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곶자왈, 고살리 숲길 탐방로 제주 선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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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걷는 고살리 숲길

제주 선덕사


제주의 신비로운 풍경을 담고 있으면서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하게 걸을 수 있는 고살리 숲길. 때묻지 않은 풍경에 걸음은 즐겁고 새소리는 반갑다. 근처에 있어 함께 방문하면 좋은 제주 선덕사의 풍경과 주차장, 소요시간도 함께 담아보았다.






▲선덕사로 가기 전 효돈천에 무료주차장이 있다. 그곳에 차를 대고 걸어서 선덕사를 다녀온 뒤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면 제주 고살리 숲길 탐방로 시작점이다. 선덕사 ~ 고살리 숲길 왕복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 3시간 정도다. 시간을 단축하고 싶다면 선덕사까지 차를 가지고 다녀오자. 그 다음 무료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고살리 숲길을 다녀오면 된다. 이렇게 한다면 20 ~ 30분 정도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런 비매너는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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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살리 숲길 맞은 편에 넓은 무료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여기까지 걸어와도 고작 2 ~ 3분 더 소요된다. 탐방로 입구를 막으면서까지 이곳에 주차를 하는 건 비매너다.




▲진짜 어이가 없었던 건 이 사람들이었다. 담배를 피고 꽁초와 생수병까지 얌전하게 고살리 숲길 바닥에 버리고 감. 왜 그러는건데?? 나이도 많은 사람이었고, 요즘엔 좋은 말 했다가도 변을 당하는 세상이라 아무 말도 못했다ㅠㅠ




무료 주차장에 차를 대고

제주 선덕사까지

걸어서 다녀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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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쪽은 이런 풍경이다. 주변에 동백나무가 엄청 많았고 동백꽃 피면 너무너무 예쁠 것 같아 1월에 다시 와보기로 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제주 선덕사까지 400m. 걸어가더라도 10분이면 충분하다. 선덕사 바로 앞에도 주차장이 있으므로 걷는 것이 싫다면 400m 걸을 필요없이 차를 가져가도 된다.




▲우리는 걸어서 선덕사로!







▲이런 풍경을 보며 10분 정도 걸으면 서귀포 선덕사에 도착하게 된다. 걷는 길은 비밀스럽고 또 운치있었는데 비가 많이 내린 다음날 방문하면 물이 흘러 더 신비한 느낌이 들 것 같다.




제주 선덕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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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아래 이 근처를 선돌 지역이라 부르며 예로부터 많은 수행승들이 수행을 하였고, 불사를 일으켰다고 전해진다. 제주 약천사와는 비슷한듯 하면서도 다른 느낌이다. 제주 선덕사는 1982년에 창건되었으니 역사는 짧은 사찰이다. 절터는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선덕사가 중창된 것은 40년이 되지 않았다.


보이는 건물은 선덕사 대적광전으로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되어 있다.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를 부리며 걷기 좋았으며 카페도 있다.





▲선덕사를 찾은 외국인





▲제주 선덕사에서 20분 정도를 머무른 다음 이렇게 예쁜 길을 걸어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고살리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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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사에서 나와 주차장으로 돌아온 다음, 횡당보도를 하나 건너면 제주 고살리 숲길 탐방로가 시작된다.




■ 고살리 숲길 탐방로


선덕사는 서귀포시 상효동이고 고살리 숲길 탐방로는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다. 효돈천을 사이에 두고 동네가 다르다. 탐방로 전체구간은 2.1km다. 차를 이곳에 두었으니 왕복으로는 4.2km이며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 2시간 정도다.



고살리 탐방로는 제주 여행지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장소라 조용하고, 여유롭게 걷을 수 있는 곶자왈이다. 관광객들은 전체 구간을 걷기보다 속괴가 있는 곳까지만 다녀오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 19에도 안전한 제주 곶자왈. 깨끗한 공기와 새소리가 더없이 좋은 곳.



제주 고살리 숲길

탐방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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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살리 숲길은 코로나를 피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국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잘 알려지지 않아 사람이 적거나 사회적 거리두기에 용이한 여행지들이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었고, 제주도에서는 고살리 숲길 탐방로와 거문오름, 북촌리 4.3길, 무릉 자전거도로, 한림 정물오름 등이 선정되었다.





고살리 숲길 탐방로에 있는 속괴



사시사철 물이 고여있는 곳이면서 토속신앙이 행해지던 장소다. 비가 내릴 때, 혹은 비가 많이 내린 후 방문하면 폭포가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보다 여름에 방문하면 속괴의 풍경이 더 초록초록하고, 원앙폭포처럼 투명하고 신비한 빛깔의 계곡을 볼 수 있다.





▲속괴는 고살리 숲길에서 놓치면 안 되는 장소이기에 전체 탐방로를 걷지 않더라도 속괴만 보고 가도 좋다. 특히나 숲길 전체 구간의 딱 중간에 있어 어느 쪽에서 시작하더라도 동등한 거리에서 속괴를 만날 수 있다. 커다란 바위 위에 적송 한그루가 서 있는 모습은 고즈넉하며 날씨가 맑을 때는 물 위로 적송과 하늘이 내려앉아 더 신비롭다.




▲치맛자락 펼쳐진 듯 우아한 나무 뿌리. 





비가 내린 후 방문하면 바위 사이로 물이 흐르고 폭포가 만들어져 걷는 길이 더 경쾌하다. 맑은 날 방문하면 물 위로 내려앉은 적송과 하늘이 감동스러운 풍경을 선사할 거다. 


이끼로 덮인 돌과 땅 뒤로 드러난 나무 뿌리로 길이 좋지는 않으니 운동화를 신고 오는 것이 좋겠다. 숲길 여행의 참맛을 보여주는 고살리 숲길 탐방로에서는 원시자연을 느낄 수 있다. 새소리, 바람소리를 듣다보면 어느새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 나를 만나게 될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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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빚은 걸작, 제주 용머리해안 (입장료 소요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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