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케이블카 무서웠지만 환상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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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여행

통영 케이블카 요금 소요시간


국내 여행을 할 때 많은 이들이 경비 절감을 위해 노력할텐데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지나치게 입장료가 비싼 곳들은 잘 가지 않는다. 대단하다더라, 돈이 아깝지 않은 곳이다더라 뭐 그런 후기가 많으면 고민은 한다. 


통영 여행의 장점은 입장료가 없는 곳이 더 많다는 거다. 알뜰하고 저렴한 국내여행이라면 통영이 좋다. 통영 1박 2일 여행을 하면서 입장료나 이용료가 있었던 곳은 충렬사와 통영 케이블카 뿐이었다. 20군데 쯤을 방문했지만 나머지는 주차료와 입장료가 모두 무료였으니 참 좋은 국내여행지라고 칭찬할만한 통영이다.


 

▲주차장에 오자마자 볼 수 있는 통영 케이블카. 도착하는 순간부터 설렘 가득!



■ 통영 케이블카

대인 왕복 14000원 소인 왕복 10000원

운영시간 오전 9시 30분 ~ 오후 6시(동절기는 오후 4시, 봄가을은 오후 5시 마감)

통영 케이블카 예약 안 됨, 현장 발권만 가능



놀라웠던 점은 충무김밥 등 간식거리를 가지고 탈 수 있다는 것이다.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면서 먹어도 좋고 미륵산 정상에 올라가서 먹어도 된다는 것! 

▲바닥이 유리인 크리스탈은 없고 모두 바닥이 불투명하다. 하긴 통영 케이블카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바닥이 투명할 필요는 없다.


▲스카이라인루지 통영도 보인다. 진짜 제대로 통영을 즐기러 온 사람들은 케이블카도 타고 루지도 탄다고 그런다. 


▲통영 케이블카 탑승 시간은 꽤 길었다. 홈페이지 안내에 보더라도 탑승을 해서 내릴 때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며 실제 그 정도 소요된 것 같다. 길기도 길고 미륵산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거라 상당히 무서웠다. 



물론 밖을 보면 다도해가 한 눈에 보이는 홀딱 반할만한 풍경이 있었지만 친구는 무섭다고 소란을 떨었다. 뭐가 무섭냐며 담담한 척 했지만 나도 무서웠다. 여수 케이블카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길어서 그런가, 더 높이 올라가서 그러는지 무섭기는 했다. 친구랑 나랑은 놀이기구 바이킹도 못 탄다.


▲통영 케이블카를 타고 한 3분 정도는 벌벌 떨었으나 그 후에는 심장이 안정되면서 펼쳐진 다도해를 본다. 이래서 통영 가볼만한곳 1위였구나 싶었다. 무서웠지만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10분을 타고 내려서 미륵산 정상까지는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15분이 걸린다고 한다. 옥상전망대와 쉼터, 먹거리들도 있기 때문에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와서 구석구석 구경하는 것이 좋다. 통영 케이블카 총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 2시간 정도로 잡아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린 후 계단과 이런 데크길을 반복적으로 걷게 된다. 약 15분 정도인데 중간중간에 전망대가 있어서 이게 15분인가?할 정도로 정상까지 가는 길이 매우 짧게 느껴진다. 그만큼 오르는 길이 어렵지 않고 전망이 모두 환상적이기 때문이다.


▲갈림길이 나온다. 어느 길을 선택하더라도 미륵산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우리는 한산대첩전망대와 신선대 전망대를 볼 수 있는 오른쪽을 선택했다. 내려올 때는 왼쪽으로 내려오면서 당포해전 전망대를 보면 된다.


▲재미있게 보았던 후아유 드라마의 촬영장이 여기였다.


▲한산대첩 전망대


▲한산대첩 전망대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어렵지 않게 약 5분 정도 걸어오면 첫번째 나오는 전망대이다. 이 풍경을 보는 순간 잘 왔다고 생각했고 위로 오를수록 감탄할 수밖에 없는 다도해를 감상할 수 있다.


▲두번째는 통영상륙잔전 전망대




▲1950년 8월 17일 통영 시가지는 북한군에게 완전히 점령 당했다. 이후 해병대는 8월 19일 통영시를 다시 탈환하였다고 한다. 통영상륙작전은 적 469명 사살, 포로 83명, 아군 전사가 19명으로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한국 전쟁 중 최초로 실시된 한국군 단독의 상륙작전이 성공하자 '귀신잡는 해병대'라는 찬사를 받게 되었다고.


▲케이블카에서 내려 미륵산 정상까지 15분. 10분도 안 되는 것처럼 느껴진 것은 오를 때마다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다도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미륵산 461m, 인증샷은 필수!


▲서쪽은 곱게 물들어가는 중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다도해의 모습이다. 멀리 달랑거리는 케이블카가 귀엽다. 걸어올라오는 길은 험하지 않아서 굳이 옷차림이나 신발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만 높은 구두는 안 된다. 또 다도해의 모습은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환상적이었다. 



다도해, 아 다도해! 우리는 끊임없이 감탄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벌어졌을 임진왜란도, 정유재란도, 한국전쟁도 아프지만 우리 역사다. 푸르며 눈부시고 평화로운 이 공간이 변치 않기를 바라며.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실컷 구경을 하고 다시 내려온다. 마지막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그 시간은 지켜주어야 한다. 사람이 갈 수 없는 저 곳에 누가 돌탑을 쌓았나. 끝없이 펼쳐진 바다에, 또 끝없이 솟아있을 것 같은 섬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통영 여행이라면 꼭 봐야할 모습이 아닐까.



▲다시 내려온다. 이렇게 약 10분을 타고 또 밑으로 내려가는 거다. 올라올 때는 무섭더니 내려올 때는 하나도 안 무섭다.


▲올라올 때 보지 못했던 통영의 모습을 본다.


▲평일이라 텅텅 비었다.


▲루지에도 야간 조명이 켜진다.


요금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통영 여행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케이블카. 왜 통영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에서 1위를 많이하나 했더니 과연 그럴만했다. 미세먼지 많거나 흐린 통영 날씨라면 추천하지 않겠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미륵산 정상까지 15분 정도 올라 다도해를 보는 것이 목적인데 흐리거나 미세먼지 많다면 이 모든 것은 불가능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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