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벚꽃축제 제주 전농로 활짝 핀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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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이 아닌 여행자의 시선에서 제주도 4월 가볼만한곳 10곳이라면 전농로 벚꽃축제가 아닐까 싶어요. 이상하게 4월 제주도 여행을 과거에도 왔었는데 벚꽃축제 일정을 맞추지 못하기도 했고, 다른 여행지를 돌다가 놓쳐버린 곳이 전농로 벚꽃축제였습니다.


국내 벚꽃축제라면 진해 군항제가 베스트지만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 전농로였습니다. 드디어 이번에 전농로 벚꽃축제 2019를 다녀왔고 왜 그렇게 유명한지 알겠더라구요. 축제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많이 애쓴 흔적이 곳곳에 엿보였답니다.

■ 제주 전농로 벚꽃축제

기간 : 2019년 3월 29일 ~ 3월 31일까지 단 3일

장소 : 제주도 제주시 전농로

입장료 주차료 : 무료(주차공간 넓게 잘 해놨어요)

개화상황 : 지금 완전 만개상태로 축제 날짜를 정말 잘 잡았더라구요.

제주 한달살이를 하면서 꼭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가 전농로였던만큼 남원읍에 숙소가 있으면서도 벚꽃이 얼마나 피었나 보려고 일주일에 2번씩은 전농로를 다녀왔었어요. 기필코 보고 말겠다는 신념 하나로 그랬는데 축제 기간에 딱 맞추면 되었을 걸 괜한 짓을 했습니다. 


화요일 쯤에도 전농로를 지났었고 거의 피지 않은 상태라서 '축제 기간 잘못잡았네!' 그랬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축제시작인 금요일이 되자 모두 방긋 피어났습니다.

▲제주도 여행자들은 다 이곳으로 왔는지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뭐 어디에든 서서 찍으면 예쁘기는 하지만 사람이 많아서 힘들더라구요.

이곳을 전농로 벚꽃거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차들이 지나는 도로인데 축제 기간에는 차량 통행을 제한해서 여행자들이 편안하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더라구요. 중간중간에 경호원으로 보이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안전은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도로 양쪽으로는 소품 가게나 옷가게들이 있어서 구경하기도 좋았고, 아이스크림이나 간단한 먹거리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꼬치처럼 냄새가 많이 나는 먹거리는 이곳이 아닌 따로 먹거리 장터를 만들어놔서 그곳에 있어요. 깨끗한 축제현장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 전농로 의미

제주도 최초의 교육 기관이었던 제주 공립 농업학교가 이 일대에 있었다고 합니다. 학교는 1940년 다른 자리로 옮겼고, 이 도로는 1977년에 만들어졌다고 해요. 도로를 만들면서 제주 농고의 역사를 기리는 의미로 전농로가 되었다고 합니다. 영재를 배출한 곳이라는 뜻으로 전농로에서 전은 '사전'이고 농은' 농사' 한자였습니다.

▲요란스러운 음악아니고 벚꽃거리와 참 잘어울리는 음악이었어요. 한참 서서 구경했답니다.

▲제법 긴 제주 전농로 벚꽃축제 거리를 걸어봐요. 차 하나 없이 걷기에 완벽했던 공간이었습니다.


▲미세먼지가 있는 어제였지만 그래도 벚꽃은 환하게 빛나더라구요.

▲도로를 따라 쭉 걷다보면 제주도 벚꽃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보여요. 저에게는 저곳이 끝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저곳이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풍선도 나눠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그러더라구요.

▲옷차림부터 표정까지, 모두 봄의 따스함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도로 양쪽에 있는 예쁜 상점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제주 전농로 벚꽃축제

▲여기까지만 차량 통제가 되어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몇 백미터 될 것 같아요. 너무 길지 않아서 오히려 더 좋았던 제주도 벚꽃축제입니다.

▲다시 뒤로 돌아서 처음 출발했던 장소로 돌아갑니다. 여기까지 천천히 걷고 사진도 찍으면서 20분 정도 걸렸어요.

▲저쪽도 전농로 벚꽃거리지만 차량 통제가 되지 않아요. 하긴 이 일대를 제주도 벚꽃축제한다고 모두 막아버리면 제주 시민들이 넘 불편하니까요. 이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 제주 전농로 벚꽃거리

총 길이는 1.2km이고 축제기간 동안 차량이 통제되는 구간은 그 반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제주도 벚꽃축제가 유명한 이유는 제주 지역 자생종인 왕벚나무가 도로 양쪽으로 심어져 있기 때문인데요 수령은 20 ~ 100년 정도 된다고 합니다. 


제주 벚꽃축제가 유명하지만 그 중에서도 전농로가 유명한 이유는 제주 지역 자생종이고 수령이 오래되었기 때문이겠죠. 제주시에서도 자랑스럽게 여기는 거리이며 축제는 1992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예쁜 소품들도 구경해요.

▲예쁜 드레스나 원피스 등을 대여해주는 곳도 있고(물론 유료), 화관이나 꽃 등을 판매하는 곳들도 많았어요. 여성 여행자들은 머리에 꽃관을 두르거나 벚꽃 핀을 사서 차고 다니더라구요.

▲이분들은 무슨 촬영하는 것 같았어요. 여고 동창생끼리의 여행? 제주 지역방송인 것 같았습니다.

▲제가 전농로 5길에 서 있다는 것이 무척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설문지 작성하면 선물도 준답니다.

제주도 벚꽃축제에 대한 만족도, 여행 기간, 경비 등을 적고 불편했던 점을 적으면 1인 돗자리를 선물로 준답니다. 저희는 둘다 작성하고 돗자리 2개 받았어요.


사실 제주 전농로 벚꽃축제에서 별로였던 점이 있었어요. 길거리에서 먹거리를 사먹었는데 상했어요. 맛이 새콤해서 제주 음식은 원래 그런가 하고 먹으려고 했는데 냄새가 너무 고약했고, 계산하고 먹으려던 친구가 냄새를 맡는 순간 상한 음식이라고 하더라구요. 얼마 전에도 제주 수제식혜 사먹었다가 상한 것을 구입해서 배 아파 죽는 줄 알았었기에 '아 제주 먹거리 왜 이래?' 정말 실망한 순간이었습니다.


행사진행센터에서 설문지 적으면서 그 말을 했더니 제 말에 맞장구를 넘 잘 쳐주면서 위로도 해주셨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축제 먹거리 장터 이외에 전농로에서 먹거리를 팔면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하는 분들이 꼭 있다고 하면서 그곳이 어디인지 말하라길래 일렀습니다(풉, 속시원!) 그랬더니 공무원 분들이 출동하셨어요.

제주도 전농로 벚꽃축제에 오면 먹거리는 이렇게 마련된 곳에서 먹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왜냐하면 거리에서 하는 것은 불법이고 믿을 수 없는 재료들을 가져다가 막 파는 거라고... 더군다나 제가 먹거리를 사먹은 곳은 음식과는 1도 상관없는 인테리어 자재 파는 곳이었나? 그랬어요.(미리 알았다면 그곳에서 절대 안 사먹었을 거예요)

그 사람들은 정말 축제 기간에 어떻게든 돈을 벌어보려고 평소 음식 장사를 하지 않던 분들까지 어디서 뭘 어떻게 구했는지 막 들고나와 장사하는 것 같더라구요. 상한 음식을 구매한 것에 대한 환불은 받지 못했지만 행사관리팀들이 대신 쫒아가서 한마디 하시고 위로해주셔서 기분은 풀렸어요. 전농로 벚꽃축제 가시는 분들은 꼭 마련된 장터에서 먹거리 드시길 바랍니다.

▲기타 여러가지 체험도 많았어요.

▲전농로 왕벚꽃거리

다시 올 계획이 있느냐, 지인에게 추천해줄 의사가 있느냐라는 설문지에 저는 최고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일단 축제기간에 철저하게 차량 통제되는 것이 좋았고, 그 거리에서는 오직 벚꽃만 볼 수 있도록 먹거리 장터를 분리해놓은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만약 벚꽃거리에서 먹거리를 팔게 했다면 꼬치 냄새에 호떡 굽는 기름 냄새에, 혹시 술 드시는 분들도 있을테니 난장판이었겠죠. 실제로 국내 벚꽃축제 현장들은 그런 형태로 운영되는 곳들이 많아요.


제주도 벚꽃축제 전농로는 벚꽃거리와 먹거리 장터 구간을 확실하게 나누어서 쾌적하게 거리를 걷고 마음껏 벚꽃만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버스킹이나 거리 공연이 너무 많으면 그것도 시끄러운데 봄날과 어울리는 음악을 연주하는 분들이 있어서 더 낭만적이었어요. 비록 올해 진해 군항제는 못갔지만 제주도에서 벚꽃을 보았다는 것이 더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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