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천아계곡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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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천아계곡 단풍

교통혼잡 피해 방문하기


10월 중순부터 SNS에 올라오기 시작했던 천아계곡 단풍. 절정은 10월 말이거나 11월초이거나. 그 절정에 맞춰 다녀오는 것이 중요했고, 또 교통혼잡이 심한 곳이라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에 다녀오는 것도 핵심이었다. 천아숲길 한라산 둘레길을 걸을 생각으로 아침 8시에 출발할 생각이었고, 아침에 일어나 김밥도 쌌다.







11월 초

제주 천아계곡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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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으로 치닫은 천아계곡 단풍. 아침부터 일어나 김밥을 쌌지만 구름이 많아졌고, 하늘이 흐려져 천아숲길을 포기했다. 점심이 지나니 구름이 걷히는 것 같아 천아계곡을 가기로 했고 오전 10시 ~ 오후 3시 사이 사람이 가장 많으니 오후 3시 30분에 도착하게끔 출발했다. 그래서 사람이 많지 않았고, 천아계곡 포토존으로 알려진 곳에서도 대기없이 마음껏 사진을 찍으며 가을을 만끽한다.




제주 천아계곡 가는방법

첫번째 주차장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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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 3시 사이에는 이 길이 아수라장이라는 곳. 길이 좁은데 한쪽은 주차장이 되어버리니까. 들어오고 나오는 차량이 만날 경우 도로변에 주차된 차 때문에 서로 비켜줄 공간이 없어 난리가 나는 장소다. 3시 30분에 도착하게끔 출발한 것은 참 현명한 일이었고 사진처럼 주차된 차들이 있었으나 번잡하지 않았다. 오전에 방문한다면 정말 끔찍할거다.




▲천아계곡 입구에 마련된 주차공간은 고작 저거 뿐이다. 3시 30분이 되니까 오는 사람보다 나가는 사람이 많아서 주차공간이 있었고 우리는 여기까지 차를 가지고 들어와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곳에 주차한다면 천아계곡까지 걸어서 5분이면 된다. 이 주차장 주소가 제주시 해안동 산 217-3이다. 천아계곡으로 검색하고 와도 괜찮지만 위 주소로 오는 것이 더 편할 듯하다.




천아계곡

두번째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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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둘레길 천아숲길 가는 곳이다. 기상악화시에는 입산이 통제된다. 천아숲길 내려가는 길로 걸어가는 사람들이 보이며 그 길이 아주 좋다. 차를 가지고 내려가는 것도 보이는데 그 밑에도 주차장이 있기 때문.





▲여기가 천아숲길 천아계곡 입구 주차장이다. 위에보다 훨씬 넓은데 오후 3시 30분에 방문했더니 널널하다. 하지만 내려오는 길의 폭이 워낙 좁기 때문에 쌍방향으로 차량이 있다면 곤란한 일이 생기는 것은 마찬가지다. 어쨌거나 오전 10시 ~ 오후 3시 사이는 피하는 것이 마음 편안하게 단풍을 즐길 수 있는 타임이다.




▲한라산 둘레길 천아숲길, 천아계곡. 현재 위치는 왼쪽 빨간색 동그라미인데 벗겨졌다. 다 걷는 것이 좋지만 힘들다면 천아계곡 일대 숲길만 걷거나 그냥 천아계곡에서 단풍구경만 해도 된다.






▲계곡이지만 현재는 물 하나 없는 곳이다. 비가 내려 물이 흐를 때 엄청 예쁠 것 같다. 큰 바위와 작은 돌이 뒤엉켜 있는 곳이고 편안하게 걸을 수 없는 곳이라 신발이 중요하다.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해 원피스에 힐을 신고 온 여성분들도 있었는데 발목 돌아갈 것 같아 보는 내내 조마했으나 정작 그녀들은 힐을 신고도 사뿐사뿐 잘 걸어갔다.




천아계곡

단풍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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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아계곡 단풍 절정이면 교통난도 절정


이건 가을마다 팩트다. 사람이 가장 많은 시간을 피해서 왔으니 막힐 일 없이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었고 사람도 많지 않았다. 단풍을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었던 제주 천아계곡. 계곡은 넓으니 일행끼리 어느 바위에든 걸터앉아 하늘을 보거나 단풍을 보거나, 돌탑을 쌓으며 여유를 만끽한다. 아침에 준비해 둔 김밥을 먹기에도 괜찮다.








파란 하늘 아래 울긋불긋 단풍이 절정이다. 하얀 구름은 바람에 춤을 준다. 무언가를 딱히 하려고 움직이지 않아도 좋다. 내 의자가 되어줄만한 바위 하나만 찾으면 된다. 물론 볕이 좋은 시간대에 찾았다면 더 예뻤을 수 있지만, 사람이 많은 것보다 한가한 지금의 오후가 낫다.



제주 천아계곡

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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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디에 서있어도 그 모습을 담아주면 다 예뻤지만,




▲요 커다란 바위에 올라 사진을 찍는 것이 가장 예쁘게 담긴다. 복잡한 시간에 방문했다면 아마 여기도 줄서서 사진을 찍었을텐데, 오후 4시가 넘어가니 사람이 없어 대기줄 따윈 필요하지 않았다. 사람이 있긴 했어도 한라산 둘레길 천아숲길을 걷고 나온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라 포토존에는 관심이 없으심.







▲높고 큰 바위 밑으로 작은 바위들이 계단처럼 놓여있어 오르는 일이 어렵지 않다. 지금은 물이 흐르지 않는 계곡이나 떠내려온 나무뿌리나 쓰레기들이 조금씩 있다. 여기 바위 위에서 찍으면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고 절정의 단풍만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을 수 있다.




서귀포와 제주시 체감온도 차이도 크고, 숲길이나 1100고지로 들어오면 더 춥다. 올가을 처음으로 핫팩을 들고 다녔다. 천아계곡은 생각보다 쌀쌀하고 춥게 느껴질 수 있으니 따뜻하게 입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제주에서 단풍을 보고 싶다면, 천아계곡으로. 절정을 찍었으니 더 늦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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