난 절묘한 흰바위, 백석탄 포트홀은 장관이었다. 당연히 청송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에서 필수 코스이다. 무료입장 무료주차이나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주변 마을에 주차를 하고 몇 분 걸으면 된다.

■ 주산지(추천)

가을 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청송의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 주산지이다. 새벽 물안개를 찍으려는 사진작가와 사진동호회 사람들로 인해 이른시간부터 늘 사람이 많고 덥고 추워도 늘 인기가 많은 장소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을 그리고 봄'의 촬영지가 되면서 널리 알려졌고 넓지 않은 저수지지만 늪의 느낌도 나고 풍경도 좋았다. 무료입장 무료주차이다. 주차를 하고 주산지까지는 약 10분 ~ 15분 정도 올라가야 한다. 길은 산길같지 않고 약간 경사있지만 편한 코스다.

■ 절골계곡

주왕산 국립공원에 있는 계곡 중의 하나인 절골계곡. 절골계곡길은 국립공원 힐링로드 10선에 선정될만큼 빼어난 풍경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청송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에 어울리는 풍경을 가지고 있다. 

계곡길 트레킹 코스는 3.5km이며 누구가 가볍고 쉽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되었으나 절대 아니다. 계곡길은 포장이 되어 있는 구간이 적고 대신 돌길이 많다. 경사도 심하며 때로는 계곡 위에 있는 돌을 징검다리 삼아 건너야하는 구간도 있다.

청송여행에 추천하는 장소가 절골계곡이나 이곳을 갈 생각이라면 주왕산을 오르듯 등산 준비가 필요하다. 계곡물은 말도 안 되게 깨끗하고 투명했다. 백두산 천지가 이럴까 했을 정도다.

■ 객주 문학관(추천)

운영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30분

동절기는 오후 5시에 마감. 

월요일, 명절 당일, 1월 1일 휴무

입장료, 주차료 무료

소설 '객주' 김주영 작가의 출생지인 청송군 진보면에 만들어진 문학관이다.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만들어졌으며 문학관 외부가 공원처럼 굉장히 예쁘다. 폐교한 기숙사를 리모델링했기에 방들이 많은데 이곳에 창작실을 만들어 실제 작가들이 이곳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 진보객주시장 먹거리 골목

객주 문학관가 가까운 곳이기에 들렀던 진보 객주시장 먹거리 골목은 실망 그자체였다. 골목 자체가 좁은 곳이기도 하지만 활성화되지 않아 먹거리는 아무것도 없었다. 일요일이었는데 다 문 닫았다. 

야시장처럼 운영한다는 말도 있지만 진짜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다녀왔다는 후기를 보지도 못했다. 청송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으로는 아쉬운 장소다. 그래도 좋았던 청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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