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1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1월 제주도 여행코스 2박 3일

동백꽃과 유채꽃이 공존하는 제주도의 1월. 바람이 잠잠한 날 서귀포는 얼마나 온화한지 모른다. 간밤 저 높은 곳에 눈이 많이 내렸는지 뚜렷하게 보이는 하얀 한라산이 신비스럽다. 하지만 한라산을 오를 자신은 없다. 대신 1월 제주도 가볼만한곳으로 1100고지 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

▲2019년 12월 중순 산방산 근처. 1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중 유채꽃을 볼 수 있는 곳이 산방산과 광치기 해변 근처, 성산일출봉 근처다. 대부분 1000원 ~ 2000원 돈을 주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산방산 일대는 이미 유채꽃이 활짝인 곳도 있다. 

얘기를 듣자하니 벌써 광치기 해변쪽 유채꽃도 화사하다고 그런다. 조만간 광치기 해변 유채꽃이 얼마나 예쁘게 피었는지 보러 갈 생각이다. 이번 1월 제주도 가볼만한곳으로 유채꽃이 있는 곳을 소개하지는 않지만 1월 제주도 2박 3일이나 3박 4일 여행코스라면 산방산 유채꽃, 광기치 해변 유채꽃, 1100고지 등을 추가하면 좋다.

■ 제주 월령리 선인장 군락

첫번째 1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으로 소개하는 곳은 제주 월령리 선인장 군락이다. 월령 선인장 군락지라고 부르거나 월령 선인장마을, 월령 선인장 자생지라고도 부른다. 뭐 다 같은 곳을 두고 부르는 말이다.

무료입장이고 무료주차이며 입구에 화장실 있다.

꼭 한 번 와봐야지 생각하다가 12월 중순에서야 방문하게 된 월령 선인장 군락지는 12월 ~ 2월까지가 딱 예쁘다고 한다. 산책로도 예쁘게 잘 되어 있고 풍력발전기와 검은 현무암, 초록 선인장에 붉은색까지 더해져 이색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이건 제주도가 아니면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최근 제주 서쪽 가볼만한 곳 중에서 BEST 3 안에 포함시킬 수 있다.

선인장에 달린 붉은색, 아니 자색이 백년초 열매라고 그랬다. 지금 시기가 자색 열매를 볼 수 있는 시기다. 인위적으로 가꾼 것이 아니라 선인장 얘네들이 알아서 퍼지고 자라는 거다. 부모님도 매우 신기해 하셨고 멋스럽다고 하셔서 제주도 서쪽 여행코스로 완전 성공적이었던 곳이다. 총 소요시간은 30분 ~ 1시간 정도 잡으면 된다.

■ 신창 풍차해안도로

위에서 소개한 월령 선인장 군락지에서 6.5km 자동차로 10분 소요된다. 제주도 서쪽 여행코스라면 신창 풍차해안도로와 월령 선인장 군락지는 절대 버릴 수 없는 명소다. 주차장 있고 화장실 있다. 

3 ~ 4년 전에 왔을 때는 이렇게 유명하지 않아서 다리 입구까지 차를 가지고 들어갔었는데 이건 완전 제주도 핫플레이스가 되어 있었다. 과거에 방문했을 때도 예쁘다고 생각했었지만 이번에 방문하니 더 예뻤다.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으나 신창 풍차해안도로가 넓은 공간이라 북적북적한 느낌은 적다. 제주도 일몰 최고의 명소 같고 어디에든 앉아서 일몰은 꼭 보고 가야 한다.

산책하고 하늘도 실컷 보고 일몰도 보고 총 소요시간은 1시간. 

■ 협재 해수욕장

제주도 서쪽 여행코스라면 (협재 해수욕장 - 월령 선인장 군락지 - 신창풍차 해안도로) 여기에 새별오름, 오설록 티뮤지엄,카멜리아힐 정도만 추가해도 하루 일정이 빡빡하다. 아침 일찍부터 움직인다면 가능한 코스기는 하다.

최근에 김녕, 월정리, 세화, 표선, 함덕, 협재 해수욕장까지 모두 가보았는데 사람이 가장 많았던 곳은 협재였다. 협재 해수욕장의 인기는 사계절 내내 뜨겁다. 바다를 좋아하는 엄마가 정말 예쁘다고 무척이나 좋아하셨던 곳으로 춥더라도 1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이라면 해수욕장은 협재로.

■ 카멜리아힐

1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뿐만 아니라 동백꽃이 있는 12월 2월, 수국과 핑크뮬리가 있는 여름 가을에도 제주도 인기 명소인 카멜리아힐. 성인 입장료는 8000원이며 인터넷 예매를 할 경우 조금 할인 받을 수 있다.

12월 중순 방문했을 때 휴애리에 비해 동백꽃이 덜 핀 것 같아서 오히려 1월이면 더 예뻐질 것 같다. 휴애리보다 넓은 건지, 비슷한 건지 2시간이나 걸어다니느라 다리가 아팠다. 그런데도 다 못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카멜리아힐도 동백꽃 명소라서 1월 제주도 2박 3일 여행코스라면 꼭.

■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입장료가 비싸기는하지만 그만한 볼거리가 있는 곳으로 1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으로 당연한 여행코스다. 휴애리 동백축제는 2월 2일까지 진행되며 12월부터 절정을 맞이한 상태라 1월 중순이면 좀 아쉬운 모습을 볼 것 같다. 나무에 달려있는 꽃보다 바닥에 떨어진 꽃잎을 보고 싶다면 상관없지만.

예쁨 절정, 휴애리 동백축제

■ 제주 동백 수목원

위미리 동백 군락지라 불리는 제주 동백 수목원은 휴애리 동백축제를 가기 전까지 제주도에서 동백꽃이 가장 예쁜 곳이라 생각했다. 동백수목원과 휴애리 동백축제를 비교할 수 없는 것은 입장료 차이부터 상당하다는 거다. 동백수목원은 1인 3000원의 입장료가 있고 휴애리 동백축제 입장료는 13000원이다. 

면적의 차이도 엄청나다. 휴애리는 넓고 포토존도 다양하고 온실에도 동백이 있다. 동백 수목원은 넓지 않고 오직 동백만 있다. 동백나무만 보자면 동백 수목원이 훨씬 예쁘다. 이번 겨울 휴애리 동백축제는 재방문하지 하지 않을 거지만 동백 수목원은 다시 갈거다. 동백꽃만, 오직 동백꽃만 보고 싶다면 동백 수목원이 더 좋다.

드디어 오픈, 핑크빛 제주 동백수목원

■ 동박낭

휴애리 동백축제부터 동백 수목원, 그리고 동박낭과 아래에 소개하는 곳은 근처에 모여있는 제주 동백꽃 명소다. 4곳만 둘러보더라도 제주 동백꽃은 웬만큼 봤다라고 말할 수 있다. 동박낭은 동백수목원과 걸어서 2 ~ 3분이면 올 수 있는 곳으로 매우 가깝다. 동박낭에서 수목원이 보이고 수목원에서 동박낭이 보인다.

주차장 있고 입장료 2000원을 내면 안에서 음료를 무료로 먹을 수 있다. 마노르블랑처럼 음료를 구입해야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그런데 2000원이다. 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잘 꾸며져 있었고 포토존도 실외와 실내까지 잘 꾸며져 있다.

음료는 커피와 코코아? 정도 있었으며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또한 귤 농사를 짓고 있어서 귤도 공짜로 준다. 테이블마다 한 바구니씩 놓여있는데 그거 다 먹으면 더 먹으라고 할아버지가 챙겨주신다. 이건 돈이 남는 장사라고 볼 수가 없다. 1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 중 동백꽃 가성비가 가장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 동백 포레스트

주차장 있고 입장료는 4000원(도민 3000원)이다. 실내 포토존이 하나의 액자처럼 잘 되어 있어서 줄서서 사진 찍어야 한다. 초반에 동백 포레스트를 갔을 때는 예쁘다는 생각을 했지만 카멜리아힐이나 동박낭, 동백 수목원, 휴애리 동백축제를 다녀오니 동백 포레스트는 약간 아쉬운 느낌이다. 

입장료 더 저렴한 동백 수목원이 훨씬 예쁘고, 동박낭 동백꽃은 푸짐하지는 않아도 귤과 음료를 주면서 2000원이기 때문. 겨울 제주도 여행은 무조건 동백꽃이야, 그렇게 생각한다면 1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으로 가야겠지.

■ 제주 허브동산

성인 입장료 12000원이고 인터넷 예매할 경우 9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었다. 황금허브족욕이 별도 12000원 요금인데 허브동산 입장료와 족욕을 함께 구매하면 15000원이다. 밤이면 춥기도 하고 하루 종일 걷느라 고생하신 부모님은 황금허브족욕 패키지 입장권을 사드렸다. 

족욕 소요시간은 30분이었다. 족욕 하면서 몸도 풀렸고 발이 편안하면서도 보들보들 해졌다고 좋아하셨다. 부모님과 여행이라면 허브동산 족욕도 추천. 낮에도 예쁘지만 제주 허브동산은 1월 제주도 가볼만한곳 10곳에서 밤에 더 어울리는 장소다. 밤에 동백꽃을 만나면 또다른 느낌이고 향기도 더 진해진다.

■ 한라수목원 야시장

12월 초에 다녀온 한라수목원 야시장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동백꽃도 좋지만 수목원 야시장의 분위기가 그냥 좋았다. 방문한다면 누구라도 그렇게 느낄 것 같다. 다녀왔으면서도 1월에 재방문을 결정한 이유는 그냥 좋아서다. 겨울인데, 이 따뜻한 느낌은 여기에서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무료주차장 있으며 동절기는 오후 6시 ~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꼭 캠핑온 것처럼, 제주 한라수목원 야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