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이 잡힐 듯제주 서귀포 솔오름 전망대 미악산 미악산이라 부르고 솔오름이라고도 부르는 이곳은 서귀포 시내권에 위치하고 있다. 도민들이 운동 삼아 오르는 곳이지만 뷰가 좋아 여행자들도 찾아오는 서귀포 오름 중의 하나다. 서귀포 솔오름 전망대는 도로변에 있으며 주변에 주차장과 푸드트럭도 있어 잠시 머물러 가기 좋다. 어딘가를 오르지 않아도 서귀포 시내 조망이 가능한 곳이 동홍동 솔오름 전망대. 우리는 솔오름 전망대보다 뷰가 좋은 미악산을 오르기로 했다. ▲폭염주의보지만 하늘이 너무 예뻤던 주말. 더워도 너무 덥다며 오늘만큼은 꼼짝하지 않고 집에만 머물기로 했으나 오전에도, 오후에도 하늘과 구름이 감탄스러웠다. 한라산이 살아난 듯 연기 같은 구름이 잔뜩 뿜어져나오니 집에서 견딜 수 없는 일이었다. 한라산을..
40년 찐단골과 다녀온 제주 서귀포 용이식당제주 두루치기 맛있게 먹는 방법 제주 용이식당이야 두루치기 맛집으로 워낙 유명한 집이라 여행자들에게도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제주도에서 두루치기와 흑돼지를 많이 먹어봐서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고 있다가도 막상 먹어보면10곳 중 한 곳 정도는 놀랍게 또 맛있는 집이 나타나고는 한다. 50년 서귀포 토박이 아저씨가 용이식당으로 두루치기를 먹으러 가자고 했을 때 두루치기가 거기서 거기지!라며 기대 따위 1도 없이 시작했던 우리의 점심. ▲아침 8시 30분 ~ 밤 10시까지 오픈. 첫째, 셋째, 다섯째 수요일 휴무 ▲용이식당 주차는 중앙로터리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걸어서 1분이면 식당에 도착한다. 1시간 무료다. 점심시간에는 길가 주차단속을 안 하므로 길가..
제주 올레길 3코스 신풍신천 바다목장길 마스크 내려놓고 걸어요 제주 신풍신천 바다목장은 겨울 제주도 가볼만한곳으로 매우 유명한 장소다. 넓은 목장에 귤껍질을 말려놓으니 그 일대가 온통 주황빛으로 물들어 겨울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은 풍경이 있기 때문이다. 말려놓은 귤껍질은 한약이나 귤피차의 재료로 이용한다는 글을 본 것 같고 지난 겨울에는 무슨 사정 때문인지 귤껍질을 말리지 않아 일부러 찾은 사람들은 실망하고 돌아갔던 장소다. 돌아오는 겨울에는 귤피를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태풍 장미가 온다는 전날이었는데 태풍전야였는지 미세먼지 없이 푸르고 파랗기만 했다. 신풍신천 바다목장길을 지나는 제주 올레길 3코스는 풍경이 이렇게나 아름답고 평탄한 길이 많아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할 수 있는 장소다. 더..
판포포구 스노클링제주도민 물놀이 장소 해변이 없어 모래가 몸에 달라붙지 않는다는 점과 수심이 깊어 어른들도 물놀이하기 좋다는 것이 장점인 판포포구. 여름 성수기인 요즘이지만 제주도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워낙 많아 인파가 분산된다. 사람이 많지 않아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었고 물도 맑아서 원앙폭포나 소천지, 황우지해안 선녀탕 또 숨어있는 다른 명소에 비해 안전하고 즐거웠다. ▲스노클링 장비도 대여할 수 있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은 황우지해안과 판포포구가 대표적인데 두곳을 모두 방문해본 결과 판포포구가 더 좋았다. 황우지해안 선녀탕은 좁은 곳에 사람이 너무 많고, 판포포구는 그보다 넓고 물도 훨씬 깨끗하다. ▲몇 번을 다녀갔음에도 이렇게 사람이 많은 판포포구 풍경은 처음이다. 차를 가지고 안으..
제주 백약이 오름 출입제한정상부 2년 출입 통제 8월부터 백약이 오름을 갈 수 없다고 하던데? 그거 나도 봤는데 정상부 일부만 출입금지라서 상관 없을 것 같아. 아니 근데 사람들이 아예 출입금지라고, 이제 못 간다고, 다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2년 후에 만나자, 백약이 오름 잠시만 안녕!' 그러던데? 7월 말 우리는, 백약이 오름을 이제 갈 수 있냐 갈 수 없느냐로 의견이 분분했다. 별거 아닐 수 있겠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오름이라 2년 동안 못 올라간다면 출입이 통제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다녀와야지 그랬던 거다. 제주 폭염주의보가 연일 내렸던 그 더운 날에. 그래서 왔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백약이 오름. 입구에 황화코스모스 밭이 예쁘게 펼쳐져 있는데 사유지라 들어갈 수 없다. 엄청 더웠고 습했..
여름에 만난 가을 풍경황화코스모스 소노캄 제주 가을 바람에 춤을 추는 노란 물결 황화코스모스를 지난 해에는 경남 하동 북촌 코스모스 축제가 열렸던 9월 말, 장성 황룡강 노란꽃축제가 열렸던 10월 초에 보았었다. 지금 제주에서 가을 풍경 물씬 묻어나는 황화코스모스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소노캄 제주는 8월 제주도 여행 핫플레이스다. ▲봄이 되면 소노캄 제주 한구석에는 유채꽃이 피어나고 대추야자나무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뽐낸다. 봄에도 이 유채꽃밭이 무료로 개방되었었고 7월 말부터는 황화코스모스가 자리를 잡았다. 마찬가지로 무료개방되고 있어 표선면이나 성산, 남원쪽에 여행코스가 있다면 추가하면 좋을만한 장소다. 사진은 2020년 3월 16일 모습. ▲봄에는 유채꽃과 동백꽃을 보러 소노캄 제주에 왔었고,..
표선 해수욕장여름 풍경 7년 전이었나? 매우 을씨년스러웠던 날씨에 표선 해수욕장을 처음으로 왔었고, 거무튀튀한 바닷물에, 참 볼품없던 풍경에, 사람도 없어 불쌍해 보였던 해수욕장이었다. 작년에 정말 환상적인 날씨였을 때 표선 해수욕장을 다시 방문했던 나는 그 모습에 완전 푹 빠져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제주 해수욕장이 되었다. 친구들이 놀러와도 표선 해수욕장은 꼭 가보라고 할 정도로, 내가 가장 애정하는, 또 가장 자주가는 해수욕장이 여기다. ❝매일 가도매일 예쁜표선 해수욕장풍경들... ▲내가 이 날의 표선해수욕장을 보고 흠뻑 반해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됐다. ▲그래서 날이 좋으면 어김없이 표선을 찾았고 ▲그건 패딩을 입어야했던 한 겨울에도 마찬가지였고 ▲이른 물놀이가 시작되었던 3월 말에도 표선 해수욕..
서귀포 맛집흑돼지 삼겹살 근고기 BEST 7 그러니까 이건 내 외장하드 "제주도 흑돼지 삼겹살 근고기 맛집" 폴더에 있는, 직접 다녀왔던 식당 68곳 중에서 고른 BEST 7이다. 여기가 1위, 여기는 2위라기보다는 누가 물어봤을 때 '지금 어디 있는데?' 가까운 곳에 있다면 추천해줄 수 있는 서귀포 흑돼지 맛집! 그런데 삼겹살이라하면 숙성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그냥 생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서 맛집에 대한 견해는 완전히 다를 수 있다. 나는 숙성 고기를 더 좋아한다. 모두 직접 먹어본 식당이지만 광고는 아니다. 내 블로그는 돈 받고 써줄만한, 그런 깜냥이 안 된다. 현지인이 아닌 토박이가 다닌다는 저렴한 맛집들도 다녀보았지만 흑돼지 삼겹살이나 근고기는 가격이 비슷하고, 그동안 다녀본 경험에 ..
만장굴 입장료관람소요시간 제주 비올 때 갈만한곳으로 추천되는 만장굴은 요즘 날씨에 딱이다. 비는 계속 내리고, 안개 낀 날이 많고, 더우면서 습도까지 높으니 숲길도 오름도 반갑지 않은 긴 장마다. 8년 전에 가보고 아주 오랜만에 방문한 만장굴은 한여름에도 동굴 내부가 12도로 유지되어 매우 시원하고 쾌적했다. ▲주차장은 무료이며 매우 넓다. 주차를 하고 계단을 지나 약 3분 정도 이동하면 매표소가 나온다. 작은 마트나 선물가게 등도 있고 화장실 주변에 물품보관함이 있어 짐을 보관하고 동굴을 관람할 수 있다. ▲매표소로 향하는 길에 조형물이 하나 있다. 만장굴 가장 끝에 있는 기둥을 만들어놓은 것으로 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동굴 내부로 들어가지 않고 야외 정원, 나무 그늘 ..
제주 테디베어뮤지엄아이들과 가기 좋은 곳 제주 테디베어뮤지엄 무료입장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어 지난 주말에 다녀왔다. 다녀와보니 재미있었고, 전시관 테마도 좋았고, 왜 가족 여행자들이 좋아하는 공간인지 알 것 같았다. 인형에 관심이 전혀 없던 나는 테디베어가 19곰 테드인 줄 알았었고, 테디베어 뮤지엄에 가면 19곰 테드가 있냐고 물었다가 어쩜 그렇게 무식하냐고 놀림만 실컷 당했다. ■ 제주 테디베어 뮤지엄 무료 입장 진행 중 올해 장마는 길어지기도 했고, 장마가 끝나면 폭염만 남았으니 이 기간에 제주도 여행을 온다면 무료입장이 가능한 테디베어 뮤지엄을 여행코스로 추천한다. 원래대로였다면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원이다. 지금은 성인이든, 어린이든, 청소년이든 모두 공짜다. 내년이 제주 테디베어 뮤지엄 20..
구름이 다했던 소천지제주 보래드베이커스 처음 보았을 때 느낌이 좋았던 곳들은 날씨가 화창한 날에 또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제주 소천지도 그 중 하나였다. 최근에 세 번이나 다녀온 소천지와 함께 보면 좋을 구두미포구, 그리고 요즘 제주 핫플 카페로 인기 많은 보래드베이커스도 다녀왔다. 5월이었나? 날씨가 충분히 좋았던 날이었는데 구름이 없어서 아쉬웠다. 제주 소천지가 가장 예쁠 때는 한라산에 눈이 쌓였을 때, 또는 하늘에 구름이 적당하여 이곳으로 구름이 내려앉은 풍경이다. 한라산은 제법 잘 보였지만 구름이 없어서 다음에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 소천지도 서귀포시 보목동에 있고, 구두미포구도 보목동에 있다. 올레길로 이어져 있어서 소천지와 구두미포구를 함께 보는 것이 좋다. 앞으로 보이는 섬은 섶섬이고..
분화구에 물이 고인제주 금오름 풍경 장마철,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라도 제주 여행이 특별한 것은 비올 때에만, 비가 많이 내린 뒤에만 볼 수 있는 귀한 풍경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 엉또폭포는 거의 매일 열리고 있어 7월 제주도 여행의 필수코스가 된 것 같다. OO농장 아저씨는 엊그제도 엉또폭포가 볼만하니 오라고 연락을 하셨다. 볼만큼 본 엉또폭포보다 꼭 가보고 싶었던 것은 금오름이었다. 비가 많이 내려야만 분화구에 물이 고인다. 산꼭대기에 있는 호수를 산정호수라고 하는데 금오름에 물이 고이면 이 역시도 금오름 산정호수라고 부르는듯하고, 또는 금악담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제주 금오름 정상에 오르자 많은 사람이 모두 한 곳을 보고 있었다. ▲흔하게 볼 수 없던, 생각보다 물이 많이 고여있던 제주 금오름 ..
우도 여행코스 1박 2일우도 비양도 백패킹 아니고 차박! 여름이 오면, 우도에 수국이 피면 다녀오려고 오래 전부터 계획을 세워뒀지만 올해 장마는 하필이면 딱, 수국 절정시기와 겹쳐버렸다. 1박 2일로 다녀왔던 우도 여행코스는 6월 말이었으므로 등대공원의 수국은 시들해졌거나 또는 계속된 비로 더 생생해졌거나. 우도 비양도 백패킹을 해보고 싶었으나 습도 높은 날씨에 자신이 없었다. 원터치 텐트와 차박 텐트를 두고 고민하다 차박텐트, 자충매트, 침낭, 의자와 테이블을 챙겨 성산포항에서 배를 탔다. 우도 여행코스딱히 지도가 필요 없다. 섬을 따라 한바퀴 돌면 완벽하기 때문에. 어쨌거나 우도 여행코스 1박 2일은 표시된 곳을 다녔고 예뻤던 카페 2곳도 여행코스에 함께 넣었다. 식사를 했던 두 곳은 누군가에게 추천..